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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에 올라온 테크뉴스를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지난 밤에는 많은 테크뉴스들이 올라왔지만, 특별한 구심적인 역할을 할만한 뉴스는 없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구글, 애플, 페이스북, 트위터 (, 그리고 MS나 야후 조금) 얘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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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witter.com/peter_myoung BlogIcon Peter Myoung 2009.11.03 10: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성이시네요. 매일 이렇게 밤사이 타임라인을 훑어 노른자만 쏙 정리해 주시는군요^^
    저도 이젠 일어나자 마자 타임라인 거꾸러 거슬러 속독하는 것이 일과가 되어버렸지만
    이렇게 정리까지 해 주시는 친절하고 부지런한 분이 계시다니...^^b
    복 받으실 꺼예요!

    마음 따뜻한 화요일 되세요!

    • Favicon of https://bahnsville.tistory.com BlogIcon Bahniesta 2009.11.03 13: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화요일이 직장인들 스트레스가 가장 심하다고 합니다. 오늘을 잘 이겨내시면 이번주도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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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knowledgement: 먼저 강력한 요청에 의해서 이 글을 적도록 동기를 부여해주신 @Evita318님께 무한감사를 보냅니다. (Special Thanks to @Evita318 who motivated me to draw and write this posting, and follow her on Twitter. I don't want not to know that this acknowledgement is also forced by her.)

 글을 자세하게 적을 생각은 없습니다. 누군가 - 관련 업계 및 관심을 가지신 분 - 가 이 글을 보고 영감을 얻으셔서, 더 자세한 포스팅을 해주신다면 저의 역할은 다한 거라 생각합니다. 

 90년대 중후반, 그리고 2000년대 초반에 강력한 카르텔?이 존재했다. 소위 NOISe라 불리는 협력체인데, NOISe란 당대의 큰 소프트웨어회사들인 Netscape, Oracle, IBM, 그리고 Sun의 이름 앞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이들에게는 공공의 적이 있었으니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MS (MicroSoft)다. 각회사들은 나름의 주력 영역에서 MS와 겹쳤기 때문에, '타도 MS'라는 기치아래 모이게 되었다. 네스케이프는 인터넷 브라우저 영역에서 MS의 IE 브라우저와 일전 중이었고, 오라클은 DBMS 영역에서 MSQL과 일전 중이었고, IBM은 HW 및 그룹웨어 등의 분야에서, 그리고 Sun은 OS시장과 인터넷PC (WorkStation) - NetPC vs NC - 분야에서 일전 중 또는 일전을 준비중이었기 때문에, 이들 회사들도 상호간의 조금씩의 사업영역이 겹쳤지만 공공의 적인 MS와 상대하기 위해서 전략적 제휴를 맺은바가 있다. 물론, 당시의 다른 유수 업체들이 NOISe연대에 참가했었다. 자세한 내용을 누가 포스팅해주세요.ㅋㅋ
 

NOISe 연대의 간략도


 누군가 '역사는 반복된다'라고 했던가. 90년대의 Noise와 비슷한 연대가 2009년 현재 벌어지고 있으니 Post-Noise라 불러도 될 것같다. Noise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타도 MS에서 타도 Google로 바뀌었다는 점... 위/아래의 그림에서 중심에 MS의 자리가 Google로 바뀌었다. 중간에 위치하던 MS가 구글이라는 새로운 괴물의 등장으로 옆으로 밀려난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현재 대부분의 업체들이 구글과 적당히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비즈니스 전쟁터에서 한번의 협력이 영구적인 협력이 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현재 반구글 영역에 포함된 기업들의 면면이 참 화려하다. 아이폰/아이팟으로 새로운 전승기를 구가하는 Apple, 마이크로블로깅의 트렌드를 만들어낸 Twitter, Social Networking의 새로운 강자 Facebook, 기존의 IT 절대 공룡 MS, 전통의 인터넷 포털 Yahoo (현시점에서 다른 회사들에 비해서 영향력이 적어서 빼버릴까도 생각했지만, 상징적인 의미에서 넣어둠), 온라인 쇼핑의 최대강자 eBay,  그리고 온라인서점에서의 Amazon 등, 그 이름만으로도 화려한 회사들이 자신의 주력 영역에서 Google이라는 새로운 공룡기업에 맞서서 일전을 벌이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와 일전이 예상되고, 트위터의 실시간 검색은 구글의 먹이감으로 전혀 손색이 없고, 페이스북의 소셜네트워킹 및 웹플랫폼은 인터넷 천하를 꿈꾸는 구글에게는 항상 눈엣 가시 역할을 하고 있고, MS의 전통 시장인 오프스툴에 대한 구글의 클라우딩컴퓨팅의 도전이 거세고, 웹검색에서의 야후의 패배는 너무나 유명한 대사건이었으며, 상품 판매 및 브로커 역할에서 이베이의 영역을 계속 침범하는 구글,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e-Book 역영에서 구글의 야망에 제동을 걸고 있는 아마존... 사업 영역은 다 다르지만, 공통의 적인 구글에 맞서 타도구글의 기치로 새로운  Noise가 탄생한 것이다. (적당한 이름을 정하기 힘들어서 그냥 Next-Noise 또는 Post-Noise라 함)...

