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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영부영하는 사이에 벌써 12월의 문턱까지 왔습니다. 하루가 지나면 12월이고 이젠 연말 분위기에 한참 들뜰 때입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의 분위기는 연말의 기대감보다는 세기말의 암울함이 가득합니다. 한 사람의 힘으로 성공으로 나가기는 참 힘들지만 한 사람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한 나라가 망하기는 참 쉽습니다. 그게 역사가 우리에게 끊임없이 가르쳐주는 교훈입니다. 그런 교훈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도 밀어붙이나 봅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지도자... 11월의 대한민국은 혼동 그 자체였지만 저는 제주에서 그저 가을나들이만 다녔던 것은 아닌가하는 그런 자괴감마저 들고 매주 광장에 모였던 수많은 이웃들에게 그저 미안해지기만 합니다. 이제 날씨가 더 추워지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광장에 더 모여야할지...


516도로 다리 밑 계곡을 탐사했습니다. 나뭇잎도 떨어져야할 때를 아는데...

산록도로의 방선교 아래 계곡에 떨어진 낙엽들

서귀포자연휴양림의 산책로

가을이 진다.

제주대학교 교정의 은행나무

대천목장의 가을

우주의 기운이 느껴지는 별빛누리공원

세번째 테쉬폰 발견. 성이시돌목장의 테쉬폰은 이제 필수 관광 코스가 됐고, 평화로 옆으로 오래된 테쉬폰에도 간혹 사람들이 찾고 있다. 영주고와 아침미소농장 사이에 오래된 테쉬폰을 또 발견했다. 사람은 살지 않지만 창고로 여전히 사용중이다.


12월은 희망찬 대한민국을 기대한다. 무능에 이은 무책임까지 끝을 보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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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년까지 이제 한달... 어떤 드립들이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11월의 제주는 전형적인 만추였고 첫눈이 내림으로 겨울이 개시됐습니다. 제주에서 긴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새로운 장소와 새로운 것으로 넘쳤습니다. 요즘은 제약이 주는 다양성을 즐기려고 노력중입니다.


도두항 방파제의 낚시꾼


한라산의 가을


이건 어디서 어떻게 찍었는지 기억이 없다. 11월 8일에 찍었다는 것 빼고는...


사려니숲길의 가을 단풍 낙엽


서귀포자연휴양림의 만추


손지오름에서 보는 제주의 남동 들녘


1100도로의 안개낀 반영


붉은오름 정상에서 보는 한라산, 물찻오름, 그리고 말찻오름


한반도 유일의 나르형 분화구인 하논분화구. 제주에서 유일한 논농사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


눈 온 뒤의 마방목지. 하루만 일찍 가봤더라면 더 나았을 건데...


제주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이 한라산이지만 생각보다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있는 포인트가 많지는 않은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한라산이 보이는 뷰.


남은 12월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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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 이제 한달만 남겨놓았습니다. 11월에도 많은 기억을 남겨두고 우리 곁도 떠납니다. 11월에는 평소보다 사진을 다소 적게 찍었지만 그래도 페이스북에 오늘의 사진으로 올렸던 8장의 사진을 다시 모아봅니다. 제주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에 담고 책으로 엮어보려고 마음 먹었던 것도 1년이 넘었는데, 이제는 좀 결실을 만들어내야할 시간인 듯합니다. 12월에도 여전히 바쁘겠지만 힘차게 2014년을 시작했듯이 알차게 2014년을 마무리할 것입니다.


용눈이오름 왕따나무 용눈이오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나무 모양이나 빛 방향이 맞지 않아서... 근데 벌써 11월이었다니...


새별오름 왕따나무 어제는 용눈이오름 왕따나무 사진을 올렸으니 오늘은 새별오름 왕따나무 사진으로... 어제도 용눈이오름 빠진 사진이었으니 오늘도 새별오름 빠진 사진으로...


