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브랜드 만들기

TSP 2016.01.04 18: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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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병신년이 시작된지도 며칠이 지났습니다. 2016년이 진짜 병신 같은 한 해가 되지 않기 위해서 저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 걸까요? 지난 몇 년 동안 연초에 적었던 글의 키워드는 관광객 (2012), 살아남기 (2013), 정성적 삶 (2014), 그리고 세컨드 라이프 (2015)였습니다. 올해는 가정에서, 회사에서, 사회에서 저 '정부환'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브랜드를 구축하는데 많은 것을 투자할까 합니다. 특히 작년에 정했던 제2의 삶을 위해서 나는 어떤 브랜드를 갖춰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고민과 실행을 시도하려 합니다.

먼저 다시 티스토리에 글을 좀 더 많이 적으려 합니다. 작년 한 해 동안 겨우 50편 미만의 글을 적었습니다. 게 중에서 월별로 정리한 '오늘의 사진' 포스팅을 제외하면 겨우 30편 정도의 글을 적었습니다. 2014년에 약 120편, 2013년에는 250편을 적었던 것에 비해서 많이 적은 수치입니다. 물론 중간에 제주 사진과 관련해서 미디엄과 브런치에 별도의 공간을 개설해서 많은 포스팅을 올리기는 했지만, 업무와 관련된 기술과 트렌드 그리고 사회 현상에 대한 저만의 해석을 다룬 글을 거의 적지 못했습니다. 2016년에는 다시 제 자신을 사회에 PR하기 위한 기술적인 글과 미약하더라도 인사이트가 있는 글을 적는데 노력하려 합니다.

2014년에 기술 및 인사이트 글이 적었던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다음이 카카오와 합병할 즈음에 회사 안팎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 절대 침묵하지 않겠노라고 사람들에게 약속을 했습니다. 그래서 합병 후에 사내 게시판인 아지트에 새로운 그룹을 개설해서 (워킹데이 기준으로) 매일 짧든 길든 거친 생각을 적었습니다. 가벼운 글도 있었고 심각한 글도 있었습니다. 그냥 스쳐 지나간 생각도 있었고 깊이 고민한 것들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매일 한 가지 생각을 글로 적는 것이 쉬운 작업은 아니었고, 좀 더 깊이 고민해서 블로깅을 해도 될 주제도 아지트에 짧게 적고 넘겼습니다. 오늘 해당 아지트에 2016년도 첫 글로 '이젠 매일 글을 적지 않겠노라'고 선언했습니다. 올해는 소수를 위한 아지트보다 다수/대중을 위한 티스토리에 더 집중할 생각입니다. 대외 활동이 거의 없는 제가 세상과 통하는 문은 결국 블로그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티스토리에 더 집중하려 합니다.

필요하다면 지난 일 년 동안 아지트에 적었던 생각 중에서 여전히 유효한 것들이 있다면 다시 정리해서 티스토리에 올리겠습니다. 때론 사회 현상에 대한 넋두리를 읊을 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데이터마이닝과 관련된 생각 (기술, 트렌드, 학습 등)과 사회생활에서의 보편적인 생각을 정리할 것입니다. 그 외에도 카카오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좀 더 다양하게 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글을 적을 요량입니다. 사회적 이슈에는 여전히 깊은 관심을 가지겠지만, 그런 사회적 메시지를 블로그를 통해서 밝힐지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물론 직접 글을 적지 않더라도 데이터 관련 기술 및 트렌드 글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더 많이 공유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데이터마이닝 관련된 진로상담도 더 친절히...

2015년에 가장 후회되는 것 중에 하나는 독서를 많이 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물론 징조는 2014년부터 나타났고, 또 핑계를 대자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부류의 신간이 별로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있지만, 어쨌든 지난 한 해 동안 제대로 읽은 책이 10권을 넘지 않은 듯합니다. 2004년도에 미국에 채류 하면서 한국에 돌아가면 책을 많이 읽겠다는 결심을 했고, 2005년도에 귀국해서 한 달에 적어도 4~5권의 책을 읽었었는데, 재작년에는 한 달에 2~3권으로 줄었고 작년에는 매월 한 권의 책도 채 읽지 못했습니다. 가벼운 책이나 내용이 중복되는 것들을 독서 목록에서 제외시키다 보니 이젠 좀 두껍고 어려운 책들만 남은 점도 있지만, 지난 한 해 동안 절대적으로 독서 시간이 많이 줄었습니다. 2016년에는 다시 좀 더 다양하고 많은 책을 읽고 깊고 다양한 사색의 시간을 갖는 것을 목표로 삼으려 합니다. 그리고 데이터마이닝 및 IT 관련 트렌드와칭도 더 열심히 하고 내용을 공유하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어떤 기술이나 분야를 마스터하고 전문가가 되는 것은 오히려 쉽습니다. 전문가가 됐다면 그다음은 인플루언스가 돼야 합니다. 학습하고 연구한 내용을 혼자만의 지식으로 묵혀두지 않고 사회에 나눠주는 그런 기여를 하지 않는다면 지식의 축적이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 공유과 기여를 통해서만이 '나'라는 존재가 사회에 알려지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평판을 쌓다 보면 의도하든 아니든 여러 형태로 저의 제2의 삶으로 이끌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해 제 나이는 40, 즉 불혹입니다. 불혹은 만 나이로 계산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검색해봤는데 77년생이라고 딱 특정지어놓은 것을 보고 잠시 의기소침했습니다. 불혹에는 세상의 유혹에 동요되지 않는다고는 했지만 그건 공자 같은 성인들의 이야기고, 저 같은 일반인들은 나이 40에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과거와 완전한 단절은 불가하겠지만, 여러 가지로 조금씩 다른 삶을 시도해보고 싶습니다. 다양한 시도에는 제주와 카카오의 품을 떠나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정부환'이라는 더 견고한 개인 브랜딩을 구축한 후에 새로운 길을 모색할 가능성은 더 크지만, 어떤 것이든 미리 특정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난 2015년도 열심히 살아왔지만 저의 본연의 모습 또는 제가 해야만 했던 일들로부터 많이 벗어났던 한해였습니다. 2016년은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저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는데 집중할 요량입니다. 이를 위해서 더 많이 사색하고 더 많이 찾고 더 많이 읽고 또 더 많이 적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삶의 대부분은 결국 체력에서 결정납니다. 그래서 올해는 운동도 좀 더 열심히 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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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마케팅

