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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에 '시총 1위 넘보는 애플 사상 첫 $400 돌파'라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오늘 애플의 종가는 403.41달러로 시가총액으로는 3740억달러로 시총기준으로 2위에 올라와있습니다. (MS를 누르고 2위에 올라온지는 1년도 지난 얘기임) 현재 시총 1위기업은 엑슨모빌로 시가총액이 4160억달러입니다. 애플과는 불과 420억달러입니다. 그렇다면, 애플이 엑슨모빌을 꺾고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될려면 애플의 주가는 어떻게 되어야할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아주 간단한 산수를 해봤습니다.

 애플의 주식수
 시가총액은 단순히 각 주식의 가격과 총 주식수의 곱으로 구해집니다. (시가총액 = 주가 X 주식수) 그렇기 때문에 애플의 주식수는 현재 시가총액 3740억달러를 오늘 주식종가인 403.41달러로 나누면 애플의 총 주식수가 나옵니다. 그래서 구한 애플의 주식수는 약 9.27억주가 나옵니다.

 엑슨모빌을 이길려면?
 현재 애플과 엑슨모빌의 시가총액 차이는 420억달러이기 때문에, 주식 당 얼마나 올르면 이 갭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궁금합니다. 그래서, 다시 단순 계산으로 420억달러는 9.27억주로 나누면 45.3달러라는 수치가 나옵니다. 엑슨모빌의 주식가격에 변동이 없다면 애플의 주가가 45달러정도가 오른 450달러가 되는 순간 애플의 시가총액이 엑슨모빌의 시총을 넘어서게 됩니다.

 그러면 언제쯤?
 당연히 다음 단계로는 언제쯤 애플의 시총이 엑슨모빌을 넘가할 것인가?가 궁금해집니다. 아래의 그림에서 보면, 단순히 현재 추세로 애플의 주식가격이 오른다면 1달 내로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지난 한달동안 애플주가는 약 60달러가 올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엑슨모빌의 주가에 변동이 없다면 1달 내로 애플의 주가는 450달러를 넘길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되면 애플의 시총이 엑슨모빌의 시총을 넘어서게 됩니다.

최근 1달간 애플 주가 변동 그래프


 위에서는 좀 무식한 방법으로 시가총액을 현재 주식종가로 나누어서 애플의 주식수를 오름잡았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시대에는 조금 더 스마트하게 이런 정보/데이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구글에 검색해봐도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기업정보 등의 구조화된 데이터/정보를 얻기에는 WolframAlpha가 좋습니다. 실제 울프람알파에서 'apple stock'으로 검색해보면 현재 애플의 재무상태 등을 쉽게 조회할 수 있습니다. apple stock으로 울프람알파에서 조회를 해보면 shares outstanding이 927.1M이 나오는데, 이는 위에서 단순하게 구한 9.27억주와 같은 값입니다.

 울프람알파를 이용해서 애플과 엑슨모빌의 시가총액 (Market Cap)을 더 검색해보았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지난 1년동안 애플과 엑슨모빌의 시가총액 변동 그래프입니다. 앞선 문단에서는 엑슨모빌의 주가에 변동이 없다면 애플의 주가가 45달러가 오른 상태에서 시총에서 애플이 엑슨모빌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을 했었는데, 지난 1년의 시가총액을 비교해보면 애플은 약 120B가 증가했고, 엑슨모빌은 100B가 증가했습니다. 이런 추세를 계속 따른다면 1달 내로 애플이 엑슨모빌을 추월할 가능성은 좀 낮아보입니다. 적어도 2달 이상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같습니다. 그런데, 아래의 그래프에서 최근 (1달) 주가/시총 변동만을 보면 애플의 시총증가율이 엑슨모빌의 그것보다 월등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추세/트렌드라는 것은 과거의 정보만을 알려줄 뿐 미래 예측에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래도, 과거의 트렌드가 이어진다는 가정 하에 1~2달 내로 애플과 엑스모빌의 시총 역전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1년동안 애플과 엑슨모빌의 시가총액 변동 그래프


