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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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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오해와 이해 오래 전부터 SNS의 메카니즘에 대한 글을 적고 싶었지만, 굳이 다 아는 내용을 내가 또 적는 것도 일종의 공해가 될 것같아서 계속 미뤘다. 그런데 어제 시사IN에 올라온 기사에 포함된 동영상 (아래 참조)을 보면서, 스스로 SNS 전문가라고 자평하는 사람이 SNS의 기본적인 메카니즘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또는 일부러 왜곡시켜서) 발표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그런 잘못된 부분을 보면서 뭔가 대단한 것을 보고 있는 듯한 표정의 참가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이상 미뤄둘 주제가 아닌 것같아 결국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발표내용을 들어보면 SNS에서 N이 Network의 약자임을 모르는 것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면 P를 중심으로 한 새누리나 군대의 일종인 ROTC라는 백그라운드를 생각해보면 그들이 생각하..
네트워크 추론 (I) 네트워크에 대한 심도깊은 내용을 다루지는 않을 것이다. 그냥 최근에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부분들이나 관련된 내용을 자유롭게 논하고 싶다. 그리고 일단 (I)을 붙인 이유는 언젠가는 또 네트워크에 대한 다양한 얘기를 할 기회가 있을 것같아서 시리즈를 염두에 두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한번의 글로 마무리지어질 것같지가 않아서다. 처음에는 그냥 간단하게 페이스북 노트에 적으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길어질 것같아서 그냥 블로그에 글을 적기로 했다. 그리고 '추론'이라 적은 이유도 수학적으로나 실험적으로 검증되지 않고 그냥 그럴 것같다는 가설이기 때문이다.최근 몇 년 사이에 네트워크와 관련된 많은 책들을 읽은 것같다. 네트워크의 속성이 네트워크사이언스의 역사와 관련된 것들이 대부분이고, 그 외에는 네트워크 또는 복잡..
네트워크는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Weak Expansion or Tight Contraction '네트워크'라는 용어에 또 반응하게 되었다. 아래의 글은 특별히 학술적이거나 실험적 증거에 의해서 적는 것이 아니라, 개인 경험과 평소의 생각을 바탕으로 적는 글이니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기 바랍니다. 그리고, 본문 중에 사용된 몇몇 용어들이 잘못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아서 전혀 다른 또는 정반대의 이름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추후에라도 정확한 이름이 기억나면 수정할 수도 있으나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소셜네트워크 때문에 네트워크라는 용어가 매우 친근해졌다. 그러나 네트워크가 가지는 그 모습이나 속성은 유사이래도 우리의 삶에 밀접하게 연결되어왔다. 현재 우리의 삶 속에서 형성되는 여러 네트워크의 속성 및 현상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들이 되어왔다. 대표적으로 알베르트..
스마트 스웜 Smart Swarm, by Peter Miller 4 / 5. 평범하다 못해 미개하다고 생각되는 개미, 벌, 새, 물고기 등에서 우리가 처한 복잡계의 다양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수가 있다. 비록 객체로는 매개할지 모르나 그들이 모인 군체는 그 어떤 개인보다 더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다.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더 대중화된 개념인 '대중의 지혜'에 대한 비밀은 수천, 수만년이 지구/자연의 역사 속에 체화되어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단일 개체들이 모여서 군체가 된다고 해서 항상 더 나은 군체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때로는 천재적인 개인이 세상을 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복잡적응계에서 많은 문제들은 서로 자발적으로 협동하는 군체에 의해서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가 있다. 글로벌 문제를 풀기 위해서 매번 글로벌 싱킹..
2011에 하고 싶은 분석업무 Preparing Year 2011 (My Dauming in 2011) 이제 2010년도 열흘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2008년 3월 11일에 다음에 입사했으니, 조만간 만 3년을 채우게 된다. 데이터마이닝팀에 들어와서 여러 업무들을 소화했지만, 이제까지의 많은 업무들이 위에서 내려오는 것들이 많았다. 물론, 주어진 업무라고 해도 그걸 분석하고 구현하는데는 개인적인 의지가 많이 들어갔고, 또 주어진 업무에 항상 +알파하기 위해서 좀 다른/다양한 시도들을 해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전체적인 틀에서 보면 위에서 정한 범위 내에서 운신의 폭이 결정되었던 것같다. 조만간 지난 3년간의 업무들에 대한 정리하는 포스팅을 따로 올릴 예정이다. 지난 일을 정리하기에 앞서, 내년을 미리 준비하는 작업을 먼저 해볼까 한다. 2011년도 지난 3년과 크게는 다르지 않겠지만, 그래도 개인적으..
스마트월드 Smart World, by Richard Ogle 4 / 5, 세상은 지식이 아니라 상상력으로 발전한다. 창의력도 창발적 상상력의 산물이긴 하지만, 그런 창발성에도 법칙이 있다. 조건이 잘 맞으면 더 큰 창의력으로 승화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위대한 아이디어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 스마트 월드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리처드 오글 (리더스북, 2008년) 상세보기 더 똑똑한 세상을 위해서... 책은 지식의 창의적인 도약에 대해서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 여려 개념들이 소개되었다. 상상력이 네트워크 이론, 복잡계 원리 등의 여러 개념들이 하나로 뭉쳐져서 창의력으로 발전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책이야 말로 그런 다양한 개념들이 뭉쳐져서 만들어진 산물이다. 창조성은 어느날 갑자기 창발하는 것같지만 책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분명히 말해준다. 적어..
판데노믹스 Pandenomics, by Tom Hayse 4 / 5 네트워크는 항상 중요했다. 문제는 앞으로 더 중요해질 거라는 점이다.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은 적절한 네트워크에 속하느냐 아니냐의 문제다. 판데노믹스: 네트워크 시대 확산과 전염의 경제학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톰 헤이스 (21세기북스, 2008년) 상세보기 판데노믹스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판데노믹스 Pandenomics란 전염병을 뜻하는 Pandemic과 경제학을 뜻하는 Economics의 합성어이다. 즉, 전염성 경제학이라고 부를 수 있을 듯하다. 그런데 전염이 발생하기 위해서 필히 갖춰져야할 것이 바로 네트워크이다. 최근에 신종플루 때문에 신문/방송에서 시끄러운데, 이 신종플루의 전염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과거보다 발달된 (항공) 교통 환경과 잦은 이동이다. 즉, 발달..
쿨헌팅, 트렌드를 읽는 기술 (Coolhunting: Chasing Down the Next Big Thing), by Peter A. Gloor and Scott M. Cooper 4/5, 네트워크의 속성을 빌어서 현재의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또 찾아가는 여정에 대해 재미있게 적은 책. 더 깊은 내용까지 원했기 때문에 5점은 줄 수가 없었으나 그래도 강력 추천. 미래학 (미래예측 및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과 트렌드 (현재의 주요 산업 및 브랜드의 트렌드 및 특성, 그리고 어떻게 트렌드를 찾아내고 구조화/가시화할 것인가?)에 대한 근래에 나온 책들은 두루 읽고 있는 것같다. 미래학이나 트렌드에 관심이 있는 초보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본인이 네트워크 (네트워크 자체의 속성과 네트워크를 이용한 다양한 사회현상 분석 및 적용을 포괄한 전반)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트렌드를 읽는 기술을 네트워크 내에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