Gos&Op 2013.10.25 09: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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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피곤해서 집에서 졸고 있는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집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평소에 암묵적으로 정해진 요일에 통화하기 때문에, 이렇게 불시에 연락이 오면 나쁜 소식일 가능성이 높아서 늘 조마조마하다. 다행히도 우려했던 일은 아니었다.

전화 통화의 요지는 이렇다. 지금 집에는 심야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걸 설치해줬던 업자가 이번에 태양열발전도 함께/새로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집에 홍보용으로 태양열발전을 '무료'로 설치해주겠다고 제안을 했다. 그런데, 대신 심야전기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이득 (월 13만여원)과 설치에 따른 제반비용 (월 3만여원)을 3년 동안 매월 납부하는 거라고 한다. 그러면서 이번에 설치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1000만원정도 소요된다는 말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이 얘기를 듣고 화가 났다. 매월 납부금액 16만여원을 3년동안 합치면 약 600만원정도가 나온다. 어머니는 그 업자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은 했지만, 시골의 노인네들이라고 이런 식으로 사람을 기만하면서 물건을 팔아먹으려는 것에 화가 났다. 아무리 장사치들의 상술이라지만 너무하다는 생각이다.

만약 애초에 "이번에 새로 태양열발전 사업을 시작/확장하는데, 원래 장비 및 설비비용 등을 모두 포함하면 1000만원정도 필요하지만 정부 보조금도 있고 홍보용으로 조금 저렴하게 600만원이면 설치가 가능하다. 600만원이 큰돈이고 일시불로 지불하기 어려울테니, 아끼는 심야전기료 (월 13만원정도)에 매월 3~4만원만 더 해서 3년동안 불할납부하면 어떻겠느냐?'라는 식으로 접근을 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핸드폰 분할 약정이나 카드 할부 등도 합리적인 소비가 아니라, 결국 소비자들을 호구로 생각하고 기만하는 것밖에 안 된다. 상대를 기만함으로써 당장 더 많은 물건을 팔 수는 있을지는 몰라도 이런 식으로는 결국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의 신뢰가 무너지고 만다. 장사는 이문이 아닌 사람을 남기는 것이라는 선진들의 조언은 사람들 간의 신뢰를 말했던 것이 아닐까?

오늘 아침에는 이런 기사도 눈에 띄었다. '사용 후기 마케팅 "더 이상 못 믿겠네"' 예전부터 알고 있던 내용이지만 (리뷰의 1/4 ~ 1/3정도는 페이크 리뷰로 알려짐. 그래서 Yelp 등에서는 그런 리뷰를 제거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서 사용중), 이 기사에서 말하려는 것도 신뢰성이 아닐까? 예전에 학교 있을 때, (물론 나 자신도 순결하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 논문에서 제안하는 새로운 방법론에 대한 장점 뿐만 아니라 단점이나 부족했던 점도 솔직히 밝혀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돈을 받고 참여한 이벤트 리뷰글에서도 객관적인 정보 (장점과 단점 모두)를 제공해준다면 비록 단점이 있더라도 더 신뢰를 구축할 수 있지 않을까?

마티 뉴마이어의 '브랜드 갭 (참고 Brand Gap Slide)'이란 책에 보면 브랜드라는 것은 'It's not what you say it is. But it's what they say it is.'라는 말이 나온다. 여기서 THEY가 바로 어떤 회사의 제품을 구입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소비자/사용자를 뜻한다. 제대로 된 브랜드가 구축되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을 꾸준히 이해시키고 설득시키고 그래서 그들이 스스로 말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 과정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어려운 작업이다. 그렇지만 그런 과정을 거쳐야지 제대로 된 브랜드가 정립된다. 사용자/소비자와의 신뢰 관계를 맺는 것이 브랜드를 정립하는 것이 아닐까? 어느 순간 브랜드가 스스로 물건/서비스를 팔게 되는 시점이 온다. 물건을 팔기 전에 신뢰부터 구축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하게 된다.

