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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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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오름: 놉고메/노꼬메/놉고뫼 오름 기나긴 겨울이 지나가고 제주에는 봄을 무시한채 벌써 여름을 향해가고 있는 듯하다. 여전히 하늘은 황사로 뿌엿지만 미리 수영복을 챙겨둬야만 할 것같은 더위가 시작되었다. 겨우내 은둔생활을 하다가 어제 팀원들과 가까운 오름에 오랐다. 이름하여 놉고메/노꼬메오름... 대략적인 위치는 아래의 사진과 같이 제주도의 북서쪽 한가운데에 위치해있다. (노꼬메 오름 지도 바로가기) 제주시에서 1~20분이면 갈수있는 곳이며, 바로 옆에 경마공원이 있다. 그리고 오름 앞으로 지나는 도로는 개인적으로 제주에서 가장 드라이브하기 좋은 산록도로 (1100도로인가?)여서, 제주에서 시원하게 드라이브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물론 주변에 그리 볼 것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교차로 등의 방해물이 없는 직선 도로이기 때..
제주오름: 새별오름 & 제주억새꽃축제 오늘은 처음으로 제주도의 서쪽에 있는 오름인, 새별오름에 올랐다. 특별히 계획을 가졌던 것은 아니지만, 10월 18/19일 동안 제주억새꽃축제를 한다기에 제주 가을을 대표하는 억새 사진도 찍을겸해서 새별오름으로 발길을 돌렸다. 새벨오름, 새빌오름 등으로 불기도 한다. 오름의 높이는 다랑쉬오름과 용눈이오름의 중간 정도이고, 축제기간 중에는 두개의 등산로가 개방되어있는데, 왼쪽 등산로는 오름의 참묘미를 느낄 수 있는 가파른 등산로이며 (내려가기에는 부적합함), 오른쪽 오름은 억새밭의 아름다움에 흠뻑 젖을 수 있는 아름다운 등산로이다. 본인은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왼쪽 등산로를 거쳐서 오른쪽 억새밭으로 내려왔다. 반대방향으로 등산을 시작했다면 엄청나게 후회했을 법도 하다. 제주시로 돌아오는 길에 어리목으..
제주오름: 물찻오름 오늘 소개할 오름은 지난 8월달에 등산 (?, 산책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듯)했던 물찻오름이다. 제주에서 유일한 (또는 몇 안 되는) 굼부리가 호수로 이루어진 오름이다. 굼부리에 물이 차있는데다가, 굼부리의 모양이 요새를 지키는 성곽의 형상을 닮았다고 물찻오름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앞서 소개했던 다랑쉬오름, 아부오름, 용눈이오름, 지미오름, 체오름 등은 모두 제주도의 동쪽 평원에 우뚝 쏫은 오름들이어서 도로변에서 바로 형세를 확인할 수가 있는데, 물찻오름은 도로변에서 좀 떨어진 숲속에 위치있어 모르고 지나칠 가능성이 높다. 제주시에서 성판악 (한라산 등산코스)으로 올라가는 중에, 왼쪽으로 도로가 난 516 도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 중에 하나, 메타세콰이어(?맞을 겁니다.)가 도로 변에..
제주오름: 다랑쉬오름 제주를 설명하는 것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오름일 것이다. 오름은 한라산 화산활동 중에 겻가지씩으로 생성된 낮은 산봉우리를 이른다. 300여개의 제주 오름 중에서 가장 유명한 걸 꼽으라면 당연 '다랑쉬오름'일 것이다. 물론, 이미 관광지화된 다른 많은 오름들도 있고 각각이 나름의 특색을 지녔지만, 표고 382미터의 다랑쉬오름은 제주도 동쪽에서는 '높은오름 (표고 402미터)' 다음으로 높은 오름이다. 올라가는 길이 꽤 가파르기 때문에 힘들법도 하지만 정상에서 보는 전경 (제주도의 동쪽의 모든 지역이 한눈에 볼 수 있음)은 감탄을 자아낸다. 제주도에 내려온 이후로, 지미오름 (제주도 동쪽끝, 즉 땅끝에 있다고 붙여진 이름)과 물찻오름 (성판악으로 가는 도중에 5.16도로의 중간에 있는 오름, 처음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