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친절

(2)
현대인의 병, 친절병 벌써 2년 전에 '불친절에 익숙해져라'라는 글을 적은 적이 있다. 정보의 홍수 시대에 벌어지는 한 현상을 보면서 적었던 글이다. 친절한 트위터리안들에게 익숙해져서 조금의 불친절에 쉽게 불쾌감을 표하는 것들을 보면서 느꼈던 글이었다. 다음이나 구글 등에서 검색 한번만 해보면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를, 트위터에 그냥 질문하고 누군가 친절하게 대답해주기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서 적었던 글이다. 충분한 노력으로도 답을 얻지 못해서 다시 SNS에 질문을 올렸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많은 경우는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종류의 질문들이었다. 내가 질문을 하면 누군가는 반드시 답변을 해줘야하는 그런 분위기다. 모든 팔로워들에게 과잉친절을 요구하는 듯했다. 때로는 어떤 글의 링크를 올리면 글 속에 답이 있는 내용을 질문..
불친절에 익숙해져라. The Age of Kindness (아이패드에서 작성된 글이라 오탈자가 다수 포함되었으니 알아서 해독하시길.) 기술이 날로 발전하면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편해졌다. 특히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IT의 변화는 참으로 놀랍다. 물론 지금의 e 혁명이 과거의 여러 혁명들에 비해서 우리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는 못한 것도 사실이다.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이 지금 인터넷의 발전보다 더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고, 수세기 전의 산업혁명이 지금의 정보혁명보다 더 우리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그러나 인간이란 망각의 동물이라 이미 일상화된 과거의 변화의 중요도의 크기를 지금의 작은 변화의 크기보다 적게 보는 경향이 있어서, 지금의 정보혁명이 더 근본적으로 우라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그런 착시의 현상은 늘상 있어왔고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