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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Steve's Brain (잡스처럼 일한다는 것), by Leander Kahney 4/5, 본인은 애플의 팬이다. 그래서 애플에 관한, 또는 스티브 잡스에 대한 책들이 나오면 흥분한다. 물론 대부분 비슷한 내용을 조금 다른 시각으로 서술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2004년도부터 애플의 파워북을 사용하면서 (지금은 맥북프로도 사용중, 조만간 아이폰이 정식발매되면... 근데 아직 아이팟은 사용하고 있지 않다) 애플이나 스티브 잡스의 최근 뉴스들도 보고 있다. 그래서 더 알만한 것도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그에 대해서 그리고 그 회사에 대해서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듣는 것이 전혀 지겹지가 않다. 같은 이야기에서 새로운 것을 매번 얻기 때문인 것같다. 인간적인 잡스의 모습은 본 받기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의 중론이다. 그러나 그가 가진 일에 대한 그리고 애플 또..
All the Money in the World: How the Forbes 400 Make - and Spend - their Fortunes (리치: 부자의 탄생), edited by Peter W. Bernstein and Annalyn Swan 4/5,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치않은 이야기' 약 25년 간의 포브스 400에 오른 인물들에 대한 간략한 결산보고서와 같다. 그들은 누구이며 (특히 얼마를 가졌으며), 어떻게 돈을 벌었으며, 또 어떻게 돈을 쓰고 있는가에 대한 일목요연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일반인이 보기에는 그들이 대단한 사람인 것같지만, 책을 읽으면 그들도 우리와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그러나 엄청난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그 차이라는 것이 보기에는 큰 것이지만, 시작점에서는 큰 차이가 아니었다. 당신도 그들과 같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가능성 낮을 따름이다. 그들의 방법을 전수받는다고 당신이 큰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의 전략을 배울 필요는 있다.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또는 그들과 다른 당신만의..
I'll be short (미래를 위한 약속), by Robert B. Reich 4/5, 저자가 적은 슈퍼자본주의를 읽은 후, 다른 책들도 보면 좋을 것같아서 '미래를 위한 약속'과 '부유한 노예'를 함께 구입했습니다. 예비군 훈련 중에 모두 읽을 수 있을정도의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책의 내용의 경중은 책의 두께에 달려있는 것이 아닙니다. 최근에 적은 슈퍼자본주의와 2002년도에 집필한 '미래를 위한 약속'에서의 저자의 비판강도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시행정부 초기 (특히 9/11 사건 직후)의 '미래를 위한 약속'보다는 부시행정부 말기의 '슈퍼자본주의'에서의 비판이 세어졌다는 것은, 클린턴 행정부의 노동부 장관을 지냈던 저자로써는, 당연한 지도 모르겠습니다. 항상 이런 책들을 보면서 느낀 점은 저자의 지적능력보다는 그들이 구할 수 있는 양질의 자료가 항상 탐..
What is an Evangelical? (복음주의란 무엇인가?), by Martyn Lloyd Jones 5/5,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저서 (설교/강의)라는 이유만으로 5점을 받기에 아깝지가 않다. 존스 목사님의 설교/강의는 항상 명쾌하고 깊이가 있다. 한동안 복음주의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었다. 미국의 정치를 얘기하면서 늘 등장하는 것이 복음주의 교회인 것같다. 오늘날의 복음주의가 왜 그렇게 사람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가는 늘 의심스러웠다. '복음주의' 이름만 들을 때는 그리스도의 복음/가르침에 전적으로 의지해서 살아가는 기독교인 것같은데, 왜 사회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하고 교회 내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할까?는 한명의 그저그런 크리스챤으로써 항상 궁금했던 사항이다. 나름대로 복음주의 그 자체의 문제가 아닌, 복음주의를 내세우는 일부 평향된 이들의 가르침이 문제가 되는 것일 거라는 결론을..
High Concept (하이컨셉의 시대가 온다) 3/5 다니엘 핑크의 '시로운 미래가 온다 (아래 링크, 하이컨셉 & 하이터치를 주창함)'를 읽을 때만큼의 임팩트가 없었다.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리라 믿는다. 한때 (2005년도와 2006년도 초반으로 기억하는) 무수한 자기계발서들을 읽은 적이 있다. 켄 블랜차드나 스펜스 존스의 글들을 필두로 해서 새로 나오는 자기계발서들을 족족 사서 탐독하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에 읽었던 책들이 아직도 베스트셀링에 올라있는 것은 여전히 이해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책의 제목이 다를 뿐, 내용 (뼈대)는 모두 대동소이하기 때문이다.) 왜 이런 얘기를 꺼내느냐 하면, 본 책은 자기계발서에 더 가깝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물론, 하이컨셉을 설명하기 위해서 어떤 점들이 중요한지를 잘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
미국은 왜 신용불량국가가 되었을까? (The Trillion Dollar Meltdown: Easy Money, High Rollers, and the Great Credit Crash), by Charles R. Morris 4/5,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 때문에 많은 말들도 있고, 또 많은 이들이 근심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미국은 사태가 이렇게 될 때까지, 갈데까지 간 것일까? 단순한 금융의 파생상품이니 서브프라임머기지니 그런 것에 앞서 인간이 가진 탐욕의 결과가 아닐까? 인간의 탐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와 같은 사태가 끊임없이 일어날 것이다. 미국의 경우를 반면교사 삼아서 우리나라에서의 금융의 미래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의 금융위기가 비단 저자의 설명으로 모든 것을 전부 말해줄 수 없는 매우 복잡한 것이므로 일단은 4점을 부여하였다. 금융위기 후에 가장 먼저 (?) 나온 책이기 때문에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 읽어봄직하다. 그러나 금융상품의 복잡함 때문에 조금의 망설임이 있지만, 그냥 읽으면서 전체..
Anatomy of a Trend (트렌드를 읽는 기술), by Henrik Vejlgaard 3/5.. IT, 공학, 및 기술의 트렌드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 패션계의 트렌드를 중심으로 기술된 책은 그리 흥미롭지가 않았다. 그래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책에서 제시된 트렌드 확산 모델은 너무 단조롭고 이미 다른 형태로 너무 많이 언급된 것이라... 트렌드를 읽는 기술 지은이 헨릭 베일가드 상세보기
슈퍼자본주의 (Super Capitalism: The Transformation of Business, Democracy, and Everyday Life), by Robert D. Reich (로버트 라이시) 5/5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자본주의의 이면을 파헤친 책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처음에는 4점을 주었으나, 5점으로 수정한다. 비단 작금의 금융위기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자본주의 그리고 민주주의의 미래를 위해서 꼭 읽어볼 것을 추천합니다. 한줄요약: 세상을 변화시킬려면 해당 분야의 중심 산업의 기업체를 공략하라. 처음에 이 책을 들었을 때는 또 하나의 경제역사서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저자는 그것보다 더 심오하고 심각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자본주의가 공산/사회주의에 승리했다. 그러나 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의 자본주의가 슈퍼자본주의로 진화했을 때 사회 전반의 문제 및 현상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저자는 신기술, 세계화, 탈규제가 오늘날의 슈퍼자본주의를 만들어냈다고 말한다. 기업이나 자본주의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