 재미있는 사실은, Post-Noise를 형성하는 기업들 간의 서로 우호 및 적대 관계가 존재한다는 사실.. 그렇지만, 친구의 친구도 친구라는 논리와 비슷하게, 적의 적은 친구다라는 논리로 이들이 뭉쳤으니 언제까지 이 연대가 지속될지도 관심있게 지켜볼 여지가 있다. 몇 가지 얘기를 하면, 최근 트위터를 둘러싼 애플, 구글, 엠에스, 그리고 페이스북의 눈치보기 (그렇지만, 조금 애플빠인 본인은 애플과 트위터의 합병을 상상해봄), 실시간 SN 영역에서 트위터의 시장을 노리고 있는 페이스북, 그리고 페이스북의 주주로 참가한 MS, 검색시장 및 검색어시장에서 유대를 강화하고 있는 야후와 MS, 디지털 저작물 분야에서의 애플의 앱스토어와 아마존의 눈치싸움, 마지막으로 실물시장에서 아마존의 팽창과 이베이의 방어... 이런 다양한 역학관계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 전쟁의 한가운데는 여전히 구글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옆에서 지켜보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흥미롭기 그지없다. 90년대 Noise 시대의 공공의 적인 MS가 페이스북과 야후와의 강한 유대를 형성한다는 점도 재미있고, 오랜 라이벌인 애플과도 나름 돈독한 관계를 정립하고 있고 (물론 여전히 MP3 및 OS 등의 시장에서 어르렁대긴하지만), 그리고 구글의 디지털 라이브러리에 대항하기 위해서 아마존과도 연대를 맺고 있다는 점이 상전벽해를 느끼게 한다. 분명 현시점에서 MS가 포스트노이즈의 중심축은 될 수가 없다. ... 여러 측면에서 아주 흥미로운 역학구조다.

Google을 중심으로한 Post-Noise 연대 및 역학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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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트윗 라이프 My Tweet Life