 다시 애플과 엑슨모빌의 주식 (apple exxon mobile stock)으로 검색해서 최근 1달 동안의 주가 변동 그래프를 얻었습니다. 지난 한달동안 애플의 주가상승률은 20%에 육박하지만, 엑슨모빌의 그것은 5%를 밑돕니다. 단기적인 변동만을 고려한다면 시가총액에서 애플이 엑스모빌을 역전할 시가가 그리 멀지만은 않은 것같습니다. 그런데, 애플의 주식수는 9.27억주이지만, 엑슨모빌은 49억주로 약 5배 많습니다. 즉, 엑슨모빌의 주가가 소량 오르더라도 시가총액 면에서는 애플의 그것보다는 훨씬 크게 오른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애플과 엑슨모빌의 스톡을 비교한 테이블 (울프람알파 결과 참조)을 보면 아직은 엑슨모빌의 revinue나 net income 등이 애플보다 많이 앞서 있기 때문에, 단순히 시가총액으로 기업의 우열을 가리는 단순한 사고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최근 1달 동안의 애플과 엑슨모빌의 주가변동 (상승률) 그래프


 이상은 모두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트렌드 예측을 한 것뿐이고, 실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앞으로 1~2달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을 두고 관찰해보면 됩니다. 그냥 기사를 보면서 과연 애플의 주가가 얼마나 올라야지 엑슨모빌을 능가할 수 있을까?라는 단순 궁금증에서 시작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티스토리 장애/긴급점검 때문에 후반부의 글을 다시 적게되었습니다. 내용상 큰 차이는 없는 것같지만 일부 글의 흐름이 좀 어색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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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ahnsville.tistory.com BlogIcon Bahniesta 2011.08.10 04: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S&P 충격으로 엑슨의 주가가 곤두박질쳐서 잠시동안 애플이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되었었네요. 정상적인 오름세에서는 한두달 정도 예상했는데 세계경제의 다양한 변수들과 불확실성 때문에 애플이 깜짝 1위를 차지했는데, 이후에 다시 다우지수 등이 급반등해서 원래자리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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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나는 이 글을 어떻게 적어나갈 것인가? 아침에는 오늘도 적을 좋은 주제가 떠올랐다고 신났지만 지금은 그때의 기억을 모두 잊어버렸다. 단지 남아있는 것은 아침에 올린 "애플의 시가총액이 MS, HP, 델을 합친 것과 거의 맞먹는다고 한다. 그냥 제품을 찍어내서 판매하던 대량생산 대량소비라는 고전 산업화의 종식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기억될 듯." 트윗밖에 남아있는 실마리가 없다.

 2010년에 애플은 IT업계에 하나의 이정표를 남겼다. 아래의 캡쳐화면에서 보듯이 2010 년초에 애플의 시가총액이 구글의 그것을 따돌리기 시작해서 5/6월경에는 업계의 확고부동의 1위였던 MS의 시가총액도 뛰어넘었다. 그 이후도 아래의 그래프에서 보듯이 애플의 상승세는 여전하고, 반면 구글과 MS는 진정/하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제공: Wolfram Alpha) 물론, 현재 전체 산업에서 시가총액 1위 기업은 미국의 석유회사인 Exxon Mobile이다. (참고) 애플은 엑손모빌에 이은 세계 2위 기업이고, IT업계만을 국한하면 세계 1위 기업이다.

 
 오늘 아침에 재미있는 뉴스가 인터넷에 올라왔다. 바로 아래의 그래프에서 보듯이 (제공: Wolfram Alpha), 애플의 시가총액이 MS와 Dell과 HP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과 같아졌다는 기사였다. 실제 위의 링크를 따라가 보면 현재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00B이고, MS 200B, HP 70B, Dell 30B다. (현상태로는 애플의 시가총액이 나머지의 합보다는 조금 작다.) 

 
 이 결과를 보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아침에 그냥 제품을 대량으로 (산 가격에) 찍어내어 시장에 내놓으면 그냥 막 팔려나가던 그런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시대가 종언되었다는 트윗을 했다. 1997년으로 시계를 되도려보자. 다음의 CNET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Dell Computer의 창업자/CEO인 마이클 델은 애플의 스티브잡스가 복귀에 대해서 '애플은 회사를 파산시키고, 자금/현금을 주주들에게 돌려줘야 된다.'라고 비판을 했다. 그 이후의 과정은 모두 잘 알고 있다. 애플은 투명 케이스의 iMac의 성공을 시작으로, iTunes,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앱스토어 등의 성공으로 위의 그래프에서 보듯이 IT업계의 1위가 되었다. 여전히 PC점유률에서 애플은 10%를 밑돌고 있지만, 제대로된 수익을 내는 기업은 애플밖에 없다. 나머지 HP나 Dell은 박리다매로 팔기는 하지만 수익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리고, 10여년 전의 공공의 적 MS 천하를 기억한다면 현재 MS는 굴욕의 시기를 보내는 거나 다름이 없다. 여전히 OS와 오피스 제품군 등에서 수익은 내고 있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별로 흥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저력과 자금이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어떤 모습/시도를 보여줄지는 두고 볼 일이다.) 역사란 참 재미있다. 전화위복이나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여전히 통용되는 그런 시대를 살고 있다. 미래 성공의 최대 적이 과거의 성공이다라는 말이 참 절감한다. 역으로 실패는 성공의 어미니다라는 말도 여전히 뼈에 사무친다. 

