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더십

(6)
교육 재고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아래의 '죽은 시인의 사회' 마지막 장면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R.I.P. Robin Williams) 이 영화는 제가 중학교 다닐 때 학교에서 문화 활동의 일환으로 대구 시내 극장에 가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린 나이여서 영화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클립을 보면서 교육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며칠 전에도 모두가 다른 꿈을 가진 어린이들에게 불필요한 획일적인 학습만 강요한다는 글을 적었습니다. (참고. 교육과 평등) 영상을 보면서 다시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교육의 목적을 한두 문장으로 정리할 수는 없겠지만, 지도자(리더)를 양성하는 것도 한 축이라 생각합니다. 영상에 나오는 학생들을 윽박지르는 ..
성향이 리더를 만들지 않는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를 형성하면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게중에는 타고나면서부터 리더 성향을 가진 이들이 한둘 존재한다. 보통 말하는 DISC 검사에서 D에 해당되는 사람이다. 함께 오래 일하다 보면 그런 사람들이 자연스레 조직이나 업무를 리딩하는 경향이 생긴다. 타고난 (또는 교육/훈련된) 성향에 따라서 리더 역할을 하게 되지만, 그들 모두가 좋은 리더라고 말하기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 리더의 성향을 타고 났지만 리더의 자질까지 갖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할 때 3가지를 묻곤 한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love to) 나는 무엇을 잘 하는가? (able to) 그리고 나는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have to) 이 질문은 리더를 선택하거나 스..
팔로워십 구글에서 '리더십'을 검색하면 약 16M건이 나오고 'leadership'을 검색하면 385M건이 검색되어 나온다. ('서점가에 가면 리더십에 관련된 책이 넘쳐난다'라고 글을 시작하면 디지털 시대에 맞지 않은 것같다.) 바야흐로 지금은 리더십의 시대다. 조직의 크기나 종류에 무관하게 리더십을 중요하게 여긴다. 잘 나가는 조직은 리더십이 좋아서 그렇다고 말하고, 그렇지 못한 조직은 리더십의 부재에서 원인을 찾는다. 선거결과에 따라서 희망을 보기도 하고 절망에 빠지기도 한다. 불과 한달전의 절망감을 떠올리면 된다. 과거 조직론에서는 매니저먼트가 중요했는데, GE의 잭웰치 시대를 거치면서 매니저먼트보다 리더십에 더 방점을 두는 시대로 바뀐 것같다. (잭웰치가 리더십을 만든 것은 아니지만, 잭웰치가 거대조직 G..
마에스트로 리더십 카라얀의 평전을 읽기 전에는 지휘자의 역할에 대해서 오해를 했던 것같다. 잘 조련된 오케스트라 앞에서 작곡가가 악보에 표시해놓은대로 지휘만 하고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는 그런 정도로 지휘자를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연주회와 오케스트라를 책임져야하는 지휘자의 리더십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물론 지휘자와 같은 리더십이 자칫하면 마이크로 매니징에 빠질 우려가 있다. 그런 점만 주의를 한다면 리더들은 지휘자들의 역할을 통해서 배울 점이 많다. 지휘자들은 어떤 일/책임이있을까? 음악제나 연주회에 초청을 받으면 그 행사에 맞는 선곡을 해야 한다. 지휘자의 선호와 역량의 문제도 있지만, 음악제의 역사와 성향이나 청중들의 수준 등이 고려되어야 하고, 비슷한 시기에 연주된 곡들도 조사해서 ..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 18대 대통령 선거는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결과만을 보면 허탈하지만 전체 과정을 보면 참 의미있는 유쾌한 이벤트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그리고 생각할 많은 것들이 있지만 대선 과정에서 이슈가 되었던 분들을 보면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의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가장 이슈가 된 사람은 대통령 후보들 보다는 안철수 교수님일 듯합니다. 20대를 중심으로 소위 말하는 '안철수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기존 정치에 염증을 느낀 많은 다른 세대에서도 영향력을 가진 독립 후보에 대한 갈증이 있었지만, 왜 유독 20대에서 더 크게 나타났느냐에 대한 궁금증이 있습니다. 강남 아주머니들도 안철수를 선호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네들 입장에서는 자기들 자식도 그와 같이 의사, CEO, 또는 교수가 되..
필요를 만드는 사람 언젠가는 한번 다뤄야할 주제가 리더십 Leadership 또는 리더 Leader일 듯해서 그냥 짧게 적겠습니다. 저는 타고난 리더도 아니고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리더도 아닙니다. 그러나 조직의 아래에서 위쪽으로 전체를 조망하면서 나름의 이론적 혜학이 생긴 듯합니다. 리더의 자리에서 얻은 경험이 아니라 리더가 아닌 자리에서 얻은 경험에 바탕을 뒀습니다.리드와 발음이 유사한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읽다의 read와 필요하다의 need입니다. 이 두 단어에서 리더의 능력에 대해서 논하려고 합니다.리더는 우선 읽는 사람 reader입니다. 조직이나 다른 사람들을 이끌기에 앞서서 그 조직의 전체를 읽고 구성원 각자를 읽어내는 (읽어내야 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리더입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강력학 카리스마를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