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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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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써의 인터넷? 지나친 과신은 피했으면... 과연 인터넷은 미래의 미디어인가?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현재의 미디어는 아니다. '현재의 미디어는 아니다'라는 말은 틀렸다. 더 엄밀히 말하면 '아직은 세상을 단독으로 변화시킬 미디어로써의 힘을 가지지 않았다'가 더 적합한 표현이다. 다른 말로 하면 아직은 인터넷이나 SNS보다는 신문 방송 등의 올드미디어의 힘이 더 커다는 거다. 10년 전에 최초의 인터넷 대통령이라 불렸던 고 노무현 대통령도 나왔고, 미국에서는 하워드 딘의 약진과 더 최근에는 SNS를 이용한 오바마의 당선 및 재선을 보면서도 아직 인터넷이 멀었다고 말하느냐?라고 묻는다면 나는 당연히 아직은 '그렇다'라고 대답할 거다. 인터넷과 SNS의 가능성은 여전히 무궁하다. 그래서 많이 양보해도 '인터넷만으로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나꼼수와 종편 Media Wars 최근 온오프라인에서 시끄러운 주제가 있습니다. 지금 시절이 시절인만큼 시끄러운 이슈가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그 중에서도 '나는 꼼수다' (나꼼수)와 '종합편성채널' (종편)도 빼놓을 수 없는 이슈입니다. 나꼼수는 잘 알듯이 딴지일보로 유명한 김어준씨가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봉주 전의원, 정통주간지 시사인의 주진우 기자, 그리고 시사평론가 김용민 교수와 함께 하는 팟캐스트입니다. 그리고, 종편은 MB정권들어와서 나름 MBNation의 개국공신인 조중동매경을 밀어주기 위해서 억지로 만든 TV방송채널입니다. 트위터의 타임라인을 대강 훑고 있는데 갑자기 '나꼼수 vs 종편'이라는 매치업이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 분야에 통찰력이 깊고 다양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더 재미있는 글을 적겠지만,..
One Nation Two Worlds 지금의 대한민국을 설명하기에 적당한 제목인 듯하다. 모두 알다시피 지난 토요일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안타까운 서거 소식이 있었다. 이에 질세라 월요일에는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이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PSI에 전면참여를 공표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현상이 발생했다. TV를 털면 온통 북핵 및 PSI 문제만 다루는데 인터넷에는 노통 얘기밖에 없다. 분명 같은 나라에 살고 있지만 TV/신문이라는 올드미디어와 인터넷이라는 뉴미디어의 차이를 확연히 볼 수가 있다. 지금의 올드미디어 대 뉴미디어의 대결은 이제껏 우리 사회에 존재했던 다양한 대결구도와는 조금 다른 양상인 듯하다. 보수 대 진보, 우파 대 좌파, 한나라 대 민주, 쥐새끼 대 놈현... 단순히 이런 대결을 넘어선 것같다. 뭔가 이상하기도 하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