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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제주 신사옥 (다음 스페이스.1) 소개 Daum's Next Jeju Challenge 지난 주에 찍은 사진들인데, 이제 한달만 지나면 큰 효용이 없는 것들이라서 급하게 블로깅을 합니다. 다음이 제주도에 사무실을 연지도 이제 시간이 꽤 지났습니다. 초반에는 현대해상 건물에 사무실 공간을 임대해서 지냈고, 그 후에는 유수암리에 펜션을 매입/변경해서 사무실로 사용하다가 (현재 유수암 사무실은 Slowly라는 핸드드립커피를 파는 카페로 변경되었습니다. 다음과 무관함 곳임.), 제주 오등동에 GMC (Global Media Center)라는 이름으로 약 200명 정도의 사무공간에서 지냈습니다. 이제 한달 후 (2012년 1월 8일)에는 제주산업단지에 새로 지은 건물로 옮기게 됩니다. 아직 건물이름이 안 정해져서 그냥 신사옥이라 부르겠습니다. 지금 한참 마무리 공사중에 있습니다. 건물 자체는 모두 ..
네이버/다음의 구글제소. 그냥 숫자 이야기 Non-Sense 사람이 살다보면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피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피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지금 이 글이 나에게도 그런 상황 중에 하나다. 내가 이 글을 쓸 이유가 전혀 없는데 또 쓰야겠다는 강한 충동을 느낀다. 난 원래부터 의지가 약한 사람이니 내 충동에 따르겠다. 내가 다니는 회사를 절대 옹호할 생각도 없고, 그렇다고 그 회사를 비판할 생각도 없다. 그냥 숫자에 관한 얘기만 하고 싶을 뿐이다. 그 뒷 이야기는 나는 모른다. 아니, 크게 관심이 없다. 난 그냥 숫자에 끌린 것뿐이다. 오늘 애플의 삼성 제소 이야기에 완전히 묻혀버렸지만, 지난주 국내 대표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이 구글을 공정거래위원회 (공정위)에 제소했다. 구글 안드로이드OS의 시장지배권을 남용했다는 취지의 제소였다. 나는 이 사..
다음에서의 3년 3 Years in Daum 2008년 3월 11일은 내가 다음에 입사한 날짜다. 오늘이 2011년 3월 12일이니 벌써 만 3년이 지나서, 이제 4년차다. 다음에서의 생활도 3년이 지났고, 다음이 첫 직장이므로 (대학 다닐 때의 현장학습이나 대학원과 포닥을 제외한) 사회생활도 이제 3년을 채웠고, 또 제주에서의 삶도 3년을 꽉 채운 셈이다. 3년이라는 시간은 35년의 내 인생의 1/10밖에는 되지 않지만, 내 사회생활의 100%라고 해도 무관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연말부터 줄곳 다음 그리고 제주에서의 3년을 되돌아보는 글을 계속 적고 싶었다. 처음에는 단지 좀 딱딱하더라도 회사에서 수행했던 프로젝트나 분석업무를 중심으로 3년을 정리할 계획이었지만, 막상 지금에 와서는 어떤 글을 적을지 모르겠다. 처음 계획처럼 회사에서의 업무를..
'다음'은 '애플'이 될 수 있을까? Identity over Differentiation 이 글의 시작은 예전에 올렸던 "다음검색과 다음을 생각하며... "이다. 이 글의 후속 글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단지 저 글 속에서 밝혔던 '다음'이라는 회사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지난 밤에도 깊은 생각에 빠졌다. 현재 '다음'의 상황이 과연, 흔히들 말하듯이, '차별화 Differentiation'의 실패인가?라고 스스로 물었다. 지난 글에서도 밝혔듯이, 차별화의 실패가 아니라, '정체성 Identity'의 실패가 현재의 다음의 모습이다. 최근에 다음이 처한 상황과 다음의 정체성을 생각하며 자연스럽게 '애플 Apple'로 생각이 흘러갔다. 분명 다음과 애플은 많이 다르다. 그리고 겹치는 부분도 많다. 많은 유사점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모습은 또 다르다. 이 얘기를 계속 풀어가볼까 한다. ..