궤는 조금 다르지만 TED에 올라온 'The currency of the new economy is trust, by Rachel Btsman'의 비디오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몇 주 전에 적(었)던 글이라서 일자가 조금 맞지 않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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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도 어제 다음 제주 오피스에서 임정욱님의 강연에서 시작합니다. 정욱님의 강연의 내용을 요약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그 중에서 잠시 다뤘던 내용, 쿡선언 The Cook Doctrine,에서 영감을 받아 적습니다.

The Cook Doctrine은 2009년도에 1월, 스티브 잡스의 병가 중에 임시 CEO를 맡고 있던 팀 쿡 Tim Cook이 컨퍼런스콜 Conference Call에서 잡스의 부재시의 애플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말합니다. 이 답변이 쿡선언으로 불리고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쿡선언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We believe that we’re on the face of the Earth to make great products, and that’s not changing.

우리는 믿습니다. 우리는 위대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지구 상에 존재하고, 그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We’re constantly focusing on innovating.

우리는 끊임없이 혁신에 집중할 것입니다.

We believe in the simple, not the complex.

우리는 믿습니다. 복잡성이 아닌 단순함을.

We believe that we need to own and control the primary technologies behind the products we make, and participate only in markets where we can make a significant contribution.

우리는 믿습니다. 우리가 만드는 주요 제품을 뒷받침하는 주요 기술들을 소유하고 통제해야 하며, 우리가 주요하게 기여할 수 있는 시장에만 참여해야 합니다.

We believe in saying no to thousands of projects so that we can really focus on the few that are truly important and meaningful to us.

우리는 믿습니다. 수천 가지 프로젝트들을 거부해야만 우리에게 진정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소수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We believe in deep collaboration and cross-pollination of our groups, which allow us to innovate in a way that others cannot.

우리는 믿습니다. 우리 그룹들 간의 깊은 협업과 상호수분을 통해서 다른 이들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혁신을 이룩합니다.

And frankly, we don’t settle for anything less than excellence in every group in the company, and we have the self-honesty to admit when we’re wrong and the courage to change.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사내의 모든 그룹들이 탁월해야만 하고, 우리가 틀렸을 때 그것을 인정하는 정직성과 변화를 꾀하는 용기를 갖고 있습니다.

And I think, regardless of who is in what job, those values are so embedded in this company that Apple will do extremely well.

그리고 저는 생각합니다. 누가 잡스의 위치에 있던 상관없이 그런 가치관이 회사에 깊숙이 뿌리박혀 있어서 Apple은 극히 잘 해낼 것입니다.

- Tim Cook, Acting Apple CEO, January 2009 FQ1 2009 Earnings Call

이상의 쿡선언은 팀쿡이 컨퍼런스콜을 위해서 미리 준비한 것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평소에 늘 준비된 멘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소에 늘 준비가 되었다는 것은 위의 선언이 바로 애플의 문화, 철학, 가치이고, 그것이 전 직원들에게 공유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만약 팀쿡이 임시 CEO가 아니었더라도 표현은 달랐을지는 몰라도 위와 비슷한 답변이 나왔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님 말고)

하나의 조직, 기업이 확고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정말 소중합니다. 그런 문화를 바탕으로 회사가 스스로 성장해 나갑니다. 그들이 공유하는 가치 위에서 모든 문제에 대한 결정이 쉽게 내려 집니다. 그들의 가치와 철학에 반하는 결정은 단호히 No라고 외칠 수 있는 것입니다. 비록 단기적으로 수익이 발생하더라도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맞지 않다면 그것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또, 그렇게 거부해야지만이 그들이 그들의 문화, 가치, 철학을 확고히 가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 글을 보는 순간 애플이 진정 부러웠습니다. 그들이 세계 최고의 시가총액 기업이기 때문도 아니고, 그들이 멋지고 혁신적인 제품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도 아니고, 그들이 훌륭한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고 좋은 지원체계를 가졌기 때문도 아닙니다. (지금은 다른 IT기업들이 직원들에게 많은 연봉과 복지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애플의 그것이 오히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음) 그들에게는 확고한 문화, 가치, 그리고 철학을 가졌고, 그것이 전사에 공유되어있다는 것이 부러웠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저에게 와서 다음의 미래는 어떨 것같습니까? 또는 다음의 문화, 가치, 철학은 무엇입니까?라고 묻는다면 바로 다음의 비전은 이러이러하고, 이런 가를 추구합니다라고 똑부러지게 말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세상을 즐겁게 변화~~'라고 말하면서 끝을 그냥 얼버무릴 것같습니다. 여러 분들도 각자 생각해 보십시오. 당신 회사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당신 회사의 문화는 무엇입니까? 당신 회사의 가치와 철학은 무엇입니까? 바로 대답할 수 있는가요? 그렇지 못하다면 그 회사를 당장 그만 두거나 그 회사의 제대로 된 문화, 철학을 바로 세우는데 기여를 해야 합니다. 저는 일단은 -- 현실적인 환경이 변한다면 어떻게 될지 장담을 할 수는 없으나 -- 두번째를 선택했습니다. 지금으로선 지치지 않고 전진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고, 작은 성공이라도 이룩하길 바랄뿐이지만...

