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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03 Making Globalization Work 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화, by Joseph E. Stigli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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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충격과 희망을 동시에 볼 수가 있다. 
그런데 왜 저런 낚시성 한글제목을 만들었는지 참 한심하다.
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화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조지프 E. 스티글리츠 (21세기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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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 대해서... 
 
 뉴욕 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인 Thomas Friedman의 저서인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그리고 '세계는 평평하다'를 읽으면서 세계화에 대한 개념을 처음 알았고 막연한 기대감이 커졌다. 나름 보수적인 분위기에서 성장했고, 자유경쟁이니 민영화 등의 경제정책이 본인의 경제관으로 자리잡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세계화에 대한 환상은 우리가 처한 환경을 속에서 무참히 깨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 읽었던 반세계화에 대한 여러 책들은 나의 환상을 깨어준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고, 또 균형잡힌 세계관/경제관/사회관을 형성/수정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장하준박사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이나 Naomi Klein의 '쇼크 독트린', 그리고 Michael Heller의 '그리드락' 등은 저서는 단순한 세계화의 환상에서 깨어나서 세계화의 악몽도 보게 해줬던 소중한 책들이다. 이런 환상과 악몽을 보여준 책들에, 또 하나의 역작을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오늘 소개할 Joseph Stiglitz의 '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화 (책 제목을 왜 이렇게 번역했는지 참 한심하다.)'가 바로 그것이다. 단순히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는 정도로 스티글리츠를 알고 있었는데, 그가 가진 식견과 안목에 왜 그가 세계의 석학인지를 확인할 수가 있었다. 스티글리츠는 단순히 세계화를 반대하지 않는다. 책에서는 많은 세계화의 어두운 면들을 낱낱히 파해치지만 그런 치부를 들어내는 것은 바른 세계화를 위한 초석으로 삼기 위한 것이다. 책의 원제목이 지적하듯이 스티글리츠는 세계화가 바르게 작동/동작하기를 바라고 있다.

 책에서는 프리드먼의 세계화 개론이나 장하준/클라인의 세계화의 적날함을 직설적으로 지적하는 것보다는 세계화를 형성하는 다양한 측면에서 현재의 문제점과 저자의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다. 저자는 세계화를 저개발국의 경제개발, 공정무역, 지적재산권과 기술장벽, 자원의 저주, 지구온난화와 환경문제, (다국적) 기업의 사회책임, 후진/개발도상국들의 부채문제, 그리고 세계통화 등의 8가지 측면에서 현재의 세계화 시스템이 가지는 문제점들을 개별 예제를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전개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세계은행 부총재와 클린턴 행정부에서의 경제자문역을 맡으면서 경험했고 구상했던 다양한 해결책들을 제시하고 있다. 아직 그가 제안한 내용들이 실제 적용된 사례가 없기 때문에 이 또한 여러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을 수는 있지만, 이제껏 맹목적으로 달려온 세계화를 잠시 멈추고 지식인의 양심고백에 잠시 눈길을 돌려보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라 본다. 장하준 박사가 지적했던 세계경제/세계화의 삼적인 WTO, IMF, 그리고 세계은행의 의도된 실수를 저자가 재차 확인시켜주고 있다. 우리와 직접적인 연관을 맺었고 또 언제던지 연관지어질 수 있는 이런 세계기관들의 이면을 바로 보는 것도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위정자들은 가려진 반쪽 정보만을 볼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스티글리츠의 제안을 곰곰히 곱씹어봐야할 시점인 것같다.

 현재의 세계화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다른 체급의, 이종 경기자들이 (평평하다고 가정된) 한 경기장에 몰려들어서 서로 경쟁하고 있는 체제이다. 즉, 경기종목별로 그리고 체급별로 나뉘어서 경쟁하던 경기자들 사이의 칸막이가 갑자기 사라진 상태가 현재의 세계화의 모습이다. 이런 시점에서 다시 종목별로 그리고 체급별로 나누는 작업이 절실하고, 또 경우에 맞는 새로운 규칙들을 정해야할 시점이다. 어쩌면 이종격투기장의 모습보다는 로마의 콜로세움처럼 맹수 우리에 글레디에이터들을 보호장비없이 밀어넣은 것이 지금의 세계화를 더 잘 설명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세계화는 필연적이지만 경기의 규칙을 제대로 정하고, 공정한 심판의 주관 아래에서 공정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규제되지 않는 세계화는 후진국뿐만 아니라 선진국들도 파멸로 몰아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쥐새끼를 비롯한 졸개들아, 숨어서 딴 생각 좀 그만하고 이런 책 좀 읽어라.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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