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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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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는 메시지다 마셜 맥루한이 말했다. 미디어는 메시지다라고… 처음 들으면 의아해한다. 그러나 살면서 경험하고 곰곰이 생각해보면 수긍이 간다. 우리에게 전달된 메시지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3C/3Cont*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첫번째는 메시지 그 자체, 즉 컨텐츠 Content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두번째는 그 메시지를 감싸고 있는 환경정보, 즉 컨텍스트 Context를 이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메시지를 담고 전달하는 매체, 즉 컨테이너 Container를 알아야 한다. 미디어가 메시지다라는 말이 이 컨테이너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다. 컨텐츠에 대한 긴 설명은 필요없을 것같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방송, 신문, 인터넷 등을 통해 전달되는 대부분의 정보가 컨텐츠다. 당연히 컨텐츠의 의미를 파악..
SNS의 오해와 이해 오래 전부터 SNS의 메카니즘에 대한 글을 적고 싶었지만, 굳이 다 아는 내용을 내가 또 적는 것도 일종의 공해가 될 것같아서 계속 미뤘다. 그런데 어제 시사IN에 올라온 기사에 포함된 동영상 (아래 참조)을 보면서, 스스로 SNS 전문가라고 자평하는 사람이 SNS의 기본적인 메카니즘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또는 일부러 왜곡시켜서) 발표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그런 잘못된 부분을 보면서 뭔가 대단한 것을 보고 있는 듯한 표정의 참가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이상 미뤄둘 주제가 아닌 것같아 결국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발표내용을 들어보면 SNS에서 N이 Network의 약자임을 모르는 것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면 P를 중심으로 한 새누리나 군대의 일종인 ROTC라는 백그라운드를 생각해보면 그들이 생각하..
미디어로써의 인터넷? 지나친 과신은 피했으면... 과연 인터넷은 미래의 미디어인가?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현재의 미디어는 아니다. '현재의 미디어는 아니다'라는 말은 틀렸다. 더 엄밀히 말하면 '아직은 세상을 단독으로 변화시킬 미디어로써의 힘을 가지지 않았다'가 더 적합한 표현이다. 다른 말로 하면 아직은 인터넷이나 SNS보다는 신문 방송 등의 올드미디어의 힘이 더 커다는 거다. 10년 전에 최초의 인터넷 대통령이라 불렸던 고 노무현 대통령도 나왔고, 미국에서는 하워드 딘의 약진과 더 최근에는 SNS를 이용한 오바마의 당선 및 재선을 보면서도 아직 인터넷이 멀었다고 말하느냐?라고 묻는다면 나는 당연히 아직은 '그렇다'라고 대답할 거다. 인터넷과 SNS의 가능성은 여전히 무궁하다. 그래서 많이 양보해도 '인터넷만으로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컨버전스 컬처 Convergence Culture, by Henry Jenkins 3.5 / 5 우리는 이미 너무 멀리 와있다. 저자의 식견에 감탄하지만 그가 제시한 대부분이 이미 과거가 되었다. 책에서는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의 만남을 컨버전스로 자주 언급하지만, 진정한 컨버전스란 미디어와 사람의 만남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컨버전스 컬처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헨리 젠킨스 (비즈앤비즈, 2008년) 상세보기 새로운 미디어는 뉴미디어가 아니다. 우리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것 중에 하나가 미디어인 것같다. 아주 오래전에는 동네 어귀에 걸려있던 방이나 홍보물에서부터, 아니 마을회관이나 어느 집의 사랑채에서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를 전해주던 보부상들이 미디어였다. 오늘날에는 (수요는 많이 줄었지만) 신문잡지 등의 출판물에서 부터, 거의 매일 빠짐없이 시청하는 TV, 그리고 이젠 우리 삶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