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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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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의 시즌.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로 시작하는 이육사의 청포도. 회사마다 시기는 조금 차이는 나겠지만 6월을 전후로 상반기 업무평가를 한다. 평가가 좋으면 인센티브를 받을 수도 있을지도 모르고 (내가 받아봤다고 해서 받았다고 말할 수도 없고, 한 번도 못 받아봤다고 해도 쪽팔려서 말할 수가 없는 그것...) 적어도 하반기 평가와 함께 내년 연봉을 결정하는 것이니 신경이 안 쓰인다고 말할 수가 없는 것이 업무평가다. 해가 길어지면서 움추려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그리고 이 시기를 지나면 또 금새 까먹어버리는 것도 재미있는 현상 중에 하나.업무평가에서 개인의 업무와 관련해서 자기평가를 하고 팀장이 또 부하직원을 평가하고 또 그 위에서 최종 컨펌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프로세스인 듯..
현실적 고민과 비현실적 해법 일전에 '현실적 고민'이라는 글을 적은 이후에 주위의 반응은 '너 퇴사할려고 하니?'였고, 또 얼마전에 적은 '미리 적어보는 사직의 변'을 올린 이후에도 비슷한 우려 또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에둘러 말해서 둘다 개인의 사정과 무관하지도 않겠지만, 둘다 개인의 신변에 대한 직접적 관련성은 없는 글이었습니다. 특히 '현실적 고민'이 좀더 일반론적인 글을 적을려고 시작했는데, 개인의 생각과 감정이 글에 표현되다보니 전적으로 제 개인의 문제로 비춰져버렸습니다. 그리고 '사직의 변'에서는 제목에서와 같이 그냥 '미리 적어보는', 즉, 사람들이 미리 유서를 적어보듯이 내가 사직의 변을 적으면 어떨까?라는 상상에서 시작했던 글인데 주변의 반응은 '제 좀 위험해. 그러니 미리부터 잘 관찰해봐.'정도였습니다. 어떤 면에..
가위바위보 Rock Paper Scissors, by Len Fisher 3.5 / 5 일반인들을 위한 게임이론 설명서. 별다른 코멘트는 사치인듯. 그런데 왜 카테고리가 '인문'이지? 그나마 경제학이라면 몰라도...켘 가위바위보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렌 피셔 (추수밭, 2009년) 상세보기 전략의 선택 - 협력이냐 배반이냐? 본 글을 절대 기대하지 마시고 읽으세요. 제 맘대로 리뷰/서평이니... 게임이론... 참 이름만으로도 즐겁다. 그런데 그렇게 즐거운 주제는 아니다. 게임이론이 나름 유명해진 것은 러셀 크로우 주연의 라는 영화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잘 알다시피 의 원래 주인공인 죤 내쉬 John Nash 를 비롯한 세명의 석학들이 1994년도에 노벨경재학상을 수상함으로써 일반인들에게 좀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는 천재수학자인 폰 노이만 John von Neuman..
Auction & Niche Market... 그리고 승자의 저주 본 포스팅은 경매에 관한 글이다. 그렇지만 경매에 대해서 자세히 다룰려면 관련된 전문서적들이나 논문들을 두루 썹려해야지 그 윤곽만이라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복잡하고 다양하다. 물론, 우리의 주위에서 경매가 시도때도없이 이루어지고, 어떤 경매 방식에는 너무 익숙하겠지만, 아주 간단해 보이는 경매의 이면에는 무지 복잡한 규칙과 수식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경매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게임이론에서 사용되는 개념인 내쉬평형이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 (내쉬 평형에서의 '존 내쉬'는 A Beautiful Mind라는 책의 실제 주인공이며, 게임이론에 기여한 공로로 1994년도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그렇다. 이 글은 경매에 대해서 자세한 내용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경매에 대한 심도없는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