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9)
습관이란 참... 어제 아침에 아이폰5의 iOS를 7에서 8으로 업데이트했습니다. 아이폰을 켜고 업데이트를 눌렀는데, 잠시 후에 여유공간 4.6G가 필요해서 업데이트를 하지 못했다는 알람 메시지가 보였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Photos에 있는 모든 동영상들을 지워서 여유공간을 확보하고 무사히 업데이트를 마쳤습니다. 노트북에 아이폰 백업도 받아두지 않은채로 바로 OTA로 업데이트했습니다. 다행히 별 문제없이 완료되서 지금은 iOS8의 새로운 기능들을 활용하고 있습니다.늘 그렇듯이 애플의 키노트/이벤트가 있거나 신제품 출시 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있으면 전세계가 시끄러워집니다. 아래의 그래프는 iOS8이 릴리즈된 후에 갑자기 영국(UK)의 트래픽량이 증가한 것을 보여줍니다. 오후 6시 (18시)에 iOS8이 릴리즈됐는데,..
천번째 생각 2008년 9월에 처음 티스토리를 개설하고 1000번째 글입니다.중간에 특정 시리즈의 글 약 80개 (중요한 글은 아님)를 삭제해서 사실상 922번째 글이지만,인덱스 상으로 1000번째의 글입니다.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하기 위해서 개설했던 블로그인데, (누적PV는 50만이 채 되지 않음)최근 매일 2~300명씩 꾸준히 방문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아무도 관심이 없을 듯한 주제의 글에 깊이도 없이 장난치듯 적었는데...때로는 더 많은/좋은 정보가 있었더라면 또는 더 깊은 통찰이 있었더라면...이라는 아쉬움도 있었지만지나가는 일상을 기록하고 생각을 정리하려던 원래 취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짧은 글에 짧은 생각이 담기고 긴 글에 긴 생각이 담기지는 않습니다.형식이나 길이 또는 표현을 떠나서 ..
이렇게 살다간 죽는다 아침에 출근해서 조식을 먹고 양치를 하러 가는 중에 문득 '이렇게 살다간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났다 (했다가 아니라 났다). 최근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몇 주를 계속 달려오고 있다. 눈이 충혈돼서 이물감을 느끼면서 인공눈물에 의지하면서 지낸지가 한달이 넘었고, 입술 주위가 부릅 트서 피가 계속 난지도 수일이 지났다. 어느날 피곤해서 일찍 잠들었는데 꿈에서 맵리듀스 작업을 계속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깨버린 적도 있다. 전체로 봐서는 중요할 수도 있으나, 나의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일들은 계속 발생하고 그에 따른 스트레스를 계속 받는다. 그럴 거면 대안이나 바른 방법을 제시해주든가... 그러지도 못하면서 스트레스만 주는 상황이 계속 이어졌다. 작년에 친하던 ..
짧은 생각. 5월 오늘 올리기에 적당한 글이 있었지만, 지난 달에 그랬던 것처럼 페이스북이 5월 중에 올렸던 짧은 글들을 정리합니다. 2013.05.30. 내가 해줄 충고는 아닌 듯하지만, 누군가에 이 말을 꼭 해주고 싶다. '편하게 살아라.' 주변에 너무 많은 것에 걱정을 하고 살아가는 지인들을 보면 이 말을 꼭 해주고 싶다. 내가 세상을 향해서 걱정해주는 것만큼 세상은 나를 돌보지 않는다. 여기서 세상은 사회일 수도 있고, 회사일 수도 있고 다른 공동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위의 누군가의 세상은 회사다. 그러니 회사에 필요이상의 충성도 필요없고 회사에 대한 과도한 불만도 가질 필요가 없다. 그냥 나 혼자 편하게 살아가는 것에 집중을 했으면 좋겠다. 2013.05.29. 전화한통. 30대 후반이면 이제 미래를 다시 생각..
생각의 단편들 오늘은 금요일이니 좀 가벼운 글을 올립니다. 눈치 채셨는지 모르겠지만 금요일은 의도적으로 개인적인 얘기나 가벼운 주제를 택했습니다. 요즘 트위터 업데이트는 거의 없고, 짧은 글도 페이스북에만 올리는 경우가 많아서 페이스북에 올렸던 짧은 글들을 모았습니다. 일부는 이미 블로그글로 더 길게/자세히 설명된 경우도 있지만 그러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시간역순) 2013.05.02 하드웨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고, 소프트웨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휴먼웨어다.다음스페이스.2의 건물에 대한 설명회가 있어서 참석한 후에 글을 남겼습니다. 요즘 불평이 늘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회사에서 하는 일들이 늘 불만입니다. 새로운 건물과 다양한 시설들을 넣는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저의 삐딱한 시선에서는 만족할 수 없었습니..
일을 되게 하라 직장인이면 모두 필독해야 된다는 윤태호의 웹툰 에 보면 '일을 되게 하라'와 관련된 두편의 에피소드가 있다. 웹툰이라 내용 검색이 어렵지만 어쨌든 42수와 84수에 관련 에피소드가 나온다. 두편 모두에서 안영이가 등장하고 사업놀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42수에서는 안영이가 팀내의 기획서가 제대로 통과되지 않아서 팀원들에게 '되는 일로 만들려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면서 그것을 사업놀이라고 말했는 반면, 84수에서는 한석률이 요르단 프로젝트를 '이번 사업 완전 되게 하려는군요'라는 말을 전하고 후에 안영이가 사업놀이를 하고 있다고 상사에게 질타를 받는 장면이 나온다. 어쨌든 두 에피소드 모두에서 '일을 되게 한다'와 '사업놀이'가 나오는데, 이둘은 의미상 반대인 듯하다. 그렇다면 일을 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손가락의 권력을 버리고 생각의 자유를 얻자. 몇 달 전에 페이스북의 Like 버튼을 누르는 행위에 대해서 누군가의 평가를 전해들은 적이 있다. 당시의 정확한 워딩은 생각나지 않지만, 지금 느낌상으로 페이스북의 라이크짓을 비겁한 손가락질정도로 평했던 것같다. 전해들을 때는 더 고급스러운 표현이 사용된 것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비겁한 손가락질이 좀 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같다. 그냥 지나가는 얘기였지만 이후에 LIKE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고 싶었다. 사람들이 페이스북에서 LIKE를 하는 행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3~4가지로 구분했던 것같은데 어떻게 구분했었는지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단지 LIKE 버튼을 누르는 것이 수동적 습관행위인지 아니면 능동적 자기표현인지를 고민했던 것같다.* 미리 경고하는데, 이 글이 당신을 불편하게 만들 수도 ..
힘들면 생각하게 된다. 누구나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된다. 그 시기가 빨리 끝나기만을 바랄 뿐이다. 미래의 불확실성이 힘듬을 더욱 힘들게 만든다. 그러나 힘들기 때문에 좋은 점도 있다. 바로 힘들면 생각하게 된다는 거다. '왜 내가 지금 힘들지?' '어떻게 하면 이 시기를 잘 보낼 수 있을까?'와 같은 너무나 당연한 생각도 하게 되고, '지금 이 시기를 잘 해쳐나가야지'와 같이 긍정적인 다짐이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모색할 수 있다. 극단적으로는 '모든 걸 포기하자' '그만 살까?'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에까지 이를 수 있다. 극단의 부정에 이르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쨌든 평소에는 그냥 넘겼을 작은 일에도 관심을 쏟고 생각에 몰두할 수가 있다. 태평한 시기에는 그냥 멍 때리고 있거나 그냥 일상에 치여서 살겠지만, 고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