 그런데, 나는 애플의 성공을 보면서 기존의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종언을 고했다. 왜 그랬을까? 지금 이성적 설명을 늘어놓을 자신이 없다.냥 아침에 저 기사를 보는 순간 그런 느낌을 받았다. 사실 애플의 제품/서비스군을 합치면 MS와 델/HP의 그것과 거의 100% 일치한다. 차이점은 한 곳은 전체를 하나로 묶어서 제공하고, 나머지는 각자의 전문분야에 최적화되었다는 점정도가 다르다. 그리고, 애플의 제품/서비스 라인업은 참 단순하다. 업계 1위 기업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만큼 제품의 종류가 한정되어있다. 지금은 제품라인업이 더 넓어졌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손에 꼽을 정도였다. 이에 비해서 다른 기업들은 사람들의 기억에 조금의 뇌리도 남길 수 없을만큼 많은 물건을 만들어매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The Joy of Tech에 올라온 아래의 만화가 많은 것을 말해준다. 윈도우의 제품군은 9개정도였는데, 애플의 제품군은 1개인 것을 풍자한 그림이다. 이걸 보면, 마치 애플이 대량생산에 능한 기업처럼 보이지만, MS/델/HP가 대량생산의 대표 기업이다. 애플은 HW, SW, 서비스 등의 통합된 솔루션을 개발판매하는 회사이고, MS 등은 특화된 제품만을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다. 그런 면에서 애플은 마치 과거의 장인/도제 시스템처럼 보이고, MS 등은 공장식 대량생산을 생각하게 한다.

출처: The Joy of Tech


 그런 의미에서, 이런 세개 기업의 시가총액합이 애플의 그것에 밑돈다는 것은 공장식 대량생산의 몰락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단지 시가총액은 여러 현상 중에 하나만을 보여주는 지표다. 그래서 너무 앞서가서 과대포장할 필요는 없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금액의 많고 적음이 제품/서비스의 본질을 설명해주듯이, 기업에게 시가총액 또는 주가는 그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그대로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주가가 미래 수익에 대한 기대치를 나타내는 지표이므로 현재가 아닌 미래 흥망의 인덱스라는 점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 과연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지금의 시가총액 Market Cap이 미래를 그대로 보여줄 것인가? 만약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시대가 종식되었다면 앞으로는 어떤 사회/미래가 펼쳐질 것인가? 과연 수세기 전의 도제와 장인제도로 회귀할 것인가? 창 궁금하다. 그리고, 아침에 떠올렸던 생각으로 후발주자들이 선발주자나 선두기업을 벤치마킹하는 것은 그들의 최고의 전략이다. 그러나, 선두기업의 철학이나 컨셉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지 겉으로 드러나는 그들의 모습만 따라한다면 후발업체들의 생존도 보장할 수가 없다. 후발주자들이 선발주자를 벤치마킹하는 것은 좋으나, 그에 더 해서 그들만의 독특한 철학과 문화를 정립해야 한다. 그런 기업은 비록 규모가 작더라도 더 밝은 미래가 그들의 앞에 펼쳐져있다. ... 지금 내가 다니는 회사도 이 업계에서는 2위 기업이다. 그런데, (물론 잘하는 부분도 있지만) 많은 부분에서 내가 우려하는 그런 전략, 즉 자신만의 개성이 없는 그런 선택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보기 때문에 (지금은 시장상황이 좋아서 나름 선전하고 있지만) 늘 불안하다. 분발 좀 하자. 너만의 모습을 좀 가져보자. Be Daumish, not Naver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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