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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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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의 독과점 규제에 부쳐.. 이런 기사가 눈에 띈다. '최경환 새누리 대표 "민생해결 1순위, 네이버 문제 해결"' 굳이 읽을 필요는 없다. 그냥 제목만 봐도 짜증이 확 올라온다. 먼저 분명히 하고 넘어가자. 나는 기본적으로 독과점을 반대한다. 네이버라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이 그 위치에 있었더라도 같은 의견이다. 그리고 이번 사안이 네이버만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아니고, 그래서 다음을 미리 디펜스하려는 것도 아니다. 시장의 질서를 해치는 독점적 시장지배력의 남용에 반대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규제의 필요성에 공감한다. 그런데 몇 가지 생각할 점이 있다. 가장 먼저 이런 식으로 접근한다고 해서 네이버 문제가 해결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인터넷 산업이 바로 설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든다. 이미 블로터에 '네이버를 잡아..
아이폰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과연 포털들은 아이폰 도입을 환영할 자격이 있는가? 어제 '아이폰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한국의 인터넷은 아이폰에 준비가 되었는가?'라는 성의없는 글을 올렸는데, 어쩌다보니 시리즈물처럼 후속글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전글에 반응은 신통찮았지만 (그리고 다음검색에서 상위에 노출되어서 낚시글처럼 보였겠지만), 나름 포털에서 근무하는 사람으로써 책임을 느낍니다. (사내에서는 항상 욕하고 다녀서 적?도 많지만, 외부에는 글을 잘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좀더 포털에 포커스를 두고 얘기를 진행해보려 합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재미없고 논리도 없습니다. 무겁게 들어오셨더라도, 지금 가볍게 나가셔도 됩니다. 어제 올린 글을 리마인드시키자면... 한국의 인터넷은 모바일 환경에 맞지 않다. 1. 모바일에서는 IE보다는 비IE 브라우저가 대센..
아이폰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한국의 인터넷은 아이폰에 준비가 되었는가? Are you ready? My answer is definitely 'NO'. Why? See below. 어제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낭보가 트위터를 채웠다. 바로, 아이폰의 국내도입에 마지막 (?) 걸림돌로 여겨지던 소위 LBS법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겠다는 방통위 (오늘만은 밥통위라 부르지 않겠다)의 결정이 내려졌다. 그동안 아이폰을 둘러싼 여러 떡밥들과 잡음들에 지친 많은 잠재 고객들은 이르면 11월말에는 '내 손의 아이폰'이 가능하다는 예측기사나 4만원대에서 최고 7~8만원이 될 거라는 데이터요금제에 대한 예측기사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오늘도 다른 많은 기사들이 인터넷 공간을 채울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러나, 이런 아이폰 출시일이나 요금제 예측기사들을 보면서, 그런 기사들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이..
Beyond Borders - 포털의 개방은 순수혈통주의의 포기에서 시작된다. 개방 (Open)에 대한 바람이 국내의 포털들을 중심으로 거세다. 단순히 OpenID나 Open Social 등의 참여선언에서부터 다양한 위젯들이 블로그 플랫폼과 관계없이 설치/사용되고 있고, 티스토리나 텍스트큐브와 같이 설치형 블로그들의 비율도 높아가고 있다. 다음뷰라던가 NOC와 같이 사용자들이 직접 컨텐츠를 추가 및 평가를 하는 시스템에 대한 수요도 높고, 다양한 광고 플랫폼들이 소개되면서 수익을 블로거들과 나누는 트렌드도 계속되고 있다. 대한민국 내의 포털의 개방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최근에 네이버가 내세우는 다양한 정책들이다. 물론 그전부터 다음이나 네이트 등에서 다양한 개방형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꿈꾸고 포털 오픈을 선언했지만, 국내에서는 네이버만큼의 상징성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사실..
티스토리-트위터 플러그인 테스트... 예비군 훈련을 다녀오니, 두세달 전에 사내 게시판에 제안했던 "티스토리-트위터" 플러그인이 오늘 오픈했다는 글들이 많이 보인다. 당연히 제안자로써 (내 제안 때문에 개발되었는지 아니면 그전부터 필요성을 인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해당 플러그인을 당연히 테스트해볼 필요가 있을 것같아서, 별 내용디 없는 글을 적어본다. 처음에는 티스토리보다는 다음뷰에 먼저 적용되기를 기대했던 내용인데, 다음뷰 쪽은 다른 급한 일들에 우선순위기 밀린 듯하다. 조만간 다음 전사에 해당 플러그인이 모두 적용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다음을 포함해서) 우리나라 포털들이 가지는 잘못된 생각 중에 하나가, '우리가 포털이니 모든 서비스는 우리 손으로 개발한다'라는 억지스러운 모습이다. 이미 세계에는 더 훌륭한 많은 서비스들이 존..
우리는 과연 ADarchism을 원하는가? 나라 전체에서, 아니 전세계에서 지금 가장 뜨거운 주제가 바로 '먹거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세계 금융위기는 단순히 그 현상을 더욱 노골적으로 만든 것에 불과하다. 진짜 후진국에서는 문자 그대로의 먹거리 때문에 아우성이고 선진국들에서는 내일의 먹거리, 즉 새로운 돈줄을 찾기에 혈안이다. 그런 의미에서 '먹거리'는 매스로우의 인간의 욕구 단계의 전체를 아우리는 키워드인지도 모른다. 생명을 보존하는 먹거리, 여가를 즐기는 먹거리, 또는 돈이나 명예라는 먹거리... 언제나 그렇듯 서론이 참 한심하다. 소위 대한민국의 #2포털 회사에서 하루하루의 먹거리 때문에 고민에 빠진 고학력 노가다맨으로써, 인터넷시대 - 아니 정보의 시대 - 에서 살아남기 위한 먹거리로는 어떤 것이 있는가?에 대한 고민도..
포털과 포풀리털... 그 아슬아슬한 경계에서... ** 특정 회사에 몸 담고 있으면서 자사를 옹호하고, 경쟁사를 비난하기 위해서 글을 적는 것은 아니다. 그런 면에서 지루한 서론이 어떤 이들에게는 불편한 내용을 담았다. 글의 전체 요지에 대해서 평가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가졌던 2009년도 WBC (World Baseball Classic)은 대한민국 선수들의 투지와 저력을 여실히 드러냈지만, 아쉽게도 일본에 분패해서 준우승을 달성했다. (3패가 모두 일본이었다는 점이 더 아쉽다.) 4강이 목표였던 팀이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룩한 것이지만, 상대가 일본이었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WBC에 대해서 글을 적을려는 것이 아니다. WBC 기간 중에 보였던 우리나라의 양대 포털이 보였던 작은 대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