 트위터를 처음 접한 것이 언제인지 정확한 기억이 없다. 빠르면 작년이었을테지만, 그저 기억에 남는 것은 년초에 사내 교육에서 '미디어의 현재와 미래' (또는 비슷한 제목/주제)로, 당시 DKO로 계셨던 임정욱님 (estima7)의 강연에서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트윗열풍에 대한 소개를 들은 후에, 트위터에 가입했던 것같다. 초기에는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들 중심으로 10면 내의 사람들과 서로 following했는데, 그렇게 많이 트윗질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트윗을 시작한 것은 이제 한달이 좀 지난 것같다. 그 전에 김연아 선수의 트윗 입성 때문에 미디어에 많이 이슈가 되었지만, 그때까지는 지금처럼 트윗에 중독되다시피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방금 기억이 떠올랐는데, 본격적으로 트윗을 시작한 시점은 #self_intro라는 해시코드로 자신을 알리기 시작한 시점으로 보인다. 먼저 self_intro에 등록된 나름 유명한 분들을 (평소에 회사 등에서 뵌 적이 있거나 유명블로거 등) following하거나 또는 소개된 내용을 보고 나를 following한 분들을 역-following하면서 대화상대가 점점 많아지면서 본격적인 트윗 라이프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하루에 글을 10개도 안 되게 올였는 것같은데, 최근에는 많으면 100 트윗도 넘기는 것같다. 친구들의 글에 답글을 달거나 갑자기 떠오른 좋은 글 (나름 생각과 철학을 담은 글, 응?)을 혼잣말하듯이 올렸다. 일면식도 없는 이들의 대화에 끼어드는 것도 힘들었다. 간혹 도움이 필요한 경우,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글로 도움을 주는 정도가 처음의 모습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두번째로 본격적으로 트윗을 시작한 시점, 그래서 글수가 급하게 늘어난 시점,은 김연아선수의 트윗기사화 이후에 블로그를 통해서 몇몇 유명 트위터리안들을 소개받고 (@hongss, @xguru, @readlead, @hur, @markidea 님 등으로 기억됨) 이들을 팔로잉하면서 그들의 깊은 이야기에 빠져들었던 것같다. 그러던 중에, 대표적인 트윗수다쟁이 (?) 10명을 소개받는 블로그 글을 보고 (이들을 계정을 굳이 다시 말할 필요는 없을 것같다.) 그들의 글수다를 접하면서 완전한 글수다쟁이로 급변한 것같다. 처음에는 전과 달리, 정신없이 쏟아지는 그들의 수다에 놀아움을 금치 못했다. 조만간 이들을 unfollowing하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조금 지켜보자는 심정으로 계속 그들의 대화를 구경만 했는데,... 가끔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내용 트윗이 눈에 띄기 시작하고 그래서 답트윗을 보내고 하는 식의 초기 적응기를 거치면서 어느 순간에는 그들의 수다에 동화/동참하게 되었다. (글을 쓰면서 중간중간의 사건들이 계속 떠오르지만 이 글에 모두 실지는 못할 듯...) 그렇게 수다를 즐기는 사이에 추천된 트위터리언들 자발적으로 following하기도 하고, 또 어떻게 알았는지 나를 먼저 following해오는 분들을 역-팔로잉을 하다보니 지금은 400명을 전후하는 following/follower를 가지게 되었다. 상호 팔로잉이 아닌 경우는, 외국의 유수의 언론기관들 - 특히 테크뉴스 - 을 주로 팔로잉하고 있고, 또 트위터에서 유명한 분들을 계속 팔로잉하고 있다. ... 상대가 먼저 팔로잉이 들어왔지만, 역팔로잉하지 않는 경우는 보통 외국인들 (그들이 왜 날 팔로잉하는지 알 수가 없다. 브르티니나 몇몇 언니들을 제외한다면...)이다. 한국인들이 팔로잉하면 대부분 그대로 역팔로잉하는 것같다. 처음에는 역팔로잉하지 않으면 미안할 것같아서 역팔로잉을 했지만, 지금은 내가 무슨 유명인도 아닌데 고자세로 그들의 소리를 듣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그들의 최근글이나 팔로잉목록 등을 확인해보고 바로 팔로잉하는 것같다. 가끔 미녀트위터리언들이나 이슈가 되는 분들도 팔로잉을 하지만, 그들이 날 역팔로잉해주지 않으면 조금 섭섭한 마음도 있지만... 트위터에서의 비대칭성은 트위터의 근간임을 이해하기 때문에 이해하고 넘어간다.

 아, 그리고 오프라인에서 유명했던 분들도 처음에는 팔로잉을 했지만, 지금은 소설가 이외수 선생님, 김주하 아나운서 (님.. 경어를 붙어줘야할 듯), 영화배우 박중훈님, 그리고 김연아 선수만 팔로잉하고 있다. 나머지 분들도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트위터를 이용하겠지만, 팬의 입장에서 볼 때 쌍방향이 아닌 일방향성을 띄는 것에 거부감을 느껴서 팔로잉 리스트에서 과감하게 제외시켰다. 

