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문성

(5)
전문가를 믿지 마세요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 글에 앞서 안타까운 일을 당한 분들과 그 유족들에게 삼가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괜히 제주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더 미안하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어른들의 권위에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얻은 이들이 적지 않을 듯하다. 조금 개념을 확대하면 어른은 전문가가 될 듯하다. 이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 어렴풋이 적고 싶었던 글이었는데,... 혹시나 내가 먼저 글을 적었고 누군가가 봤더라면 달라졌을까? 새로운 사옥/사무실로 이전했다. 신사옥에 관한 글은 아니지만, 신사옥에 입주하기 전에 누군가가 게시판에 내부가 공장같다는 글을 올렸다. 그 글에 밑에 전문가와 클라이언트 위원회가 오랜 검토 끝에 내린 결론이라는 관여자의 댓글이 달렸다. 그 순간 전문가 및 클라이언트 위원회가 신사..
대학생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제목이 낚시다. 이 글에서 특정 도서의 이름은 전혀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 트위터를 통해서 요청을 받았다. 대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들이 있나요? 작년 3월에 제 생각을 바꿔준 책 7권을 선정해서 글로 적은 적이 있다. (참고. 생각을 바꿔준 몇 권의 책) 내가 이렇게 몇 권의 기억남는 책을 선정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나의 관점과 경험에 맞는 책을 뽑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즉, 누구에게 추천해주기 위해서 선정한 것이 아니라, 그냥 내 얘기를 하기 위해서 선정했다. 그러나 누군가를 대상으로 책을 추천해주는 것은 나의 관점뿐만 아니라 추천받는 이의 관심사도 고려해서 책을 선택해야 한다. 더우기 대학생이라는 다양한 무리를 위한 책을 선정에는 더 어렵다. 그래서 나는 특정 책을 선정하지 않으려 한다...
다음의 길 지난 주에 회자되었던 '만년 2위 다음의 설움'이라는 글을 읽고 글을 하나 적고 싶었는데, 평소에 하고 싶었던 말은 많았지만 글로 적기에는 미처 준비가 덜 되어 글로 표현하는 것은 그만 뒀다. 같은 날 올라온 '네이버의 차세대 검색 코끼리 프로젝트'라는 글을 읽고도 글을 하나 적어야 겠다고 마음먹었지만 괜히 오해를 살 것같고 '너네나 잘 하세요'라는 피드백을 받을 것같아서 또 그만 뒀다. 그외에 여러 글/기사들을 보면서 글을 적어야겠다는 마음을 자주 먹는데 매번 글을 적지는 못한다. 그 모든 반응글을 요약하자면 '글은 잘 적었는데 알맹이는 없네'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최근에 IT관련 재미있는 글들이 별로 없어서 심심했는데 그래도 재미있는 글이라도 발견했으니 다행이긴 하다. 그래도 알맹이가 없는 것은 없..
지식과 경험 (전문성)의 함정 같은 팀은 아니지만 같은 본부에 유능한 개발자 한 분이 있습니다. 검색엔진과 검색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오랜 경험을 쌓은 분입니다. 그 분과 얘기해보면 검색과 제반 사항에 대한 깊은 전문성과 디테일에 놀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배울 점이 참 많은 분입니다. 이 글의 시작은 그분과의 대화 중에서 관찰한 것을 적고 있지만, 나의 이야기이며 또 많은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바로 유능하고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이 쉽게 빠지는 함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 분야에 많은 전문 지식을 습득하고 경험을 축적한 이들을 가리켜서 전문가라고 칭합니다. 세계가 발전하고 다원화되어 일은 더욱 복잡해지고 업무가 세분화되었습니다. 그래서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들은 많은 경험 덕분에 해당 분야..
소셜검색 My Drawing of Social Search... (3) 제가 처음 '소셜검색 My Drawing of Social Search'라는 글을 적은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1편에서는 현재 여러 분야에서 말하는 소셜검색의 정의를 다루었고, 2편에서는 블로고스피어와 다음뷰를 중심으로 소셜그래프의 관계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2편에서 첨부한 그림을 통해서 모든 것을 파악할 수가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소셜 블로고스피어는 블로깅을 하는 글작성자, 작성된 글을 읽고 평가를 하는 글추천자, 그리고 양질의 글들을 소비하는 글소비자로 구성됩니다. 작성자, 추천자, 소비자를 별도의 객체로 볼 이유도 없고, 또 굳이 이들 사이의 (일반) 소셜릴레이션이 존재한다고 말할 이유도 없습니다. 지난 2편의 그림을 바탕으로, 제가 생각하는 소셜검색에서의 소셜랭킹모델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