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언젠가는 거둘 수확... 다시 벚꽃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주말에 제주 전농로를 다녀오면서 만개한 벚꽃을 만끽하려고 모인 무리들을 보면서 욕망과 욕망의 충돌에 대한 얘기를 했습니다. 그날 '욕망의 충돌'보다는 이 벚나무들은 언제부터 이자리를 지키고 있었나가 더 궁금했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벚나무들은 최소 30~50년은 더 되어 보입니다. 제가 포항에 있는 자그마한 대학교에 처음 들어갔던 1996년도에 폭풍의 언덕 (기숙사에서 78계단을 통과해서 공학동에 이르는 곳을 말함) 옆으로 벚나무가 심겨져있었는데, 2008년도에 제주로 옮긴 약 12년 동안 벚나무의 크기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어린 벚나무 묘목이 3~4m정도 성장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겠지만 다 성장한 벚나무의 기둥이 굵어지는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