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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스페이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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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가는 사람들 이 글에서 '미치다'는 의미는 부정성보다는 긍정성을 더 많이 내포한다. 애플의 Think Different 광고에서 'Here's to the crazy ones'의 Crazy와 거의 동급의 의미로 사용될 예정이다. 그렇더라도 전적으로 긍정성만을 포함하고 있다고는 볼 수가 없다. 빛과 그림자는 한 쌍이기 때문이다.며칠 전 점심시간에 회사 2층 테라스에서 밖을 내다보면서 스쳐간 생각이다. 옆의 사진은 그날 그때 찍었던 장면이다. 여러 글들을 통해서 나는 늘 다양성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이날 밖을 봤을 때 여러 다양한 무리의 사람들이 보였다. 그런데 왜 이들은 하나에 집중하지 못할까?라는 생각이 났다. 늘 다양성이 최고다라고 말하면서도 또 너무 다양하게 따로따로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다양성이..
제4의 물결은 뭘까? 다음 제주 신사옥 (다음스페이스.1)에 꽤 넓은 텃밭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텃밭동호회도 생겼습니다. 누구나 원하는 직원이 있으면 자신만의 2~3평짜리 텃밭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란 도시촌놈/촌년들이라 밭을 가꾸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나 봅니다. 주말에는 아이들과 동행해서 씨를 뿌리기도 하고, 점심/저녁 식사 후에 삼삼오오 모여서 식물에 물을 주기도 합니다. 지금은 의욕적으로 텃밭을 가꾸는데 몇 년을 이렇게 가꿀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텃밭용 공간은 주어졌는데 지력도 별로 좋지 않고 초보 농부들에서 제대로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해발고도 350m의 중산간에 위치해서 평지와는 조금 다른 시기에 파종을 해야하는 것도 있고, 제주의 여느 지역과 같..
새로운 공간에서 느끼는 불편을 통해서 얻은 서비스에 대한 몇 가지 생각들. 아침에 편두통 때문에 회사 탕비실에 비치된 약을 먹으러 갔습니다. 탕비실의 약상자는 아래와 같은 작은 서랍장입니다. 약이 섞이지 않기 위해서 각 서랍장마다 각기 다른 약이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상자에 어떤 종류의 약이 들어있는지 겉만 봐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설령 서랍을 열어서 내부를 보더라도 약품이 캡슐별로 개별 포장되어있기 때문에 약품 뒷면을 자세히 보기 전에는 각각의 캡슐/약품이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때로는 약품 뒷면에 약품명이 적혀있기는 하지만 효능을 설명한 부분이 잘려나간 경우도 있고, 또 약품명만으로는 어떤 효능이 있는지 파악하기가 힘듭니다.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의 경우 잘 알려진 감기약이지만, 구체적으로 두통에 효능이 있는지 아니면 몸살에 효능이 있는지 목감기나 코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