(추가. 2012.05.05) 브랜드라는 것은 고객/사용자 또는 외부인이 특정 기업이나 그 기업의 제품/서비스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입니다. 반면에 (기업) 문화는 그 기업의 내부인 (또는 협력업체들)이 느끼는 그 기업에 대한 감정입니다. 아무리 우수한 브랜드파워를 가졌더라도 내부인이 느끼는 문화적 빈곤은 그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훼손할 수 있습니다. 확고한 기업문화/철학을 바탕으로 직원들이 단합하고, 그러는 가운데 강력한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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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estima.tistory.com BlogIcon estima 2012.05.06 06: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쿡이 저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대학에서 그렇게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ㅎㅎ https://plus.google.com/114919405043630486704/posts/CyJGw8Vn9um 사실 저도 윗 글처럼 써보려고 했는데 책 내용을 너무 미리 밝히는 것 같아서 나중에 쓰려고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bahnsville.tistory.com BlogIcon Bahniesta 2012.05.06 13: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현재의 교육이 창의성과는 동떨어져있다고 주장은 했지만... 생각하는 방법이나 생각의 베이스를 만들어주는 교육이라면 좋을 것같습니다. 책이 정식 출판되면 그 때 더 많은 얘기를 해주세요.

광고도 미쳤다. M(e)AD

Gos&Op 2010.06.09 0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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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글에서 주제넘게도 '검색은 미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검색일을 하면서 검색이 필요없는 세상을 꿈꾼다는 것이 미친 짓인지도 모르지만, 우리 모두 그런 미친 세상을 꿈꾸고 상상해왔던 것이 아니었나? 소위 지식이라는 것이 한정되었던 시절에는 지금 미친 미래라 부르던 그런 사회였던 것같다. 굳이 머리를 사매면서 공부하지 않더라도, 해가 뜨면 일어나서 일하러 가고, 배고프면 끼니를 떼우고, 날이 따뜻해지면 씨를 뿌리고, 벼가 고개를 숙이면 추수를 하는... 자연의 시간, 자연의 공간, 그리고 우리 공동체의 전체 흐름 속에서 새로운 것도 궁금한 것도 묻지 않더라도 내가 필요한 정보를 자라면서 저절로 습득을 하던 그런 시대가 태고적 원시의 모습이 아니었던가? 우리에게 검색이 필요한 그 시점부터 우리는 우리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렸다. 외부의 정보에 의존하게 되었다. 완전히 외부의 정보와 기기에 종속되는 그 시절이 오면 검색이 필요없는 시대가 도래할 것같다. 원시의 모습과 미래의 모습이 매우 흡사하다. 적어도, 현상만으로는...

 우리의 자연스러움을 상실한 그 순간부터 광고가 우리 곁으로 다가온 것같다. 과거에는 마을의 유지의 입을 통해서 전달되고, 장돌뱅이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에게 전달되었다. 그런 이야기에 조금의 상술이 들어가면 그것이 광고가 아니겠는가? 신문방송이라는 매체가 생기면서부터 광고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다. 처음에는 신문의 지면광고가 우리 곁으로 왔다. 라디오와 TV가 일상화되면서 공기를 통해서 광고가 전달되었다. 그러더니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배너광고가 사이버 세상을 지배하는가 싶더니, 사용자들이 검색창에 입력하는 검색어에 반응하는 검색광고가 광고의 왕가 되었다. 그리고 페이스북이 등장하며 소셜광고가 생겼고,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면서 모바일광고가 생겼다. 애플도 자체 광고네트워크인 iAD를 선보였다. 스티브 잡스는 2010년 WWDC에서 벌써 $60M의 광고가 수주되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바야흐로 광고의 전성시대다. 입소문, 지면광고, 방송광고, 배너광고, 검색광고, 소셜광고, 모바일광고, 또 실시간광고 (프로모티드 트윗), 그리고 스폰서포스팅으로 대변되는 SM광고도 포함될 것같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현재는 검색광고가 왕이다. 이렇게 우리는 광고에 미쳤다. ... 그런데, 만약 제가 옳다면 (검색에 미래가 없다면) (검색)광고에는 미래가 있을까?

