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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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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의 순간에 다음의 선택은…? 지난 밤에 에어컨을 틀면 춥고 꺼면 후덥지근해서 그냥 밖에 나가서 산책을 했습니다. 한참 걷다가 문득 저녁에 온 메일이 생각났습니다. 최근에 그분을 만나서 직접 질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당신께서 생각하는 다음의 꿈은 뭔가요?'라는 질문을 하고 싶다고 줄곧 생각하더 차였습니다. CEO가 된지도 몇 년 지났고 또 그런 종류의 메일도 이미 여러 번 보냈기에 지금정도는 당신께서 생각하는 그래서 우리가 함께 꾸고 이룰 다음의 꿈을 얘기할 때도 된 것같아서 내심 기대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래서 '다음의 꿈이 뭐냐?'라는 추상적인 질문보다는 더 현실적인 질문으로 바꿨습니다. 일이 잘 되면 좋겠지만, 꼭 그렇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결정의 순간이 왔을 때, 다음에서 꼭 남겨야할 (또는 바로 접을) 서비스 3..
데이터 마이너의 판단 기준 데이터 마이닝의 좋은 점을 하나 꼽으라면 늘 새롭다는 거다. 새로운 도메인의 새로운 문제를 만나기도 하고, 늘 담당하던 서비스지만 새로운 출처의 데이터나 새로운 종류/포맷의 데이터를 만나기도 하고, 그도 아니면 새로운 알고리즘을 배우고 적용하기도 한다. 파라메터를 새롭게 추가하거나 내용을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경험이 된다. 그래서 현재 업무가 지치거나 지루해지면 새로운 서비스를 담당하거나 새로운 데이터를 공급받거나 새로운 알고리즘을 적용하거나 등의 방법으로 매너리즘을 돌파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새로운 문제가 전혀 새롭지도 않고 새로운 데이터도 전혀 새롭지도 않고 또 하늘 아래 새로운 알고리즘도 없는 것같은 무력감에 빠지지 않는다는 법도 없다. 어쨌든 데이터 마이닝은 늘 새로운..
위대한 기업문화의 6가지 요소 HBR에 올라온 기사를 정리 및 첨언한 것입니다. John Coleman이 적은 Six components of a great corporate culture라는 글에서, 제목과 같이 위대한 기업문화를 만드는 6가지 요소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글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겟습니다. (일부 의역 및 개인 생각/표현이 첨가됨) 모든 기업마다 고유의 기업 문화가 있습니다. 많은 경영학책에 보면 유명한 기업들의 조직 및 문화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들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그것들을 벤치마킹해서 자신들에게 접목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흉내는 낼 수 있으나 완전히 이식하는데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비용만 들어가고 전보다 더 나빠지는 경우도 종종 봅니다. 이것은 기업마다 가지고 있는 케미스트리라고 ..
현실적 타협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페이스북에 접속해서 사진 한장을 보게되었습니다. 대학교/연구실 후배가 올린 학생식당의 아침메뉴를 찍은 한장의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 참조) 사진에는 아래와 같은 설명이 함께 붙어있었습니다. 요약하자면 그동안 학생식당의 맛이 있고없고를 떠나서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에 별로 불평하지 않았는데, 오늘 아침에 나온 쥬스의 양은 너무 심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처음 대학에 입학했던 1996년도에 학생식당의 밥값이 1,000원이었고, 중간에 아침 1,000원/점심저녁 1,500원으로 인상된 적이 있었고, 제가 마지막으로 학교를 떠나던 2008년도에는 1,500/2,000원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조금 더 올랐겠지만... 요즘은 김밥천국이 아니면 5,000원짜리 밥도 구경하기 어렵고, 웬만한..
데이터 정보 지식 그리고 지혜 데이터, 정보, 지식 그리고 지혜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통상적으로 데이터를 요약정리하면 정보가 되고, 그런 정보가 다시 정제되면 지식이 되고, 그런 지식이 누적되고 재활용되면 지혜가 된다고 들한다. 데이터를 깊이 파고드는 기술을 데이터마이닝 Data Mining이라하고, 정보를 찾는 과정을 정보탐색 Information Retrieval이라하고, 지식을 찾는 과정을 지식발견 Knowledge Discovery라고 한다. 그런데 지식의 다음 단계인 지혜를 얻는 방법에 대한 표현은 아직 없는 것같다. 통상적으로 이렇게 데이터, 정보, 지식, 그리고 지혜를 이해해도 무관하다. 그러나 더 쉬운 도식을 만들어보고 싶다. 정보는 데이터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나 데이터에서 나온 모든 것이 정보가 아니다. 일명..
돈되는 아이디어와 실패한 혁신 Idea & Innovation Itself III 아침에 문득 혜민아빠님 (@hongss)이 트윗한 @ideakeyword님의 '아이디어는 돈이 되야 진짜 아이디어다?'라는 제목을 보며 잠시 떠오른 생각입니다. 해당 글을 모두 읽은 것은 아니지만, 제목에서 바로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아이디어는 아이디어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 것이다정도의 결론을 적은 것같다. 진짜 결론이 궁금하신 분은 직접 글을 읽어보시고, 제 결론이 틀렸더라도 나무라지는 마세요. 최근에 혁신 Innovation에 관한 나름의 논의를 했습니다. 그런 논의의 밑바탕에 깔려있던 기본 가정 중에 하나가 위에서 제시된 글의 그것과 같습니다. 아이디어는 아이디어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 즉, 혁신은 혁신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라는 기본 가정에서 글을 적었습니다. 일부 인사들의 강연이나 글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