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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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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써의 인터넷? 지나친 과신은 피했으면... 과연 인터넷은 미래의 미디어인가?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현재의 미디어는 아니다. '현재의 미디어는 아니다'라는 말은 틀렸다. 더 엄밀히 말하면 '아직은 세상을 단독으로 변화시킬 미디어로써의 힘을 가지지 않았다'가 더 적합한 표현이다. 다른 말로 하면 아직은 인터넷이나 SNS보다는 신문 방송 등의 올드미디어의 힘이 더 커다는 거다. 10년 전에 최초의 인터넷 대통령이라 불렸던 고 노무현 대통령도 나왔고, 미국에서는 하워드 딘의 약진과 더 최근에는 SNS를 이용한 오바마의 당선 및 재선을 보면서도 아직 인터넷이 멀었다고 말하느냐?라고 묻는다면 나는 당연히 아직은 '그렇다'라고 대답할 거다. 인터넷과 SNS의 가능성은 여전히 무궁하다. 그래서 많이 양보해도 '인터넷만으로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네이버의 대선 검색결과가 수상하다. 미리 밝히지만 다음의 직원으로써 경쟁사의 서비스(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 이렇게 글을 적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도 한때 다음검색에서 랭킹, 특히 통합검색에서 여러 출처의 노출순서 조정에 관여했던 사람으로써, 그리고 현재처럼 대선이 전국민의 초미의 관심사인 상황에서 그냥 넘어가는 것은 직업의식이나 국민으로써의 도리가 아니라 생각하기에 글을 적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아래에 캡쳐한 화면들은 일부 키워드들을 샘플링한 결과이므로 일반화시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저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이슈가 되는 대선 키워드들을 검색해본다는 것은 대선 관련 뉴스 또는 사람들의 (실시간) 반응을 확인해보고 싶은 욕구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대선 이슈 키워드에 대해서는 ..
그들은 왜 다른가? (20대와 30/40대의 여론조사의 차이를 보면서) 정치 얘기는 가급적 자제하지만 사안이 사안인지라 그냥 살짝 언급하기로 했다. 사실 이 글은 정치보다는 사회, 언론, 산수에 대한 것이다. 18대 대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맘 때가 되면 언론에 자주 나오는 단골 메뉴가 후보자 검증을 위한 다양한 공약들도 있지만, 빠지지 않는 것이 여론조사결과다. 오래 전에 현재의 여론조사 무용론을 펼친바가 있다. 당시에는 유선전화중심으로 조사해서 여론이 편향될 수 있음을 지적했는데, 최근에는 대부분 RDD방식으로 유무선전화를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에 그런 방법적 오류는 많이 개선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여론조사에 사용된 문구에 따라서 결과가 많이 바뀐다. 앞에 부정적인 얘기를 늘어놓고 질문을 하면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다. 프레임효과 또는 앵커링효과의 일종이다. 실제 며..
하늘에 달이 뜨다 (문재인님의 다음스페이스 방문기) 아침부터 다음스페이스가 소란스러웠습니다. 사실은 어제부터 감지된 소란입니다. 카메라를 든 많은 취재진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었고 분주히 그를 기다렸습니다. 우리도 평소보다 점심식사를 일찍 마치고 그를 보기 위해 멀티홀로 나섰습니다. 평소에 잘 꺼내지도 않는 묵직한 카메라를 들고... 멀티홀 네번째 줄의 중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바로 앞 좌석은 그를 위해 비워뒀습니다. 예정된 12시가 지났지만 그는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사람이 먼저다'인데, 그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먼저 와있습니다. 멀티홀에 사람들이 이만큼 많이 들어찬 것은 손에 꼽을만합니다.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 장내가 시끄러워졌습니다. TV/신문에서 많이 보던 얼굴이 천천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소위 말하는 아우라니 광채니 이런 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