 검색이 미래가 아니듯 광고도 미래가 아닐까? 그런데 광고는 여전히 미래가 있는 것같다. 모순되는 소리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광고가 모두 검색광고가 아니지 않는가? 검색광고는 미래가 없다. 그래서 광고에는 미래가 있다. 또 다른 검색이 출현하기는 어렵지만, 또 다른 광고는 출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기에 광고는 미래가 있다. 사실 확고한 미래가 있다고 말하기 보다는 (신문, 방송, 검색을 포함한 모든 미디어/중계) 기업들이 새로운 돈줄을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금맥을 잃어버리면 새로운 금맥을 찾아나설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인 것같다. 과거 광고의 중심에는 항상 미디어가 있었다. 지역 유지나 장돌뱅이에서부터 신문, 라디오/TV, 그리고 포털과 검색 등의 인터넷... 미디어가 없는 광고는 상상을 할 수가 없다. 그러면 미래의 미디어는 무엇일까?가 의문이다. 지금 당장 떠오르는 대답은 '나', 즉 우리 자신이 미래의 미디어인 것같다. '나'를 통해서 광고가 전달되고, 아니 '나' 자체가 광고인 셈이다. 그래서 개인의 아이덴터티 Identity가 중요하다. 나의 작은 말과 행동이 광고의 승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벌써 애플에서 iAD라는 용어를 사용해버렸으니, 나광고를 MeAD라고 부르자. 기업이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여러 미디어에 이를 홍보하는 것이 광고였다. 그러나, 이런 관행이 앞으로도 계속 효과가 있을까? 최근에 왠만한 테키들 사이에서 국내굴지의 두 S기업은 공공의 적이다. 특히, HW를 만드는 그 S에 대한 반감은 더욱 크다. 한때 우리는 모두 S가 만들면 다른줄 알았다. 그래서 많이 사줬다. 조금의 애국심과 함께... 미디어 광고의 효과와 폐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지금도 우리는 S가 만들면 다르다라고 믿는다. 그래서 그 기업의 제품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그들이 만든 제품이 나빠서가 아니다. (물론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서 나쁜 측면이 많다. 굳이 아이폰이라고 말하진 않겠다.) 그냥 S가 싫은 거다. S는 자신의 아이덴터티 Me를 그렇게 만들었다. 사람들이 S를 생각하면서 애증을 가지도록 자신의 아이덴터티를 만들어놓았다. S의 Me가 그렇기 때문에 S의 광고가 효과가 없다. S의 최고책임자 L도 자신의 Me를 그딴 식으로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S와 L을 싫어한다. 자신이 만들어놓은 자신의 모습때문에 MeAD시대에 S의 몰락을 지켜볼 수 밖에 없다.

 <브랜드 갭>이라는 짧은 책에서 마티 뉴마이어는 브랜드를 내가 정의하는 내가 아니라, 남들이 생각하는/인지하는 '나'라고 정의했다. 브랜드의 정체성은 분명히 남 (사용자들)들에 의해서 확립된다. 그리고 그런 사고의 확립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아이러니하지만, 내가 '나' 브랜드를 정의할 수는 없지만, 남들이 '나' 브랜드를 제대로 정립하도록 이끌어줄 수는 있다는 소리다. S도 자신의 Me 브랜드를 정립하도록 이끌어줬다. 그게 긍정적인 것이 아닌 점이 문제일 뿐이다. '나'라는 브랜드를 어떻게 만들 것이냐?가 MeAD의 핵심이다. '내 말이 곧 법이다'의 시대를 지나서, '내 말이 곧 광고다'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정말 미칠 노릇이다. 미래의 검색은 검색하지 않는거다라고 말했다. 미래의 광고도 광고하지 않는 거다. 그래서 브랜드가 중요하다.

 다시 나만의 자연스러움을 찾자. 내가 만든 자연에서 자유를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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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andaro 2010.06.09 00: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good! point.

    • Favicon of https://bahnsville.tistory.com BlogIcon Bahniesta 2010.06.09 18: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사실은 조금 다른 얘길 하려고 했었는데... 점유율에 목매지 마라는.. 좀 내부적인 얘기라서 뺀 건 아니고, 글을 적다보니 딴 데로 센 것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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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소셜 그 이후 사회'라는 글에서 기능 function을 중시하는 지능 intelligence의 시대에서 느낌 feeling을 중시하는 감성 emotion의 시대로, 감성의 시대에서 관계 relation을 중시하는 소셜 social의 시대로, 그리고 (앞으로) 소셜의 시대에서 전체 entirety 로써의 에코 Eco의 시대로의 사회전이에 대한 글을 적었습니다. 단순히 대니얼 골먼의 책제목을 따라서 적어나갔던 글인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공감을 표해주셨습니다. 이번 글에서도 앞의 기조를 보여주는 사례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이전 글에서도 제품 생산/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중심 관점이 기능, 가격, 품질, 디자인, 브랜드로 이어졌다는 글을 적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에 <비욘드 버즈 Beyond Buzz>라는 마케팅 관련 책을 읽으면서, 마케팅에서도 같은 흐름이 적용되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고 마케팅을 중심으로 제가 제시했던 흐름과 얼마나 동조하는지를 글로 적으려고 합니다. 생산자의 입장에서 생산과정이 같은 흐름을 경험했다면,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같은 흐름을 경험했다는 것은 당연한 소리겠지만,... (글을 적을수록 조금은 억지로 끼워맞추는 느낌이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받았던 느낌은 이게 아니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기 그때의 느낌을 잊어버게 되네요.)

