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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21 잉여의 나라로 Into Real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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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에 적던 글을 이어가려합니다. (1. 재미있는 검색, 2. 잉여자들을 위한 검색, 3. 잉여를 위한 검색은 없다.) 사실 네번째 글을 적을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은 없었으나, 오후에 인터넷 서핑을 하는 중에 지역검색에 대한 글 (제목만 봄)을 보는 순간 글을 적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지난 3편까지는 '검색 = 웹검색'의 관점에서만 글을 적었습니다. 실제 업무에서는 단지 인터넷 상의 문서들만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DB정보들을 retrieval하는 것과 관련된 업무들을 맡아왔지만, 그래도 현재까지의 저의 검색에 대한 관점은 오직 (웹)문서 또는 디지털화된 데이터 탐색/검색에 거쳤습니다. 사실 그런 생각을 가진 이는 저뿐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제껏 검색 패러다임 자체가 웹 또는 디지털과 떼어서 생각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후에 플레이스/장소 검색에 대한 글/제목을 보면서 사실 검색이라는 것이 단지 인터넷 상의 정보만을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을 찾는 것이다라는 애초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단지 우리가 검색엔진이라는 형태로 검색을 할 때는 인터넷/웹 상에 올려진 정보만을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정보형태의 검색만을 검색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검색, 즉 찾는다는 행위는 인터넷에서만 이뤄지는 활동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색을 웹이라는 울타리 내에서 정의를 내리는 것은 어리석은 접근입니다.

 이제 검색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는 '웹검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실세계검색'이라는 의미로 사용해야 합니다. 실제 우리의 실세계검색의 여러 기능들을 이미 사용하고 있었지만, 웹검색이라는 패러다임 안에서 그것들을 정의하고 있었습니다. 실세계검색의 대표 예시가 바로 플레이스검색, 인맥검색, 그리고 상품검색 등이다. 장소검색은 단순히 특정 장소에 대한 정보 (리뷰 등)를 찾아보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 특정 장소를 찾아가기 위한 목적이다. 웹 상의 정보가 아닌 실세계에 존재하는 위치/장소를 찾는 것이고, 그리고 그곳에 직접 찾아가는 것이 장소검색의 목적일 것이다. 단지 그런 장소에 대한 정보가 디지털화되어 웹상에 존재할 뿐이다. 인물검색도 특정인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 목적인 경우도 많지만, 실제 그 사람과 만나서 교류하는 것이 더 궁극적인 목적이다. (물론, 연예인 등의 유명인과는 직접 대면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친구를 검색한다는 것은 단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글을 적었는지 또는 어떻게 생겼는지가 궁금하기도 하겠지만, 궁극적으로 그 사람과 (직접 만나서 또는 온라인으로) 대화하고 살을 부대끼는 것이 목적이다. 그리고, 상품검색의 경우도 실제 그 상품을 구매하고 사용할 것이 목적이지, 단지 그 상품에 대한 정보나 평을 보고 즐거워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오프라인에서 지도책을 보고, 전화번호부를 보고, 상품카탈로그를 보는 것은 실물에 대한 탐색과정이다. 그런 지도, 전화번호부, 카탈로그가 디지털화되었을 뿐이다.

 결국 검색이라는 것이 웹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목적이지만, 실세계에서 숨쉬고 먹고 마시고 사고 즐기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이다. 잉여자들이 그저 웹의 세상에만 머물러있게 만들 수 있는 검색은 없다. 그들에게 실세계를 보여주는 것이 검색의 임무다. 직접 만나서 대화할 상대를 찾아주고, 데이트할 장소나 여행코스를 알려주고, 데이트하며 입을 옷이나 상대에게 선물할 물건을 구매하는 과정/통로를 만들어주는 것이 검색이 되어야 한다. 지금 온라인에서만도 충분히 재미있을 수가 있다. 그러나 더 재미있는 실세계를 보여주는 것, 그 실세계로 가는 통로를 만들어주는 것이 포털이고 검색이 되어야 한다. 재미있는 검색. 그렇다면 재미있는 세상을 보여주면 된다.

 지금 인터넷 트렌드 중에 'Internet of Things'라는 것이 있다. 실물과 디지털의 경계를 허물고 또는/반대로 실물과 디지털을 면밀하게 연결시켜주는 것이 IOT일 것이다. 실물을 인터넷에 끌어들이는 것과 같은 (또는 역방향) 방식으로 인터넷을 세상과 연결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게 실세계검색의 역할이다. 지난 글에서 언급했던 '테마검색', 그것도 단지 인터넷에 올려진 여러 여행지의 정보나 사진, 또는 여러 맛집의 먹음직스러운 음식(사진)들을 보면서 굼침이나 흘리라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실제 테마검색에서 제안하는 여행지로 직접 표를 끊어서 가보고, 여행코스를 따라서 트래킹해보고, 여러 맛집의 음식들을 직접 즐겨보라는 의미에서 제공되는 테마/정보들이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또는 새로 만들어지는 검색엔진들이 이런 실생활과 얼마나 밀접하게 발전하고 있는가? 또는 그런 실세계를 얼마나 잘 반영해주는가?가 새로운 검색 또는 재미있는 검색의 성공 포인트로 보인다. (아쉽게도, 다음에서는 '생활밀착형 검색'을 제공해준다고는 광고/홍보하고 있지만, 그걸 제대로 구현해서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항공사진이나 디지털뷰,스토어뷰 등으로 조금씩 기반을 마련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참 멀다.)

 오늘도 일단 여기까지...또 다른/새로운 생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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