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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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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제주 2013 절대 끝이 없는 터널같았는데 2013년도 이제 채 한달이 남지 않았습니다. 여러 곳에서 올해의 인물, 사건, 키워드 등을 뽑고 있으니, 저도 월별로 사진 한장씩 선정해서 2013년을 되돌아보려 합니다. 아직 20여일이 남았지만, 연말에는 또 다른 일로 바쁘거나 계획된 주제의 글을 적을 예정이라서, 휴가를 내고 사진을 정리하면서 생각난 김에 바로 글을 적기로 했습니다. 사진 선정 기준은 그저 제주의 계절을 잘 보여주는 경우도 있고, 그저 나름 사진이 잘 나와서 뽐내고 싶은 것도 있지만, 저의 (제주+사진) 경험에 많은 초점을 뒀습니다. 1월부터 8월까지는 겨우 1~200장 내외의 사진밖에 찍지 않아서 (아이폰 사진 제외) 그저 잘 나온 것 위주로 선정했습니다. 그래서 이미 공유되었던 사진들과 겹칠 수도 있..
제주의 11월을 기억해줘. 아직 11월이 하루 남았고 또 내일 사진 찍으러 나갈 것이 확실하지만, 워킹데이로 11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 지난 한달동안 제주를 돌아다니며 찍었던 사진 15장을 올립니다. 10월과 같이 (참고. 12장의 사진으로 보는 제주 10월) 10장 내외로 정리하려 했으나, 사진을 고르다 보니 19장이 되었습니다. 추가하기는 쉬워도 빼기는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19장은 너무 많은 듯해서, 다른 곳에서 공유했던 것들을 가급적 제외시키고, 15장을 남겼습니다. 더 줄일 수도 있었지만, 그러면 제주에서 11월의 기억이 왜곡될 것같아서 15장으로 타협을 봤습니다. 일부 사진은 이미 공유된 것들도 있지만 (한장을 제외하고 같은 사진은 없는 듯), 아래와 같이 15장으로 저의 11월을 기억합니다.(추가, 11/30) 오..
다송밤을 준비하며... (제주 사진전 at 한남) Twitter의 공동창업자의 Evan Williams가 새로 창업했다는 Medium이란 서비스의 소개글을 읽고 가입신청을 했습니다. 베타 테스트 기간이라서 바로 가입이 되지 않았는데, 어느날 다시 접속하니 글을 쓸 수 있는 상태가 되어있었습니다. 이미 티스토리를 블로그로 사용하고 있는데, 미디엄 (그리고 다른 워드프레스나 텀블러 등을 포함)에서 다른 글을 쓸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미디엄을 개시하기 위해서 첫글을 남겼습니다. 지금 준비중인 송년행사에 제출할 사진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추후에 다시 사진과 함께 글을 적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간단히 글을 적었습니다.== 연말이 되면 회사마다 다양한 송년행사를 합니다. 다음도 다송밤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입사하기 전에는, 듣..
회사에 개인 포토 갤러리를 열다. 다음스페이스로 이주한 이후로 줄곳 1층 로비에 (아래 사진 참조) 제주에서 찍은 사진들을 인화해서 전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혼자서 나서기도 머뭇그려졌고, (절대 허용되지 않은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주의지만) 아래의 벽을 허락도 없이 임의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회사에 공용으로 사용하는 포토프린터가 없었다. 포토프린터를 구비해주면 바로 실행에 옮기는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1년을 허비했다. 그런데 포토프린터 문제는 해결되었다. 굳이 포토프린터가 있을 필요가 없었다. 그냥 사진관에 가서 인화하면 그만이다.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1~200원에 4x6사진을 인화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그냥 로컬 사진관에서 뽑았다. 바로 확인하고 실행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보..
압축된 세상 일전에 올렸던 숨은제주라는 이름으로 ‘제주+사진’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겨우 킥오프 미팅만 한번 가졌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동할지도 정하지 않았고 첫 출사도 다녀오지 않았지만, 앞으로 어떤 곳으로 사진 여행을 다닐지도 준비할 겸 여느 때처럼 오늘도 혼자서 길을 나섰습니다. 평소에 즐기던 곳이나 새로운 곳을 한 곳씩 방문하면서 갑자기 우리의 삶은 여러 측면에서 압축되어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압축'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저는 컴퓨터에서 파일을 압축하는 것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요즘 세대들은 몇 (십) 기가나 되는 USB 메모리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바로 사용하기 때문에 파일 압축에 대한 니즈가 별로 없겠지만, 제 또래만 하더라도 몇 메가짜리 파일을 압축해서 플로피 디스크에 담고, 한장에 모두 담..
12장의 사진으로 보는 제주 10월 10월의 마지막 일에 지난 10월의 제주를 사진으로 정리해봤습니다. 10월에 약 1500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중에서 12장을 선별했습니다. 산술적으로 100장을 찍어야 겨우 1~2장을 건질 수 있는 감각과 실력을 가진 듯합니다. 물론 변명하자면 다른 곳에 이미 공유했던 것도 있고 (참고. It's Jeju), 또 같은 장소나 이벤트에서 한장의 사진만을 남긴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먼저 자백하자면 첫번째 사진은 9월에 찍은 것입니다. 메밀꽃도 제주의 10월을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10월에도 메일꽃 사진을 찍었지만 전달하고 싶었던 느낌이 살지가 않아서, 9월의 것을 가져왔습니다. 메밀꽃, 태풍이 지나간 자리, 뮤직페스티벌, 해변배구대회, 억새, 단풍, 한라산, 그리고 파란 하늘 등등... 제주의 1..
Imagine Jeju #89 ~ #99 Imagine Jeju 마지막 포스팅입니다.#89. 일몰과 해녀상애월 해안도로는 걷기에 좋은 길입니다. 서귀포와 중문을 연결하는 올레 7코스가 한라산과 바다를 동시에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듯이, 북쪽에서는 애월 해안도로가 비슷한 뷰를 제공합니다.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덤입니다.#90. 알작지내도동 알작지는 자갈 (몽돌) 해변입니다. 동글동글한 몽돌에 파도가 밀려왔다 쓸려내려면서 내는 소리는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해안가가 넓지도 않고, 마을 안쪽에 위치해서 접근하기는 다소 어렵지만 제주공항에 내려서 서쪽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잠시 쉬어가기에는 안성맞춤입니다. 그리고 북서쪽 해안가가 그렇듯이 알작지도 좋은 일몰 스팟입니다.#91. 설렘이호테우해변의 등대/방파제에서 바라보는 바다도 좋지만, 반대..
Imagine Jeju #78 ~ #88 Imagine Jeju 여들번째 포스팅입니다.#78. 하귀부두추석 연휴 첫날 막상 집을 나섰지만 평소처럼 걷기에는 많이 피곤했습니다. 처음에는 광령리 무수천 주변 (올레17코스)를 걸으려고 했는데, 추석 연휴로 식당들이 문을 닫아서 하귀로 옮겨서 해장국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그냥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하귀 부두도 여느 곳과 크게 다르지 않는 한적한 시골부두입니다. 물론 이곳도 평소에는 그저 지나쳤던 곳이었을텐데...#79. 영실코스추석 연휴 중 하루는 한라산 백록담에 올라가리라 마음을 먹었지만 막상 연휴가 시작되니 늦잠도 자게 되고 iOS7도 업데이트해야하고 등등의 이유로 백록담에는 가지 못했습니다. 대신 가장 짧지만 임팩트있게 한라산을 즐길 수 있는 영실코스 산행을 택했습니다. 정상에 올라가서 처음 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