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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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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의 저주? 지난 새벽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4년도 월드컵 챔피언인 독일 대표팀을 상대고 2:0으로 승리했습니다. 아래의 골닷컴에서 개시한 카툰처럼 최근 5번 월드컵에서 4팀의 디펜딩 챔피언이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해서 일찍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우연히 유럽의 강호 4팀입니다. 게중에는 월드컵 전후의 유로에서도 우승을 했는 당대의 전성기를 보내던 팀들도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걸까요? 이게 우리의 삶에서 어떤 시사점을 줄까요?사진 출처: 골닷컴 페이스북 (https://goo.gl/3Ntyu6) 많은 전문가들이 공언했듯이 이들은 당대 최고의 팀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차기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지 못하고 초라하게 짐을 일찍 사야 했습니다. 왜..
'치즈'는 성공할 수 있을까? 어제부터 '카카오톡 치즈'의 사전 예약 이벤트가 시작됐다. 새로운 앱/서비스를 외부에 공개하기에 앞서 내부에 CBT (Closed Beta Test) 버전을 우선 공개해서 최종 테스트를 거친다. iOS CBT 버전을 최근에 몇 차례 사용했다. (아직 사진 결과물을 외부에 공개할 수는 없다.) 내가 원래 이런 종류의 앱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많이 테스트해보지는 않았다. (이런 종류 = 사진을 왜곡시키는) 치즈의 개발이 결정되기 훨씬 전부터 카카오에서도 카메라/사진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가졌지만, (최근 유행하는) 이런 형태/컨셉의 앱은 아니었다. 여행가서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듯이 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는 그런 형태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캐릭터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듯이)를 생각했고, 그래서 ..
성공과 실패, 그리고 그 다음 페이스북이 계약된 일부 언론사의 기사 전문을 뉴스피드 내에서 바로 볼 수 있는 Instant Articles라는 기능을 아이폰용으로 먼저 선보였습니다. Instant Articles는 작년에 페이스북에서 선보였던 Paper를 만든 팀이 관여한 것이라고 합니다. Paper 앱은 아이폰용으로만 만들어졌고, 참신한 UX로 호평을 받고 초기에 주목을 받았지만, 이내 대중의 관심에서 벗어났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초반에는 페이퍼 앱으로 페이스북 글들을 읽었지만, 한달이 채 안 돼서 다시 원래 페이스북 앱으로 돌아왔습니다. 여전히 유용하게 사용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페이스북의 명성에 비하면 실패한 앱이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그 페이퍼 앱을 만든 팀에서 다시 Instant Articles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2014년에는 어떤 책들을 읽을까? 2013년을 되돌아보며 후회되는 것 중에 하나가 독서량이 많이 줄었다는 거다. 독서할 시간이 없었다기보다는 독서할 의욕이 없었다가 맞다. 왜 의욕이 부족했느냐?고 묻는다면 — 이미 몇 번 밝힌 듯하지만 — 재미있는 책을 읽지 못했다는 것이다. 분수에 맞지 않게 어려운데 두꺼운 책을 한 두번 읽기 시작하면 재미도 떨어지고 독서속도도 떨어진다. 자연스레 책은 뒤로 미루로 TV나 인터넷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평소와 다름없는 방식으로 책을 선정했다고 생각했지만, 2013년에는 책선정에 실패한 경우가 많았었다. 굳이 또 변명하자면 올해는 유독 500페이지 이상의 두꺼운 책을 많이 구입했던 것같기도 하다. 글의 제목은 마치 내가 2014년에 어떤 책을 읽을지 미리 알려주는 것같지만, 실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책..
속도와 방향 간혹 TV강연이나 블로그 등에 좋은 글이라고 소개된 것들을 보면 성공하기 위해서는 속도보다는 방향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목표한 바가 확고하다면 믿고 느리더라도 묵묵히 가라는 메시지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그저 이미 성공했던 사람들의 자기 방어에 불과하다. 요즘과 같은 불확실한 시대에는 방향보다 속도가 더 중요하다.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은 올바른 방향을 처음부터 알 수가 없다. 재벌가의 자녀로 태어나거나 어릴 적부터 악기나 운동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지 않는 이상 사람이 성공하는 방향을 절대 알 수가 없다. 어느 게 맞는 방향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방향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공허한 울림에 불과하다. 방향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속도가 중요하다. 느..
성공의 종류 지난해에 발표되어 인기를 끈 두 곡이 있다. 바로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다. 음악 관점에서 보면 완전히 다르지만, 많은 이들의 뇌리에 남겼다는 공통점이 있다. 소위 성공한 노래다. 그런데 이 둘의 성공의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잘 알다시피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짧은 순간에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다가 이제는 소멸 단계에 들어갔다. 어느 시골 클럽에 가면 여전히 노래가 울려퍼지겠지만 유튜브에서 직접 찾아서 듣지 않는 한 더 이상 강남스타일을 들을 일이 없을 것같다. 반면에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은 작년 이맘 때에 발매되었지만 다시 봄바람/(벚)꽃바람과 함께 인기를 얻었다. 싸이만큼의 파급력은 없었지만 아마도 내년에 벚꽃이 피면, 그 후에도 벚꽃이 필 무렵이면 여전히 우리는 벚꽃엔딩을 듣..
이른 성공: 약인가 독인가? 지난 밤에 문득 든 생각이다. 여느 때와 같이 아무런 근거는 없다. 그냥 문득 든 생각일 뿐이다. 카카오톡의 이른 성공이 오히려 해가 되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카카오톡을 게임플랫폼으로 개방하고 우연히 애니팡이 국민게임이 되고 그래서 예상 외로 빨리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철저한 계획에 의한 성공이라면 대단한 것이지만, 내 생각에는 단지 그냥 운에 따른 수익화로 보인다. 모네타이징까지 최소 1년 정도는 더 기다려야하지 않을까 예상했다. 모르긴 몰라도 카카오 경영진들도 그렇게 예상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데 순식간에 애니팡이 국민게임이 되어버렸고 경쟁이 붙은 조급한 사용자들은 친구들에게 구걸하는 것을 넘어서 돈을 주고 하트를 구입했다. 이후의 몇몇 게임들도 비슷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 불안 요소라면..
이런 거 LIKE THIS 제목을 '이런 거'로 적고 나니 재작년에 SNS에서 회자되던 뉴스가 생각납니다. 오마이뉴스에 강인규 기자가 적었던 '우리는 이런 거 왜 못 만드냐고?'라는 기사입니다. 당시에 해당 기사에서 발달된 글을 하나 적었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습니다. 그냥 제목을 적고 보니 저 기사가 생각나서 인트로에 다시 소개합니다.몇 일 전에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공감을 표하신 분들도 계셨고, 또 어떤 분들은 또 지랄하고 있네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때 적었던 글을 그대로 옮기면 아래와 같습니다.이런 걸 한다고 좋아지겠어?라는 생각과 이런 것도 안 하면서 좋아지겠어?라는 생각. 이런 거는 같은 거... 타인의 머리에서냐 아니면 내 머리에서냐의 차이. 실행하고 실수하고 실패하고 그래야 성공하고 성취하고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