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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Op

불편한 TV광고들...

 최근에 TV에 방영되는 광고들 중에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들이 많아진 것같다. 그 중에 당장 생각나는 몇 가지 광고만 집어보자.
  • 네이트 '시맨틱 검색' 광고: '시맨틱 검색'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겨줄 수가 있다. 물론 그들이 내세우는 방식도 시맨틱 검색의 한 분야/방법이라고 말할 수는 있지만 제대로된 시맨틱의 정의를 지나치게 축소시켜버렸다. IT종사자가 아니라면, 단순히 관련 검색어 묶음이 시맨틱인 걸로 생각할 수 있다. 단순히 (관련된) 검색의 편의를 위한 인터페이스의 변경을 시맨틱 검색이라면,.. 참 불쌍하다.
  • 쇼 '때문에' 광고: 볼 때마다 짜증난다. (이전의 쇼나 올레 광고는 나름 기발했는데...) 외국에서는 USIM 칩이 몇년 전부터 대중화되어있었다. 그런데, 그동안 자신들의 사익 때문에 USIM 도입에 소극적이더니, 최근 광고에서는 마치 자기들이 USIM을 만들어낸 것처럼 광고하는 것이 너무 불편하다. 자신들의 과오를 반성하지는 않고, 마치 자신들이 혁신을 주도한다는 식의 광고를 시청자들을 기만하는 것이다.
  • SK '행복' 광고: 일견에는 매우 잘 만든 광고처럼 보인다. 나름 감동도 준다. 그렇지만, 결론이 틀려 먹었고, 어쩌면 기본 가정부터 잘못되었는지도 모른다. 만약 결론을 '엄마, 미안하고 고맙고 또 사랑해'라고 했다면... 자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어릴 적의 모습을 생각해내고, 또 그런 자신의 모습을 사랑으로 받아준 부모님에게 감사하는 내용을 광고로 보내야지.. 마치 자기가 아량이 넓은 듯이 '그래도 널 사랑해'라는 식의 결론은 참... 어차피 사랑은 내리사랑이다. 부모에게 빚지고 자식에게 배푸는 것이 내리사랑이다.
  • 농혀/NH '채움카드' 광고: 이건 애플 매장 앞의 줄서기를 패러디한 것같은데, 그것보다 애플의 1984광고에 등장하는 빅브라더에 조정당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결국 열광하는 팬/고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조정당하는 노예를 만들겠다는 의도를 보여주는 듯하다.
  • 4대강 광고: 말이 필요없음
  • 또 다른 생각나면 덧붙일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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