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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협력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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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 고민과 비현실적 해법 일전에 '현실적 고민'이라는 글을 적은 이후에 주위의 반응은 '너 퇴사할려고 하니?'였고, 또 얼마전에 적은 '미리 적어보는 사직의 변'을 올린 이후에도 비슷한 우려 또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에둘러 말해서 둘다 개인의 사정과 무관하지도 않겠지만, 둘다 개인의 신변에 대한 직접적 관련성은 없는 글이었습니다. 특히 '현실적 고민'이 좀더 일반론적인 글을 적을려고 시작했는데, 개인의 생각과 감정이 글에 표현되다보니 전적으로 제 개인의 문제로 비춰져버렸습니다. 그리고 '사직의 변'에서는 제목에서와 같이 그냥 '미리 적어보는', 즉, 사람들이 미리 유서를 적어보듯이 내가 사직의 변을 적으면 어떨까?라는 상상에서 시작했던 글인데 주변의 반응은 '제 좀 위험해. 그러니 미리부터 잘 관찰해봐.'정도였습니다. 어떤 면에..
욕망과 욕망의 충돌 지금 제주에는 꽃천지입니다. 유채꽃도 만개했지만, 제주 곳곳에 산재한 벚꽃도 볼만합니다. 어제와 오늘은 제주도 종합운동장 주변에서 제주벚꽃축제도 진행중입니다. 5년째 제주에 거주하면서 아직까지 봄에 꽃사진을 제대로 찍어본 적이 없어서 멀지도 않은 곳이라 그냥 가볍게 꽃구경을 하러 나갔습니다. 제주에서 사람이 모이는 곳은 오일장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많은 시민들이 벌써 벚꽃축제에 참여해서 인산인해 그리고 차산차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종합운동장의 벚꽃축제장보다는 두블럭 북쪽에 있는 전농로에서 사진을 찍을 요량이었기에 만개한 종합운동장의 벚꽃은 뒤로하고 그냥 전농로로 이동했습니다.전농로 이동하면서 그냥 얼핏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매년 피는 벚꽃인데 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몰려나왔을까?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