 그리고, 최근에는 늘어난 나의 글수다에 스스로 놀라서, 처음에 목표했던 IT 트렌드나 관련 기술에 대한 의견을 중심으로 정보를 모으고 또 내 생각을 트윗하기 위해서 @fanov라는 두번째 계정도 만들었다. 계정을 만든 이유를 좀 거창하게 설명했지만, 사실은 오랫동안 사용하던 falnlov (Fall In Love)라는 계정을 사람들이 기억하기 어려워하는 것같아서, l자를 뺀 fanov를 만든 것이고 또 누군가가 fanov를 먼저 선점하면 내가 사용할 수 없을 것같아서 그냥 트위터에 계정을 만들었는데... 묶혀놓기가 아까워서 절제된 트윗을 위한 계정으로 사용하고 있다. 말했듯이, IT뉴스를 중심으로 정보를 모으고 또 RT를 하거나 의견을 보태는데 주로 사용하고 있다. 아, 그리고 공공연히 사람들에게 말하고 있지만 요즘은 트윗을 하기 위해서 책을 읽고 있다. #booksoda를 사랑한다는 소리도 들었음..ㅋㅋ

 트윗 환경은 기본적으로 웹을 선호하고 있지만, 맥북프로에는 Tweetie라는 강력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다. 집에 있는 PPC 파워북에는 Tweetie가 설치되지 못해서, 듀얼계정을 관리하기가 몹씨 어려운데... 어제부터 @falnlov 계정은 그냥 사파리 웹을 사용하고, @fanov 계정은 twhirl을 이용하니 나름 편하게 트윗을 할 수 있게 되었다. ... 다른 많은 어플들을 설치해봤지만, 가독성이나던가 멀티계정지원 등에서 트위티만큼의 편함을 보여주지 못해서... 실망..

 너무 적나라하지만 TweetStats에서 보여주는 나의 트윗 히스토리: http://tweetstats.com/graphs/falnlov

 원래는 트윗에 대한 여러 단상들을 적으려고 글을 시작했는데, 이제까지의 트윗을 사용한 개인이야기가 너무 길어져서 Part.II (조만간 작성)에서 이어가겠습니다. 그리고, 또 떠오른 내용은 위에 바로 첨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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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되다'는 보통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사용된다. 중독과 연상되는 단어들을 살펴보면 술, 담배, 마약, 게임, 도박, 도벽 등등 사회에서 부정적 (non-positive라는 표현이 더 맞을 듯)인 인식을 가진 것들과 잘 어울린다. 그렇지만, 감히 '중독'이야 말로 인터넷 시대의 성공을 설명하는 핵심어라고 말하고 싶다.

 어제 MBC 무한도전에서 '올림픽대로가요제'라는 타이틀로 방송이 나갔다. 방송의 내용 (누가 출현했고, 어떤 노래를 불렀고, 또 누가 대상을 차지했느냐 등)은 이미 다 아는 사실이고, 모르더라도 검색해보면 다 나오니 굳이 더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같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대상은 유재셕이 참여한 퓨처라이거가 나름 음악성과 적극적인 무대매너로 차지했지만, 지금 인터넷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은 정준하와 애프터스쿨이 참여한 애프터쉐이빙의 '역계백숙'인 듯하다. 그동안 정준하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았고, 어제 방송에서도 애프터스쿨의 역할이 미미했다는 지적도 있고, 또 비음이 많이 포함되고 전주/간주에서 식상한 안무로 발전이 없다는 등의 부정적인 코멘트를 많이 받고 있지만, 어제 무한도전의 최대 수확은 그래도 정준하가 부른 영계백숙인 것같다. 물론, 노래 전체에 대한 평가보다는 "영계백숙 오오오오~"라는 중독성이 강한 후렴구때문에 네티즌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중독성이 강한 노랫말과 또 중독성이 강한 안무는 한동안 사람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무한도전 팬으로써 다른 부분들에서도 다양한 재미가 있었지만, 본 글이 무한도전/어제방송을 모니터링한 얘기를 적는 것이 아니니...)

 트위터와 함께 소설미디어 측면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서비스는 페이스북인 것같다. 물론, 국내에서는 최근에 트위터 열풍이 일었지만, 페이스북에 대해서는 기존의 싸이에 비해서 열기가 잠잠하지만... 전세계 또는 미국만을 대상으로 삼았을 때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소셜미디어의 2강으로 내세워도 부족함이 없을 것같다. 페이스북 이야기를 굳이 꺼낸 이유는 페이스북이 보여주는 오픈플랫폼으로써의 가능성 때문만은 아니다. 그보다는 페이스북이라는 플랫폼 위에서 제공되는 애플리케이션 중에 'Mafia Wars'라는 웹기반 게임이 있다. 물론, 마피아 외에 비슷한 또는 다른 게임들도 다수 존재하지만, 본인은 주로 마피아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웹기반의 게임이라면 단순해 보일 것같고 그리 흥미를 끌 것같지가 않겠지만, 마피아라는 게임을 시작한 이후로 점점 말려들고 있다. 어떤 측면에서 벌써 중독되어버린 것같다. 이제까지는 일주일 또는 한달에 한번 정도 접속하던 페이스북을 최근에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접속하고 있는 것같다. 친구들의 근황도 궁금하겠지만, 가장 큰 목적인 마피아 게임을 하기 위해서다. 내 캐릭터가 죽지 않게 유지하고 레벨업 (렙업)을 시키고, 또 래어 아이템을 모으기 위해서... 전형적인 게임 중독의 증상인 듯하다. (여담으로 페이스북에 대한 재미있는 기사하나 링크)

