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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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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행진 (대한민국 미디어 환경의 변곡점이 찾아왔다.) 이번 사건은 개인들에게도 큰 상처를 줬지만 대한민국 전체에도 또 큰 상처를 남겼다. 사고 당사자의 트라우마, 가족친지들의 슬픔, 그리고 국민 전체의 불안감... 지금은 모든 살아남은 자들의 무덤이다. 지금 이 상황에서 이런 글을 적어야 하는가?라는 의문도 있지만 기록은 남겨야겠기에 생각을 정리한다. 사건이 경과하면서 계속 눈에 띄는 것은 언론들의 바보짓이다. 대형 오보가 하루를 멀다하거 터져나온다. 기본적인 사실확인이나 의견에 대한 비판/의심이 없이 그저 누군가 불러주는대로 적어나가기 바쁘기 때문이다. 그냥 속도 경쟁에서 이기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하는 치킨런을 보는 듯하다. 그 끝은 낭떠러지일 뿐이다. (굳이 따로 오보를 정리하지는 않겠다.) 인터넷이 등장하고 각종 소셜미디어가 생겨나면서 언론에 위..
멀어지는 사람들 (그냥 함께 하는 사람들) 굳이 이 주제의 글을 또 적을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글을 시작합니다. 최근에 오프라인에서의 페스티벌에 대한 동경과 온-오프-올라인의 믹스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면서 결국 우리의 스마트폰 이용 및 소셜액티비티에 대한 현상 정리는 한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것은 아니고 평소에 생활모습을 적으려 합니다. 인터넷과 SNS의 등장으로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있는 가족이나 지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져서 세상 좋아졌다는 얘기는 많이 듣습니다. 특히 동기화된 전화에 비해서 비동기식의 이메일이나 SNS 멘션은 즉시성의 압박에서 벗어나게 해줍니다. 자신만의 영역은 지키면서 또 다양한 사회활동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식의 커뮤니케이션이 익숙해질수록 근거리에 있는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어..
소셜 미디어 리터러시와 내면화 지난 주에 페이스북에 짧은 글을 남겼다. 한동안 머리 속에 남아있던 잔상을 큰 고민없이 적었던 글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좋아하더라.. 적어도 페이스북 Like 버튼은 몇 명이 눌러줬다. 그래서 좀 더 자세히 적을 필요가 있을 것같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그래서 시작한다. (물론, 지금 어제 돌려놨던 프로그램이 아직 끝나지 않아서 그냥 놀기가 뭐해서 글을 적을려고 마음먹은 것도 있다.) 소셜미디어 또는 소셜네트워크를 말하면서 강력한 인포메이션 필터를 갖게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무리 강력한 필터를 가졌더라도 걸러진 데이터/정보의 의미를 해석하고 하나로 통합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은 그런 소셜미디어/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사용자 본인이다. 그냥 좋은 데이터/정보를 가졌다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그걸 해..
나꼼수와 종편 Media Wars 최근 온오프라인에서 시끄러운 주제가 있습니다. 지금 시절이 시절인만큼 시끄러운 이슈가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그 중에서도 '나는 꼼수다' (나꼼수)와 '종합편성채널' (종편)도 빼놓을 수 없는 이슈입니다. 나꼼수는 잘 알듯이 딴지일보로 유명한 김어준씨가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봉주 전의원, 정통주간지 시사인의 주진우 기자, 그리고 시사평론가 김용민 교수와 함께 하는 팟캐스트입니다. 그리고, 종편은 MB정권들어와서 나름 MBNation의 개국공신인 조중동매경을 밀어주기 위해서 억지로 만든 TV방송채널입니다. 트위터의 타임라인을 대강 훑고 있는데 갑자기 '나꼼수 vs 종편'이라는 매치업이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 분야에 통찰력이 깊고 다양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더 재미있는 글을 적겠지만,..
정보전달도구로서의 효과적인 블로깅 방법.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블로그 유형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우리가 접하는 뉴스의 95%정도가 올드미디어라 불리는 신문과 방송이라고 한다. 즉, 나머지 5%정도만이 (마이크로) 블로그나 SNS 등의 소셜미디어의 몫인 셈이다. 가끔 중대한 뉴스들이 트위터나 블로그를 통해서 먼저 전파되기 때문에 소셜미디어의 뉴스소스로의 지위를 높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 불필요한 서론이었고, 이 포스팅은 소셜미디어의 대표 맏형격인 블로그에 대한 얘기를 해보고 싶다. 정보의 원출처의 95%가 신문 방송 등의 올드미디어지만, 우리가 소비하는 컨텐츠의 95%가 올드미디어라는 말은 아니다. 사람에 따라 편차가 크겠지만, 블로그 등의 소셜미디어가 전체 정보 사용양 (시간 등)의 3~50% 정도는 차지할 것같다. 물론 더 많이 또는 더 적은 시간을 소셜미디어..
이젠 컨텍스트 Context에 집중하자. 컨텐츠 Content는 항상 컨텍스트 안에서 정의된다. 이런 종류의 글들은 보통 사내 게시판/야머에 주로 올렸지만, 이제는 공개된 곳에서 더 자유롭게 글을 올리는 것이 나아보입니다. 사내에서도 누군가는 듣고 또 누군가는 무시했겠지만, 메아리가 없는 '야호'는 참 재미가 없습니다. 어제 정보의 홍수 또는 컨트롤의 부재라는 주제의 두서없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 글을 올린 많은 이유 중에 하나가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정보 또는 컨텐츠의 양이나 다양성이 상상이상으로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어제 글의 논지는 그런 컨텐츠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항상 우리 주변을 멤돌던 것이 어떤 연유로 우리의 눈에 띄기 시작했고 그 순간부터 우리가 그런 컨텐츠를 소비/가공할 제어권을 놓쳐버렸다는 것입니다.) 어제 글과 논지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인터넷의 등장은 컨텐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