 2004년도에 미국에 체류하면서 TV를 많이 봤습니다. 여전히 영어 (전체로 봤을 때, 언어 - 국어, 영어, 프로그래밍 언어 모두)에 영 소질이 없지만 그래도 미국에 체류할 때 할일없이 봤던 TV 때문에 지금은 그나마 영어 듣기가 조금은 가능한 상태입니다. 가끔 인터넷에 회자되는 재치있는 광고들이 몇 편 존재하지만, 제가 미국에서 봤던 TV 광고들은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광고들이라서 놀랐다는 것보다는, 제품에 대한 사실 또는 정보 전달에 치중한 광고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약품 광고에서는 효능에 대한 설명이 길었고, 또 어떤 광고들에서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글씨로 소비자 약관을 광고 말미에 보여주었습니다. 전형적인 제품의 기능에 초점을 맞춘 지능의 시대에 적합한 광고들이었습니다. 초기 마케팅 기법은 이런 광고들과 같이, 제품의 기능이 어떤지, 그래서 어떤 효용 utility가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우리나라의 TV광고에도 비슷한 기능을 중시하는 광고들이 여전히 많이 존재하지만, 대표적으로 화장품이나 아파트 광고에서 보듯이 더 이상 기능에 초점을 맞춘 광고들이 많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광고에서 여전히 기능에 대한 설명이 빠질 수는 없지만, 최근의 광고 트렌드는 '내가 만약 저 제품을 사용한다면 어떨까?'라는 그런 느낌을 파는 광고들이 많이 있습니다. 단순히 '나도 저 화장품을 쓰면 얼굴이 희어지겠지'라는 상상보다는 '나도 저 화장품을 쓰면 광고 속의 연예인처럼 될 것만 같은' 그런 이미지를 팔고 있습니다. 이런 이미지 또는 느낌에 호소하는 광고가 감성의 시대를 대변해주는 것같습니다.

 이제 미디어는 신문이나 TV으로 대변되는 올드미디어와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뉴미디어로 나뉩니다. 당연히 사람들의 관심이 올드미디어에서 뉴미디어로 옮겨감으로써, 당연히 마케팅도 뉴미디어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중심으로한 마케팅은 과거의 기능이나 이미지를 판매하는 광고보다는 소위 말하는 입소문 Buzz marketing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여전히 검색광고나 배너광고가 전체 광고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의 판매 측면에서의 영향도 contribution 측면에서도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또는 기존의 카페/커뮤니티 등의 소셜네트워킹/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사람에서 사람으로 이어지는 '버즈'를 통해서 많은 수요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구글/오버츄어의 검색광고와 더블클릭의 배너광고가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 페이스북의 소셜광고의 성장이 눈에 띕니다. 단순히 생산자가 제공해주는 상품에 대한 소개를 뛰어 넘어서, 친구가 소개해주는 제품에 더욱 눈길이 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 블로그에서 쏟아지는 다양한 리뷰들이 제품/서비스의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시대에 적합한 광고 모델이 버즈 마케팅인 것은 분명한 것같습니다. 버즈 마케팅은 말 그대로 소셜의 시대의 산유물입니다. 버즈 마케팅 이외에도 피라미드, 다단계, 레퍼럴 마케팅 (어감이 조금 나쁘게 사용되곤 하지만) 등도 소셜 마케팅의 부류로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억지가 정점에 달합니다.) 현재는 그리고 앞으로는 단순히 제품의 기능이 뛰어나거나 품질이 우수하거나 디자인이 좋거나 아니면 평판 (소문)이 좋다고 해서 자동으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어떤 제품이냐에 대한 평가와 함께 누가, 어떤 과정으로 제품을 만들었느냐도 중요한 덕목으로 뽑히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지속가능성 sustainability나 친환경 green 등과 같은 기업의 사회참여 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가 제품판매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기업의 이미지를 광고했고 오늘날에도 수많은 기업들이 좋은 이미지/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이미지와 사용자가 인식하는 이미지 사이에는 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생산자가 생각하는 스스로의 모습과 사용자가 느끼는 모습이 일치하지 않으면, 아무리 유명한 인기연예인을 광고모델로 사용해서 이미지광고를 쏟아내더라도 기업의 발전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사회 전체의 일원으로써의 기업의 모습을 이제 소비자들이 원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대기업들을 보면 참 한심하고 미래가 걱정됩니다. 그들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능, 가격, 품질, 디자인의 제품을 생산할 능력도 있고, 가끔 그런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지금 국내에서 그런 기업들과 경영자들이 받는 평판이라는 것이 자신들이 생산하는 제품의 수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국내의 삼성, LG, 현대 등의 대기업들은 오랜 생산/제조자의 입장에서 단순히 물건을 잘 만들어서 제공하면 된다는 그런 사고에 너무 익숙해져 있습니다. 기업이 전체 사회를 구성하는 일원이 아니라, 외부 세계인양 행세하는 것이 너무 오랜 관행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비자들 (국민들)이 바라는 감정을 제대로 받아들이지도 못하고, 기대에 못 미치거나 반하는 행위들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업의 이미지/평판/브랜드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현재 국내에서 삼성불매, LG불매, 현대불매 운동이 크게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더 놀라운 일입니다. 지능의 시대, 감성의 시대, 어쩌면 소셜의 시대는 위조할 수가 있습니다. 좋은 제품을 잘 만들어서 적당히 광고하고 입소문을 타면 해결이 되었지만, 에코의 시대에서는 하나의 작은 흠도 투명하게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것입니다. 그것이 에코입니다. 상하이의 나비의 날개짓이 뉴욕에 폭풍우를 몰아넣을 수 있는 것이 에코입니다. 자연의 시스템이라는 것이 그렇게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시스템의 아주 작은 오류도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에코의 시대에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물량의 광고로는 될 수가 없습니다. 소비자/사용자와 함께 호흡을 할 수가 없다면 더 이상 기업이 존재할 수가 없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능의 시대에 감성이나 이미지, 버즈 마케팅이 없었다는 것도 아니고, 감성 및 소셜의 시대에 기능을 중시하는 광고가 없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지능의 시대에서 사회적 책임이 강한 기업들이 존재했었고, 또 오늘날에도 우리 주변에 악덕기업들이 수도 없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전체의 흐름에서 지능에서 감성으로, 감성에서 소셜로, 소셜에서 에코로의 변화를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 제가 처음에 받았던 인사이트 및 느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지만, ... 그렇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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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놀부 2010.04.09 20: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폴인럽님의 글은 마지막에 제일 재밌어요. 훗.

