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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Jeju

2017 메모리즈

벌써 12월 27일이라니... 난 1년동안 뭘 한 걸까? 사진 찍는 걸 반으로 줄이고 학습하는 시간을 갖기로 마음먹었는데, 어쨌든 사진량은 줄었지만 지식량이 늘었다고 당당하게 내세우긴 힘들 2017년... 가을 쯤에 판교로 이주할 생각을 했었지만 막상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니 알 수 없는 아쉬움에 또 잠시 미루고... 결국 내년 봄을 D데이로 정해서 이제서야 인터넷으로 판교 오피스텔을 알아보는 중... 어쨌든 2017년은 제주에서 온전히 보내는 마지막 해가 됐다. 변덕이 인간의 특성이라지만 더 이상의 욕심은 무의미하다는 걸 안다. 한해를 모두 보내고 지난 1년을 짧게 돌아봤더니 그냥 1년을 보내지만은 않았다. 더 많은 경험을 했어야 했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 정도의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다면 2017년을 그리고 제주에 대한 미련마저 없어졌을 것인데... 감사한 2017년이었다. 그리고 여전히 도전이 될 2018년을 앞두고 있다.

1월. 지난 겨울에 해보고 싶었던 3가지 중 하나는 푸른 하늘의 사라오름 상고대를 보는 거였다. (한라산 사라오름)


2월. 지난 겨울에 해보고 싶었던 3가지 중 또 다른 하나는 눈오는 날 한라산 516도로 숲터널을 걸어보는 거였다. 마지막 세번째 것은 기회가 없어서 못했지만, 그래서 이번 겨울을 기다렸다고 겨울을 보내고 제주를 떠나기로 결심한 것도 있다. (516숲터널)


3월. 겨울부터 제주는 노란색으로 물들지만 절정은 아무래도 3월. 물론 아래의 유채꽃플라자는 4월에 절정이었지만... (가시리 유채꽃플라자)


4월. 아무래도 왕벚꽃 자생지인 제주에서 벚꽃을 빼놓고 꽃을 논할 수 없다. (저녁 일몰의 제주대 교정)


5월. 가파도의 보리밭을 놓쳤다면 한라산 중산간의 오라동 보리밭에서... (9월에 재등장)


6월. 좀 늦게 찾아갔지만 렛츠런팜의 양귀비...


7월. 어느 날씨 좋은 7월의 해안도로... 너무 더워서 선풍기에서 연기가 남. (구좌해안도로)


8월. 그냥 야밤에 천둥번개가 치길래 이걸 사진에 담아야겠다고 무턱대로 나갔던 밤. (오라동 어느 골목길)


9월. 메밀꽃 필 무렵... 고려시대 몽골의 유산이라고 해야할까?


10월. 일몰의 억새 (새별오름)


11월. 드론으로 내려다 본 한라산 단풍


12월. 다시 눈... 시내에서 늦게까지 놀다가 쌓인 눈 때문에 차를 버려두고 집까지 걸어간 날 (제대 앞 벚꽃길)


네, 이렇게 2017년을 기록하고 추억의 한 켠에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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