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디자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쁜 디자인보다 더 나쁜 건 그것에 익숙해지는 것. 어제 아침에 출근해서 계단을 오르면서 문득 든 생각입니다. 3월에 다음스페이스.1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는데, 벌써 6개월이 지났습니다. 초반에는 새로운 사무실에 대한 기대감도 컸지만, 사려깊지 못한 몇몇 이상한 설계/구조 문제로 글도 몇 편 적었습니다. 그 사이에 몇 가지 개선된 것도 있지만, 구조적으로 해결되지 못한 것들은 여전히 불편한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디자인은 어떻게 보여지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작동하느냐다"라는 故 스티브 잡스의 인터뷰 내용은 이럴 때면 늘 생각납니다. 처음부터 디자인을 잘 해놓았다면 불편함도 못 느꼈을테고, 굳이 만들어진 것을 다시 바꿀 필요도 없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런데 6개월이 지나면서 불편한 곳들은 자연스레 피해서 다니고 이곳저곳 이동을 하면서도 최적 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