다음과 트위터의 제휴를 바라보는 하나의 시선 View on Daum-Twitter Partnership 조용하던 (?) 대한민국 IT 계를 술렁이게한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비즈 스톤과 잭 도르시와 함계 트위터 Twitter를 창업한 에반 윌리엄스가 한국을 방문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여러 거물들이 한국을 방문했지만, 현 시점에서 화제의 중심에 있는 인물 중에 하나다. (그 외에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나 페이스북의 마크 쥬커버그 정도의 방문이 아니라면, 사람들이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같다.) 이브의 이번 방문으로 다음과 트위터의 제휴를 맺었고, LGU+를 통해서 한국에서도 텍스트메시징으로 트윗팅이 가능해졌고 (물론, 그 전에도 한트윗 등으로 SMS 트윗팅은 가능했었다.), 그리고 트위터의 로컬라이징 (한글화)가 이뤄졌다. 8번째 지역화인 듯하다. 중국보다 빠른건가? 그 외에도 다른 국내 IT거물들과의 회..
다음, 네이버, 네이트의 한글 자음별 검색 서제스트 비교. 지난 1월 26일 (2010년)에 뉴욕타임스의 기사를 보고, '다음과 네이버의 한글 자음별 검색 서제스트 비교'라는 글을 올렸는데, 어느듯 7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7개월이 지난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다시 확인해보았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네이트를 3대 포털로 많이 인식하기 시작했으니 네이트도 추가했습니다. 그래서, 지난글에서는 상위 3개의 결과를 나열했는데, 오늘은 상위 2개까지만 나열하겠습니다. (글을 다 적고 나서, 그냥 상위 3개까지 그리고, 구글의 검색서제스트도 함께 비교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부분은 추후에 다시 해보겠습니다.) 입력자음 다음 네이버 네이트 ㄱ 기상청 - 구글 구글 - 곱등어 김경아 - 국민은행 ㄴ 네이트 - 네이버 네이트 - 날씨 네이버 -..
플랫폼과 에코시스템 (생태계) Platform vs EcoSystem 예전부터 플랫폼과 에코시스템에 대한 많은 생각을 했지만, 이 둘을 함께 비교하는 글을 적어야겠다는 생각이 어제밤에 들었습니다. IT/인터넷 회사들만을 국한해서 봤을 때도 많은 기업들이 웹 플랫폼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들 중에는 자생적인 에코시스템을 만든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대부분 플랫폼 정도에 거치고 있지만, 외국의 사례를 보면 페이스북 facebook과 트위터 Twitter가 대표적인 에코시스템을 만든 회사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 글을 적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트위터가 트위티 Tweetie를 만든 Atebits라는 회사를 인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맥과 아이폰에서 트위티를 주 어플리케이션으로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트위티가 무료로 배포된다면 더할나..
마케팅에 놀아나는 한국검색 Search by Marketing 현재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검색/데이터마이닝팀에서 일하면서 다음검색을 주로 이용하고 있고, 경쟁사들의 새로운 기능이 나올 때마다 면밀히 살펴볼 수 밖에 없습니다. 많은 이들이 우려하듯이 분명 한국의 검색은 왜곡되어있습니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찾아준다는 본연의 정의에서 벗어나서, 부차적인 부분에서의 차별화에 지나친 노력을 보이는 것같습니다. 적어도 한가지 관점에서라도 그런 실태를 말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스스로 검색에 종사하는 이로써 밝혀야할 사명이라 생각하고 글을 적습니다. 그리고, 본 포스팅에서는 외국의 검색엔진인 구글, 야후, 그리고 MS 빙은 예외로 두겠습니다. 어차피 제가 여기서 열변을 토한다고 해서, 국내 기업들도 콧방귀를 뀔 것인데, 그들이 읽어줄 것같지도 않고,.. 다음의 글에서,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