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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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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 청보리밭 작년부터 계획했던 가파도를 지난 토요일에 다녀왔습니다. 가파도하면 청보리밭이 유명하고 청보리하면 4월입니다. 그래서 올해도 4월 13일부터 오는 5월 5일까지 청보리축제가 한참입니다. 원래는 조금 일찍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늦잠이나 굳은 날씨 등의 핑계로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축제 기간이라서 배편도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는 귀차니즘이 있어서 미루다가, 또 너무 늦어버리면 청보리가 황보리로 변하기 때문에 너무 늦출 수도 없었습니다. 만약 배편이 없다면 그냥 주변의 다른 곳들을 둘러볼 요량으로 따로 예약은 하지 않고 길을 나섰습니다. 다행히 배편에 여유가 있어서 무사히 가파도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날씨는 맑았지만 하늘이 청명하지 않아서 사진이 제대로 나올까 걱정도 했지만 다행히 아래의 사..
시간이 멈춘 모슬포, 공간에 갇힌 방주교회 지난 일요일에 하가리에 다녀온 이후로 다음주말을 기다렸습니다. 딱히 할 일이 정해져있지 않았지만, 그냥 근처에서 사진을 찍겠다는 생각만 가졌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모슬포입니다. 일전에 짬뽕로드에서 먹지 못했던 홍성방도 가보고 싶었고, 2010년도에 일제치하에 만들어졌던 적산가옥을 찾아나섰던 때 (결국 적산가옥은 보지 못함) 처음 봤던 마치 70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세트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던 그곳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어서 길을 나섰습니다. 모슬포를 다녀오면서 GET5 때 갔던 알뜨르비행장에도 잠시 들렀고, 그리고 계속 가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던 이타미준의 방주교회에도 다녀왔습니다.모슬포에 있는 홍성방은 매운 짬뽕으로 유명합니다. 빨간해물짬뽕 보통 맵기로 시켰는데 (진짜 매운 것도..
잉여로운 제주의 하루. 어제는 검색유닛의 모든 개발자들이 제주 애월체육관에 모여서 체육행사를 가졌습니다. 그래서 서울에서 근무하는 동료들이 제주로 내려왔습니다. 목요일에 미리 내려와서 모임을 가진 팀들도 있었고, 반대로 금요일에 내려와서 토요일에 팀행사를 가진 팀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주에 남은 몇몇 동료들과 함께 제주의 서쪽을 여행했습니다. 처음에는 3명 정도가 움직일 걸로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11명이 함께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3대의 차에 나눠서 이동하느라 처음에는 조금 혼란스러웠지만 그래도 무사히 여행을 잘 마쳤습니다.애월의 '바다와 노을'이라는 팬션에서 3명을 픽업해서 우선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출발한 차에서 한 분이 아직 제주 고기국수를 먹어보지 못했다 하여 올레국수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