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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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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런 사람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문득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르게 만들어졌는데 그냥 평범해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때마침 읽고 있는 마르쿠스 헹스트슐레거의 때문에 이런 생각이 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고백하자면 '개성의 힘'은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에는 첫 장만 읽은 상태입니다. 책의 모두 읽지 않더라도 내용과 결론은 충분히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지난 밤에 미디어오늘에 올라온 이정환 기자님의 "'미생', 장그래가 말하지 않는 것들" 을 읽은 기억 때문에 저런 생각이 떠올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윤태호 작가님이 그리는 미생이 직장인들의 필독서가 된지가 오래지만 그동안 그 속에 숨어있는 불편함을 미쳐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저 그 속에서 아등바등거리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에서 나나 동..
다름 다름 다름. GET 세번째 여행이 주말에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에는 일부 (강연, 라이브공연, 건축여행)만 참여했지만, 프로그램과 참여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2박3일 간의 일정을 재구성한 글은 조만간 (빠르면 내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그냥 주말동안 일어난 사소한 사건들을 짧게 적으려고 합니다. 모두 다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본질적으로 바뀐 것은 없습니다. 다름 하나. 다른 스타일 GET3 여행에는 밴드 강산에, 마크 코즐렉, 피터펜 컴플렉스 이렇게 3팀이 함께 했습니다. GET2 라이브의 여흥이 모두 사라지기 전에 또 좋은 공연에 관람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더디어 공연이 시작되고 저의 기대는 무너졌습니다. 공연이 나빴다는 것이 아닙니다. 기대가 무너졌다는 소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