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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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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전트 시스템 관점에서 본 테크기업의 M&A 먼저 이 글은 임정욱님이 올린 “구글의 네스트 인수 의미“라는 블로그글에 남긴 아래의 페이스북 댓글에서 시작된 글입니다. 그리고 바쁜 분들을 위해서 이 댓글이 이 글의 핵심 요약이기도 합니다. 하루 이틀 지나니 의미를 공유하는 글/기사들이 많이 등장하네요. 모두 읽어보고 판단해야하는데... (조금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아주 오래 전부터 인텔리전트 시스템은 크게 모니터링/센싱, 디시즌 메이킹, 익스큐션 세부분으로 나뉜다고 생각했는데, 구글로써는 의사 결정, 즉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최정점에 올라와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실행이 중요할텐데 (그래서 무인자동차나 로봇 등에 관심을 가지는 듯), 실행을 위해서는 의사결정이 필요하고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데이터가 필요한데, 데이..
인터넷의 능동성과 수동성 신문 방송으로 대변되는 올드미디어와 인터넷/SNS로 대변되는 뉴미디어를 구분 기준은 수동성과 능동성에 있을 것같다. 올드미디어는 브로드캐스팅과 구독이라는 모델을 가지고 있고, 뉴미디어는 참여 및 협업이라는 모델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인터넷의 대표 서비스인 검색과 SNS도 능동성과 수동성으로 비교해볼 수 있다. 편의상 검색은 구글로, SNS는 페이스북으로 칭하겠다. 먼저 인터넷 참여 및 활동의 측면에서 구글은 수동형 서비스이고, 페이스북은 능동형 서비스다. 구글에서는 사용자가 딱히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저 검색창에 찾고 싶은 단어를 입력하고, 구글이 정열해서 보여주는 검색결과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클릭해서 보면 된다. 간혹 고급 사용자들은 검색옵션을 변경해서 2차 필터링을 가하지만 이는 TV 채널..
네이버/다음의 구글제소. 그냥 숫자 이야기 Non-Sense 사람이 살다보면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피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피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지금 이 글이 나에게도 그런 상황 중에 하나다. 내가 이 글을 쓸 이유가 전혀 없는데 또 쓰야겠다는 강한 충동을 느낀다. 난 원래부터 의지가 약한 사람이니 내 충동에 따르겠다. 내가 다니는 회사를 절대 옹호할 생각도 없고, 그렇다고 그 회사를 비판할 생각도 없다. 그냥 숫자에 관한 얘기만 하고 싶을 뿐이다. 그 뒷 이야기는 나는 모른다. 아니, 크게 관심이 없다. 난 그냥 숫자에 끌린 것뿐이다. 오늘 애플의 삼성 제소 이야기에 완전히 묻혀버렸지만, 지난주 국내 대표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이 구글을 공정거래위원회 (공정위)에 제소했다. 구글 안드로이드OS의 시장지배권을 남용했다는 취지의 제소였다. 나는 이 사..
소위 소셜쇼핑에 대한 단상. So-called Social Shopping '소셜'이 대세다. 2010년을 살아가는 그리고 인터넷을 좀 한다는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것이 되었다. 그렇다 보니 모든 서비스에 소셜이라는 타이틀을 갖다붙이기 시작한다. 게중에는 나른 소셜리티 Sociality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담긴 서비스들도 있지만, 많은 경우는 단순히 사람들의 군집을 뜻하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단순히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의 기존 소셜네트워크들과의 약한 연결을 가지고 소셜리티를 모두 갖춘 듯이 홍보하는 경우도 많다. 이제껏 이 블로그에서 문맥 Context 정보의 중요성을 여러번 다루었고, 그 중에서 소셜, 즉 관계정보의 중요성을 자주 언급했다. 물론 많은 포스팅들이 소셜검색, 또는 문맥/개인화검색에 대한 내용들이었다. 검색 또는 미디어적인 측면을 제외하고는 ..
다음, 네이버, 네이트의 한글 자음별 검색 서제스트 비교. 지난 1월 26일 (2010년)에 뉴욕타임스의 기사를 보고, '다음과 네이버의 한글 자음별 검색 서제스트 비교'라는 글을 올렸는데, 어느듯 7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7개월이 지난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다시 확인해보았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네이트를 3대 포털로 많이 인식하기 시작했으니 네이트도 추가했습니다. 그래서, 지난글에서는 상위 3개의 결과를 나열했는데, 오늘은 상위 2개까지만 나열하겠습니다. (글을 다 적고 나서, 그냥 상위 3개까지 그리고, 구글의 검색서제스트도 함께 비교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부분은 추후에 다시 해보겠습니다.) 입력자음 다음 네이버 네이트 ㄱ 기상청 - 구글 구글 - 곱등어 김경아 - 국민은행 ㄴ 네이트 - 네이버 네이트 - 날씨 네이버 -..
기업성악설 Born to be Evil 동양철학의 오랜 논쟁 중에 하나가 인간의 본성이 선한가 아니면 악한가에 대한 논쟁인 성선설과 성악설일 것이다. 맹자는 성선설을 주장하여 인간은 선한 본성을 타고난다고 시경, 주역 등의 경전에 꾸준히 주장하고 있으며 (백과사전), 반면 순자는 인간은 원래 악하며 선하게 되는 것은 인위적인 노력에 의한 것이라는 성악설을 주장했다 (백과사전). 서양척학에서는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으나, 기독교/유태교의 전통을 이어받은 문명에서는 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이브의 에덴동산에서의 하나님/신을 거역한 원죄 Original Sin를 바탕으로한 원죄론, 즉 성악설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제껏 계속 IT쪽의 궤변을 늘어놓다가 갑자기 동서양철학을 논하려는 것도 아니고, 엔지니어로 자라난 제가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려는 것도..
문제는 포용이야, 바보야. OPENNESS is not OPEN. 이 글도 아침에 트위터에 짧게 올린 것을 좀 더 자세히 다뤄보고 싶다는 충동에서 시작한다. 아침에 표현은 좀 러프하게 했지만 "많은 인터넷 회사들이 오픈을 전략적 기치로 내걸고 있다. 그런데 그런 정책의 승패는 개방보다는 포용에 있다."라고 트위팅했다. (참조) 그리고 좀더 부연설명을 하자면, 제목에서 사용한 '문제는 포용이야, 바보야.'는 1992년도 미대선에서 클린턴이 사용한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 It's the economy, stupid.'를 차용한 것이고, 'Openness is not open.'은 미국 워싱턴 DC의 메모리얼 몰 안에 있는 한국전쟁기념공원 Korean War Veterans Memorial에 있는 'Freedom is not free.'를 차용해서 정했습니다. 구글로 대..
나는 왜 검색의 미래가 없다고 말하는가? Unnatural Googling 지난 '검색의 미래'와 '검색은 미래가 아니다'라는 포스팅의 핵심은 사람들의 검색패턴이 바뀌게 될 것이다라는 것이다. 일종의 Rich Search라는 중간과정을 거쳐서, 궁극에는 검색이라는 행위 자체가 불필요한 순간까지도 상상해 보았습니다. 아침에 문득 진짜 검색이라는 행위가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인간의 자연스러운 행동에 맞지 않은 것이라는 강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최근에 구글 Google Inc.에 인수된 Aardvark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구글이 단순히 검색어 기반의 검색이라면, Aardvark는 질의어 기반의 검색이며, 구글이 검색결과로 해당 검색어를 포함한 문서목록을 제공해준다면 아드바크는 주제어에 가장 전문성이 있는 (그리고 친밀도도 있는) 권위자를 연결시켜주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