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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기업은 뭘까요? 예전부터 기업PR광고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스스로 선한/사회적 기업임을 강조하는 광고들이 많이 눈에 띈다. 그리고 기업들이 앞다투어 사회봉사단체를 만들거나 자체 지속가능보고서를 작성해서 스스로를 사회적 기업으로 포장하는 것이 추세라면 추세다. 그런데 이런 기업의 활동을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기업이 스스로 이윤을 포기하면서 사회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을 나쁘게 생각지 않는다. 다만 그 의도의 순수성에 의심하게 된다. 먼저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이윤을 환원하기에 앞서 이윤을 남기는 방법이 먼저 선해야 한다. 악하게 벌어서 선하게 사용하는 거라면 그 의미가 퇴색된다. 기업이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발급하기 위해서 사회 환원하는 그런 얄팍한 수는 ..
기업성악설 Born to be Evil 동양철학의 오랜 논쟁 중에 하나가 인간의 본성이 선한가 아니면 악한가에 대한 논쟁인 성선설과 성악설일 것이다. 맹자는 성선설을 주장하여 인간은 선한 본성을 타고난다고 시경, 주역 등의 경전에 꾸준히 주장하고 있으며 (백과사전), 반면 순자는 인간은 원래 악하며 선하게 되는 것은 인위적인 노력에 의한 것이라는 성악설을 주장했다 (백과사전). 서양척학에서는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으나, 기독교/유태교의 전통을 이어받은 문명에서는 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이브의 에덴동산에서의 하나님/신을 거역한 원죄 Original Sin를 바탕으로한 원죄론, 즉 성악설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제껏 계속 IT쪽의 궤변을 늘어놓다가 갑자기 동서양철학을 논하려는 것도 아니고, 엔지니어로 자라난 제가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려는 것도..
The Power of Unreasonable People (세상을 바꾼 비이성적인 사람들의 힘), by John Elkington & Pamela Hartigan 3.5/5... 이상하게 잘 읽히지 않안던 책 그러나 꼭 읽어야할 책... 누군가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CSR (Corporate Soic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책임)에 신경을 쓴다 (슈퍼자본주의 참조). 그러나 누구는 CSR을 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챙긴다. 이 책은 후자에 관한 이야기다. 그들이 비이성적인 이유는 우리들의 선한 의도가 아직은 너무 작기 때문인지 모른다. 지속가능 sustainability와 사회책임 social responsiblity는 21세기에 들어와서 더욱 많이 그리고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들 단어들이 가진 진정한 의미가 실현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다니는 회사도 나름대로 이걸 실천할려고 하이픈이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진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