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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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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우도여행 (GET in Jeju) 지난 토요일에 GET in Jeju의 두번째 여행의 일환으로 우도로 생태여행을 떠났습니다. GET (Great Escape Tour)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적겠습니다. 사실은 GET에 대한 글을 먼저 적어야 하는데 지금 적어야할 생각들이 너무 많아서 좀더 정리를 하고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그래도 짧게 GET을 설명하면 '음악과 함께 하는 생태여행'이라는 컨셉으로 지난 5월에 첫 여행을 시작했고, 이번이 두번째 여행이었습니다. 제주도 출신의 3명의 음악/공연기획자들이 기획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제주도를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앞으로 대한민국 곳곳으로 음악여행이 확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GET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 및 느낀 점은 다음글에 적겠습니다.)우도에는 12년전인 2000년도에 한번 다녀왔고..
잉여로운 제주의 하루. 어제는 검색유닛의 모든 개발자들이 제주 애월체육관에 모여서 체육행사를 가졌습니다. 그래서 서울에서 근무하는 동료들이 제주로 내려왔습니다. 목요일에 미리 내려와서 모임을 가진 팀들도 있었고, 반대로 금요일에 내려와서 토요일에 팀행사를 가진 팀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주에 남은 몇몇 동료들과 함께 제주의 서쪽을 여행했습니다. 처음에는 3명 정도가 움직일 걸로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11명이 함께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3대의 차에 나눠서 이동하느라 처음에는 조금 혼란스러웠지만 그래도 무사히 여행을 잘 마쳤습니다.애월의 '바다와 노을'이라는 팬션에서 3명을 픽업해서 우선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출발한 차에서 한 분이 아직 제주 고기국수를 먹어보지 못했다 하여 올레국수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저..
[제주/서귀포] 고근산, 돈내코 그리고 원앙폭포 오랜 만에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1월에 눈덮인 백록담을 다녀온 이후로 거의 4개월만입니다. 산행하기에 날씨가 좋았던 봄에는 전혀 산에 가지 못하다가 또 더워진 이후에 산을 찾았습니다. 사실 오늘 찾은 고근산은 산이라고 부르기에는 좀 부끄럽습니다. 그냥 얕은 오름입니다. 그런데 왜 오름이라 하지 않고 고금산이란 이름이 붙여였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 산행은 전혀 계획에 없었습니다. 마침 매주 하던 아침 족구모임이 취소가 되었는데도 평소보다 좀 이른 시간에 일어났습니다. 그냥 빈둥빈둥 인터넷을 하다가 어제 페이스북에 공유한 제주생태관광에서 추천한 제주의 관광지 목록을 보다가 그냥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곳이 눈에 띄어서 찾은 곳이 고근산이고, 돈내코는 제주지역에서 거의 정반대쪽에 위치해서 평소에 잘..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년 추모제 at 제주 낮에 제주 탑동공원에서 열리는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년 추모행사장 사진을 올렸습니다. (참고.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년 제주 추모 행사) 낮에는 너무 일찍 가서 저녁 7시에 하는 추모제는 참석할 수 없을 것같아서 그냥 주변 사진만 공유했습니다. 그런데 낮에 구입했던 물건을 반품하러 가는 길에 저녁 추모제 본공연에도 참여했습니다. 추모제는 저녁 7시에 시작해서 밤 9시에 끝났습니다. 추모제는 개그맨 노정렬씨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제주의 여러 예술인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가수 조관우씨의 팝핀현준씨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해주셨습니다.공연장의 제일 뒷자리에서 사진을 찍어서 출연자들의 얼굴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팜플렛에 공연자들의 이름이 모두 나와있는줄 알았는데, 제대로 된 명단이 ..
제주의 돌담 지금은 너무 익숙해져버렸지만 제주에 처음 내려와서 이색적인 풍경 중에 하나가 돌담입니다. 시골의 어느 마을을 가더라도 집을 감싸고 있는 돌담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가공된 듯 그러나 가공되지 않은 제주석으로 만들어진 돌담은 제주만의 특색인 듯합니다. 예로부터 제주는 삼다도라하여 여자와 바람과 돌이 많았다고 합니다. 돌담을 보고 있노라면 진짜 돌이 많기는 많구나라고 느낍니다. 그리고 회사 텃밭을 갈아보면 엄청난 돌이 쏟아져나옵니다. 제주에 흔한게 늘린 돌을 이용해서 아담아게 쌓아서 만든 돌담은 정말 보기에 좋습니다.담이라는 것이 원래 경계를 표시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나 또는 가족의 공간과 남 또는 공동의 공간을 분리시켜주는 것이 담입니다. 제주의 돌담도 그런 역학에 충실합니다. 그런데 그저 내부와 외부 ..
비자림: 제주의 시크릿가든 비자림에 다녀왔습니다. 비자림은 제주도의 동쪽 내륙에 위치해있습니다. 바로 옆에 다랑쉬오름 (월랑봉)이라는 제주에서도 유명한 오름이 있습니다. 성산, 섭지코지 등과도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제주도 동쪽 여행코스에 포함시키면 좋은 곳입니다. 총 관람시간은 1시간 내이므로 여행에 큰 부담을 주지는 않습니다. 단, 입장료가 대인 1,500원입니다. 물론 제주도민은 무료입장입니다. 비자림은 말 그대로 비자나무 숲입니다. 1000년 수령의 비자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져있고, 그 사이로 산책로가 조성되어있습니다. 산책로는 총 3.2km정도이고, 아래의 안내판과 같이 두개의 코스로 이뤄져있습니다. 입구에 있는 코스 (짧은길)는 약 2.2km이고, 산책로가 (화산)송이로 이뤄져있습니다. 그리고 먼 코스 (긴길)는 ..
[동영상] 뉴스타파 6회. 강정특집 특정 사회이슈에 대한 동영상을 블로그에 올린 적은 없었는 것같은데...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분노에 앞서 슬픔이 먼저다. 처음 제주에 내려왔을 때 4.3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의 아픔을 제대로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했기에 제주 사람들이 너무 과거에 매여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어리석은 생각도 가졌다. 그건 이미 벌어졌던 과거였다고는 하지만, 그렇다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저 강정마을의 아픔은 어떻게 봐야할 건가? 현재의 아픔에도 눈막고 귀막고 입막고 있어야 하는가? 국책사업이라는 미명아래, 그리고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보전해야할 가치도 그냥 내팽개쳐버려야할까? 자연이 파괴되고 공동체가 무너지는 현장을 너무 멀리서만 바라보고 있는 내 자신도 밉기도 하다. "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외국과의 전쟁을 위해..
제주 선흘 동백동산과 김녕해안도로 지난 주에는 제주도의 북서쪽에 있는 애월해안도로를 다녀왔는데, 오늘은 북동쪽 김녕-월정리 해안도로를 다녀왔습니다. 제주시에서 김녕성세기해안으로 가기 위해서는 보통 1132지방도를 이용하는데, 저는 516도로를 이용해서 다희연을 경유해서 김녕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래서 김녕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선흘리에 위치한 동백동산을 발견하고 동백동산을 먼저 트래킹했습니다. 동백동산은 곶자왈숲속 트래킹코스입니다. (참고. 곶자왈은 아래의 사진의 설명에서처럼 화산활동에서 아아용암류가 분포하고 있는 지대에 형성된 숲을 뜻합니다.) 총 트래킹길이는 약 5km인데, 숲길이 2.5km정도이고 도로길이 2.5km정도입니다. 이름은 동백동산인데 숲길 입구를 제외하고는 숲속에 동백나무가 거의 없었습니다. 대신 동백동산이 위치한 선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