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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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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으로 해결된다. 12월이 되니 여러 가지 이슈로 많은 글을 적게 됩니다. 개인의 취미 생활에서부터 사회 문제까지 적고 싶은, 그것보다 적어야하는 글들이 쏟아집니다. 일전에 다음인들에 의한 제주사진전@한남에 대한 글을 올렸는데 (참고. 다송밤을 준비하며... (제주 사진전 at 한남)), 그것의 경과/결과에 대한 글도 적어야 하는데, 다른 글들 때문에 미뤄지거나 취소될 듯합니다. 어쨌든 지금 글은 사진전의 연장선에서 나온 얘기이고, 그리고 더 근본적인 대한민국의 현실에 관한 얘기입니다. 사진전을 준비하면서 저는 제주에서 있으면서 사진을 좋아하는 동료들에게 사진 기부를 독려하고 모아서 서울로 보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나머지 전시 관련 사항은 서울에서 알아서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기획 단계에는 개별 회의실에 개인별로 전시..
진정성의 시대에 살아남기 각 시대마다 그 시대를 대표하는 키워드가 있다. 지난 2월에 한 시대를 마감하고 또 다른 시대를 준비하는 시점에 '소통에서 진정성으로'라는 글을 적었다. 지금은 진정성이 시험대에 오른 시대다. 이런 진정성의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또 고민하게 된다. 가볍게 TV예능 얘기로 시작하자. 지난 토요일에 무한도전 8주년 기념으로 무한상사가 방송되었다. 무한상사에서 보여준 정리해고라는 삶의 무게에서 느껴지는 우리네의 삶과 애환이 무겁게 다가온다. 무한도전이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감싸는 것은 그 속에 담긴 진정성을 빼놓고 생각할 수가 없다. 잘 알다시피 무한도전은 리얼버라이어티 시대를 개척했다. 리얼버라이어티는 돌발성이라는 리얼리티를 추구하지만 기본적으로 버라이어티라는 틀을 유지하고 있다. 잘 ..
소통에서 진정성으로 2008년 촛불이 대한민국을 뒤덮을 때 우리는 소통이란 단어를 들었다. 이후에 우리가 본 것은 불통이었다. 단지 그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그의 대척점에 선 무리들이 보여준 것도 불통에 지나지 않았다. 중간에 정의가 끼어들었지만 그의 5년은 소통(의 부재)의 기간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그렇게 하염없이 시간이 흘러 지금은 정글의 법칙이 뜨겁다. 이제 진정성의 문제가 피크에 다다랐다. 정법 이전에도 진정성이 이슈가 되었지만 산발적 발제에 불과했다. 시기가 묘하다. 5년의 끝에 5년이 시작된다. 향후 5년도 불통이 이어질 듯 하지만, 그것보다는 진정성이라는 잣대로 평가될 것같다. 선거 공약과 인수위의 정책 사이의 불협에서 진정성이 의심받기 시작했다. 그녀의 사람들의 일면에서 또 다시 그녀의 말의 진정성..
소통과 소외 오늘 페이스북에 회자되는 글이 있습니다. 바로 박원순 서울시장님의 글입니다. 아래와 같이 시작하는 글입니다. 전문은 링크를 참조하세요.그저께 오후에 귀국한 저의 트위터에는 몇 개의 글이 내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봉천 12-1 주택재개발구역의 23가구에 강제철거가 어제 예정되어 충돌이 예상되고 용산참사의 악몽이 상기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어서 아침에 일어나 본 한겨레신문에는 이런 내용이 상세하게 기사화되어 있었습니다.박원순 서울시장님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링크요약하자면 트위터를 통해서 강제철거소식을 듣고, 이를 막기 위해서 긴급조치를 취했다는 글입니다. 저는 이 사건 -- 강제철거와 긴급조치 -- 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이 사건의 시작, 즉 박원순 시장님이 이 사건을 인..
다음뷰가 전쟁터가 되고 있다 Warfield on Internet 서론 어제 아침부터 갑자기 블로그 순수성에 대한 글을 저고 싶어졌다. 단순히 블로그의 상업화만 때문만은 아니었듯하다. 다음뷰의 여러 가지 정책이나 운영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깊은 이면을 모르면서 왈가왈부하는 것도 역겨워졌고, 마치 선지자가 된 것처럼 다른 블로거들을 훈계하려드는 그런 글들에도 점점 피로감을 느끼고 있던 차였다. 이런 저런 배경 때문에 어제 아침부터 블로그의 순수성, 블로거의 초심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글을 적고 싶어졌다. 결론적으로 뉴스나 타인이 만든 (특히 저작권이 있는) 글들을 스크랩하는 등의 그런 블로그를 운영할 것은 아니지만, 다음뷰이 추천에도 무심하고, 뷰베스트에도 무심하고, 심지어 방문자수나 댓글에도 무심한 그냥 그저그런 블로거로 남고 싶다는 글을 적고 싶..
댓글 기능은 블로거뉴스의 주홍글씨인가? (즉흥적으로 적는 글이기 때문에 글의 전개 논리에 헛점이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부로 블로거뉴스에 조금의 변경이 있었다. 많은 블로거들이 바라던 원문링크가 시행되었고, 그렇게 해서 리모컨이라 불리던 블로거뉴스 프레임이 사라졌다. 개인적으로 원문링크는 별로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다. 그러나 프레임이 사라짐으로써 (결과적으로 원문링크가 됨으로써) 글을 로딩하는데 시간이 단축된 점이나 스크롤에 따른 눈에 거슬리는 자국이 사라졌는 점은 마음에 든다. 그렇다고 프레임이 사라졌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유색바탕화면과 어울리지 않는 하얀 '추천' 버튼이 눈에 거슬려서 노출시키지 않는 본 블로그의 입장에서 추천이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는 의미일 지도 모른다. 평소에 독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이상한 포스팅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