    별을 가리키면 손가락 끝만 보는 놀부^^

  2. 성준 2010.04.12 17: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연작의 앞에 글보고 댓글을 좀 장황하게 달았는데, 계속 생각을 발전시키시고 계시네요. 하여튼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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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 5 책을 펼침 아니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인사이트를 받을 수 있다. 짧아서 명쾌하고 명쾌해서 효과적인 책이다. 책장에 꽂아만 두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책.... 차별화된 브랜드의 구축이 21세기의 생존전략임을 잊지 마세요.

브랜드 반란을 꿈꾸다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마티 뉴마이어 (21세기북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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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브랜드는 다른가?  
 
 차별화 Differentiation이라는 거창한 말이 있다. 단순히 '다름'만을 말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새로움'만을 말하는 것도 아니고 뭔가 심오한 뜻을 지닌 단어같다. 차별화라는 것은 현대의 경쟁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중요한 무기이다. 특히 '브랜드'의 관점에서 차별화는 어쩌면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다. 마티 뉴마이어는 그의 전작인 <브랜드 갭>에서 브랜드를 단순히 보이는 로고도 아니고 기업의 정체성도 아니고 또 내부에서 정의되는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브랜드는 내가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외부)이 말하는 것이다. 그들이 생각하는 '나'가 바로 '나'라는 브랜드는 말이다. 그렇다면 친구들이 생각하는 '나'는 그저 이 지구라는 공간을 그리고 영겁의 시간을 잠시 채우는 한 인간에 불과할 것인가? 아니면, 그들의 삶과 인식 속에 강력함을 주는 존재로 남을 것인가? 이것이 '나'라는 브랜드의 문제다. 심각한 문제다. 이제껏 생각없이 고민없이 '나'라는 브랜드를 만들어왔다면 지금 다시 깊은 고뇌에 빠져봐야할 시점이다. 그런 고민의 결과로 나의 삶과 행동이 바뀐다면 우리는 브랜드 전문가가 될 것이다. 같은 문제를 가지고 기업이나 조직의 브랜드에 바로 적용이 가능할 것이다. 한 회사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 항상 회사의 비전과 나의 가치관 사이에 충동을 경험한다. (그리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의 세계관과도 충돌을 경험한다.) 이 회사/조직이 내가 추구하는 가치에 합당한가를 매번 고민을 한다. 맞지 않다면, 이 사회를 나의 가치관에 맞출 것인가? 아니면 내가 좀 양보를 할 것인가?도 함께 고민을 해본다. 내가 양보하는 경우가 많지만, 내 속에서 짖누르지 못하는 나의 야성은 내가 서 있는 이곳을 변화시키라는 신호를 끊임없이 보낸다. 그래서 항상 이 조직의 브랜드를 어떻게 재정립해야하는가?라는 고민 앞에서 주체치 못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 책에 대한 얘기는 그냥 넘어가자. 책의 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책을 통해서 내가 얻은 것과 내가 생각하는 바가 중요하니. 짧게 말해서 <브랜드 반란을 꿈꾸다> 이 책은 지금 당장 서점에 가서 구입해라. 두께에 비해서 가격이 비싸지만, 속에 들어있는 인사이트에 비해서 책값이 너무 싸다.

 나는 '다음'이라는 회사에서 검색랭킹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이 회사의 메인 슬로건이 '생활이 바뀐다!'다. 그런데 난 이 슬로건이 혐오스럽다. 왜 내 삶/생활을 지들이 바꾼다고 난리야?라는 반발이 앞선다. 짜증나는 전근대적인 슬로건이다. 어쩌면 현재 사회가 이런 계몽주의식의 접근을 선호하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이 사회의 메이저들에 의해서 이런 잠재의식이 굳어져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최근에 주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의사결과 및 집행과정을 보면 독재의 꽃이 피어나는 걸 자주 목격하게 된다. 21세기는 신독재의 시대인 것같다. 차별화된 브랜드에서 시작해서, 나에 대한 성찰과 또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의 브랜드로 옮겨, 이제는 이 사회에 대한 불만에까지 미쳤다. .... 그저 괴롭다.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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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 5, 최근에 4.5를 준 적이 없다. 브랜드와 디자인이 오늘날 차별화의 핵심이다.

디자인풀 컴퍼니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마티 뉴마이어 (시그마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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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풀 컴퍼니를 만들기 위해, 아니 내가 디자인 싱킹을 하기 위해...  
 