 인터넷 서비스에서 사용자를 끌어모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용자를 중독시키는 것이다. 중독된 사용자는 로열티가 높고 낮음과 무관하게 특정 서비스의 핵심 자산으로 인정되어야 한다. 나름 인터넷 포털 회사의 직원이지만 (업무는 데이터마이닝/분석이라는 조금은 딱딱한 걸 맡고 있지만) 지금 국내의 서비스들 중에서 (온라인 게임을 제외하고) 중독을 일으킬만한 서비스가 있는가?라는 점을 반문하게 된다. 적어도 내가 사용하는 범위 내에서 다음이나 네이버에서는 그런 서비스가 없는 것같다. 한참 때 싸이/미니홈피의 경우 소셜네트워킹의 기능은 어느 정도 구현했지만, 개방형 플랫폼으로 발전하지 못했고 또 중독을 일으킬만큼의 매력은 없었던 것같다. 중독성이 강한 Killer App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많은 분석가들의 Killer App에 대한 의견에는 동조하지만, 어떤 것이 (적어도) 향후 5 ~ 10년 간의 인터넷 포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Killer App인가에 대한 제시를 못하는 분석가들의 무책임에는 염증을 느낀다. 물론, 본인도 어떤 것이 Killer App인지 알지 못한다. 그걸 알고 있다면 벌써 출시했겠지...) 그러고 보니 Killer App이 없는 국내의 포털들이 살아남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한게임을 제외한) 네이버의 각종 서비스들이 더이상 킬러앱이라 부르기 어려운 것같다. 검색은 단순히 국내의 점유율 70%를 차지한다는 현상뿐이지 검색자체가 엄청나 킬러앱도 아니고, 한때 지식인이나 블로그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어서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킬러앱의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평범한 서비스가 되어버린지 오래다. 다음도 역시 한메일이나 카페가 한동안 킬러앱이었지만 지금은 네이버메일이나 네이버카페와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고, 그외의 후속 서비스들이 충분히 킬러앱으로 성장하지 못했다. 다음뷰도 조금의 가능성은 보였지만 전체 네티즌 중에서 블로거의 비율이 아주 높다고는 볼 수가 없는 상황에서 킬러앱으로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고, 다음지도도 의욕적으로 오픈했지만 돈지랄 이상의 사회현상을 만들어내는데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다음지도의 실생활에서의 유용성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지도 때문에 굳이 다음에 와서 검색을 해보지는 않을 것같다는 말이다. 네이트도 의욕적으로 에너지를 축적하지만 한때의 미니홈피의 신드롬을 다시 불러일으키기에는 불확실하고, KT도 으샤으샤하긴 하지만 아직은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가 없는 상황에서... 인터넷 포털이 살아남기 위해서 제3의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감하지만, so what? 그게 뭔데?라는 질문에는 여전히 그 누구도 답변해주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외국의 사례가 국내에서 어떻게 적용될지도 아직은 의심스럽다. 트위터나 아이폰 얘기다. 문화의 차이가 굴지의 외국기업들이 국내에서 실패했듯이, 국내에서 검증된 서비스들도 외국에서 외면받고 있는 현실에서... 솔루션을 찾기가 참 난감하다.

 긴 넋두리였지만, 여전히 의문투성이 뿐이고, 중독이라는 키워드는 발견했지만 어떻게 중독시킬 것인가에 대한 해답은 없다. 나의 역할은 여기까지지만 누군가 이 글에서 단서를 얻어서 중독을 일으키는 것을 찾아낸다면 감사의 피드백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 That's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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