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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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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된 세상 일전에 올렸던 숨은제주라는 이름으로 ‘제주+사진’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겨우 킥오프 미팅만 한번 가졌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동할지도 정하지 않았고 첫 출사도 다녀오지 않았지만, 앞으로 어떤 곳으로 사진 여행을 다닐지도 준비할 겸 여느 때처럼 오늘도 혼자서 길을 나섰습니다. 평소에 즐기던 곳이나 새로운 곳을 한 곳씩 방문하면서 갑자기 우리의 삶은 여러 측면에서 압축되어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압축'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저는 컴퓨터에서 파일을 압축하는 것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요즘 세대들은 몇 (십) 기가나 되는 USB 메모리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바로 사용하기 때문에 파일 압축에 대한 니즈가 별로 없겠지만, 제 또래만 하더라도 몇 메가짜리 파일을 압축해서 플로피 디스크에 담고, 한장에 모두 담..
현실적 타협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페이스북에 접속해서 사진 한장을 보게되었습니다. 대학교/연구실 후배가 올린 학생식당의 아침메뉴를 찍은 한장의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 참조) 사진에는 아래와 같은 설명이 함께 붙어있었습니다. 요약하자면 그동안 학생식당의 맛이 있고없고를 떠나서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에 별로 불평하지 않았는데, 오늘 아침에 나온 쥬스의 양은 너무 심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처음 대학에 입학했던 1996년도에 학생식당의 밥값이 1,000원이었고, 중간에 아침 1,000원/점심저녁 1,500원으로 인상된 적이 있었고, 제가 마지막으로 학교를 떠나던 2008년도에는 1,500/2,000원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조금 더 올랐겠지만... 요즘은 김밥천국이 아니면 5,000원짜리 밥도 구경하기 어렵고, 웬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