 책을 받아보면, 참 얇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뒷면을 보면 12,000원이라는 가격이 참 부담스럽다. 얼마나 좋은 내용을 담고 있길래 200페이지짜리 책이 12,000원이나 하나라는 생각도 들고, 인플레이션이 심하군이라는 경제 상황에 대한 고민에까지 빠진다. 내가 만약 그 (마티 뉴마이어)의 전작은 <브랜드 갭>을 읽어보지 않았더라면, 이 책을 절대 구매하지도 않았고 설마 구매했더라도 엄청 욕하면서 읽기 시작했을 것이다. (<브랜드 갭> 이후에, <브랜드 발란을 꿈꾸다>라는 책이 한권 더 나왔지만,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다음 번 구매로 일단 미뤄진 상태. 그리고, <디자인풀 컴퍼니>가 시리즈로 3번째 나온 책이다. 즉, <브랜드 갭>이 총론이었다면, 후속 저작들은 각각의 세부사항을 더 깊게 다루었다고 보면 될 것같다.) 물론 내가 욕을 하면서 읽기 시작했던 아니면 반대로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던, 분명 몇 페이지만 읽어더라도 분노가 환희로 바뀌었을 것이고, 기대가 현실이 되었을 것이다. 책의 가치는 그 양/두께에 있지 않고, 그 내용의 (인사이트풀한) 깊이에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책이, 마티 뉴마이어의 저작들이다. 

 과거와 현재를 둘러보면, 단순히 동작하는 제품만으로도 충분히 판로를 개척할 수가 있었다. [기능] 그러던 것이 유사 기능의 제품 또는 복제품들이 쏟아지면서 더 낮은 가격의 제품이 더 많이 팔렸다 (보통의 경우), [가격] 그러던 것이 또 시간이 흘러, 더 우수한 제품이 많이 팔렸다. [품질] 또 시간은 흘러, 최근에는 기능, 가격, 품질 등의 조건이 만족된 이후에는 더 보기에 좋은 제품들이 팔리기 시작했다. [디자인] 여기에 더 나아가면, 더 평판이 좋고 지속가능하고 사회책임이 강한 기업의 제품이 선호될 것이다. [브랜드] ... 아주 간략하게 설명을 했지만, 처음에는 존재하는 것이 우리의 선택의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우리가 (의식적으로던 무의식적으로던) 느껴지는 것들이 우리의 선택 기준으로 바뀌고 있는 것같다. 그런 흐름의 최종판이 [브랜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브랜드는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그런 브랜드를 만들어낼려면 겉으로 보이는 디자인이 매우 중요하다. (당연한 소리지만) 디자인이라는 것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우리의 모든 삶을 의식을 가지고 변화시키는 것이 디자인이기 때문에, 흉하던 것을 보기 좋게 만드는 것도 디자인이고, 비효율적인 움직임을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변화시키는 것도 디자인이고, 불편한 것을 안락하게 만드는 것 등의 모든 의도를 가지고 변화/진화시키는 것이 디자인이다. 그렇듯이, 이런 변화를 이끌어내는 생각을 하는 방법이 디자인 싱킹일 것이다. (...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디자인이 매우 중요하다. "Change is Power. Design is Change."라는 책 속의 멘트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변화해야 한다. 그럴려면 디자인이 되어야 한다.

함께 읽을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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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비슷한 책들이 너무 많다. 그렇다고 특별히 차별성을 둔 것같지도 않다. 책의 내용과 상반된다.

브랜드 심플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앨런 애덤슨 (비즈니스맵,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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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 대해서...  
 
 브랜드란 매우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영향력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작업은 매우 어렵다. 그래도 좋은 브랜드는 만들 수가 있다. 어쩌면 좋은 브랜드를 만든다는 것 자체에 모순이 있을 수가 있다. 마티 뉴마이어는 '브랜드 갭'에서 브랜드란 회사/상품의 로고나 심벌도 아니고,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도 아니라, 사람들이 그것 (상품/회사)에 대해서 생각하는/느끼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래서, 일반 대중의 생각 또는 느낌이 브랜드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브랜드를 만든다는 것은 많은 일반 대중의 생각/인식을 바꾼다는 것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어렵기도 하고, 또 그런 작업이 실제하는가?라는 의문도 든다. 그래서 좋은 브랜드를 만든다는 말에 맹점이 있다고 말한 것이다. 그렇지만 좋은 브랜드인 것처럼 속이는/쇄뇌시키는 작업은 가능하고, 또 효과/효율적으로 그런 작업을 이룰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책에서는 어떻게 하면 효과/효율적으로 좋은 브랜드라는 인식을 가지도록 사람들을 속이는 방법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책의 모든 내용을 읽을 필요는 굳이 없다. 단, 몇 개의 핵심 단어의 의미만을 알고 있다면 그만이다. 이미 다른 책들에서 많이 들어왔던 단어들이지만... 단순함 simplicity, 반복 repetition, 일관성 consistency, 명확성 clarity, 차별성 differentiation,... 이런 용어들에 친숙하고 또 성공적인 브랜딩 전략 사례들만 좀 알고 있다면 굳이 책을 사서 볼 필요까지 있을까?싶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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