마방목지의 미명. 밤새 뒤쳐기다가 그냥 출근하기로 마음먹고 집을 나섰습니다. 아직은 너무 어둡고 새벽 출근은 관리하시는 분들에게도 민폐인 것같아서 동쪽으로 일출을 보러갈까? 마음을 먹었습니다. 새벽 이른 시간은 사진가들에게 가장 좋은 시간이지만 저의 내재된 게으름으로 저는 평소에 실행하기에 참 어렵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흐려서 헛수고만할 것같다는 생각에 (흐리지만 구름이 층이 져서 사진을 찍으면 괜찮을 것같기도 했지만) 그냥 마방목지까지만 드라이브하고 왔습니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빨리 초점도 제대로 못 맞추고 몇 컷만 찍고 내려왔습니다. 실패하더라도 동쪽 끝이나 오름에 올라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


미명에 용눈이를 오르며 다랑쉬를 보다. 주말에 날씨도 흐리고 출사지도 못 정해서 사진을 찍지 못했더니 오랜만에 오늘의 사진 업데이트. 근데 왜 때문인진 몰라도 그 때 그곳에 있었다. 이제 잠 온다.


한동안 집에 인터넷이 안 돼서 참 불편하면서도 그런 고립된 생활이 가끔 필요하기도 하다. 사진을 찍으면서 적고 싶었던 멘트가 있었는데 기억이 희미하다.


일출 오메가 어쩌다보니 백약이오름에서 일출을 보게됐네요. 그것도 오메가를... 오메가를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오메가를 볼 수 있을줄 알았다면 형제섬을 갔었어야 했는데... 사진이 죄다 엉망이라는 건 비밀입니다.


노동자의 삶 어제 재주도좋아에서 열린 '반짝이는 바라던 바라' 전시회에서 장인의 포스를 보여준 Jisu Kim 막 탄광에서 나온 사람같기도 하고 군밤을 팔고 있는 것같기도 하고...


일몰후의 새연교. 새연교에서 바라보는 범섬 너머로 떨어지는 해를 보는 것은 겨울 제주 여행의 즐거움을 더 한다. 그러나 새연교의 일몰은 해가 진 후에 시작된다. 일몰 후에 바라보는 새연교의 모습이 진짜 새연교에서의 일몰 감상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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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11월이 하루 남았고 또 내일 사진 찍으러 나갈 것이 확실하지만, 워킹데이로 11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 지난 한달동안 제주를 돌아다니며 찍었던 사진 15장을 올립니다. 10월과 같이 (참고. 12장의 사진으로 보는 제주 10월) 10장 내외로 정리하려 했으나, 사진을 고르다 보니 19장이 되었습니다. 추가하기는 쉬워도 빼기는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19장은 너무 많은 듯해서, 다른 곳에서 공유했던 것들을 가급적 제외시키고, 15장을 남겼습니다. 더 줄일 수도 있었지만, 그러면 제주에서 11월의 기억이 왜곡될 것같아서 15장으로 타협을 봤습니다. 일부 사진은 이미 공유된 것들도 있지만 (한장을 제외하고 같은 사진은 없는 듯), 아래와 같이 15장으로 저의 11월을 기억합니다.

(추가, 11/30) 오늘도 기억에 남을 여러 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늘 것은 12월 포스팅에 포함시키려고 했지만, 그냥 11월 포스팅에 함께 넣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사진들 중에서 한장의 사진을 더 추가합니다.


제주는 단풍이 다소 약하지만 그래도 가을은 단풍으로 기억됩니다.


간혹 우연이라도 괜찮은 단풍풍경을 만주치기도 합니다.


드라이브하면서 늘 한 번 쯤은 멈춰서서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가을 국화는 특별할 것은 없지만, 현무암 돌담과 대비되는 것은 제주만의 특색입니다.


이름은 모르지만 붉게 물든 열매가 옆은 단풍을 대신합니다.


먼 훗날 저는 제주를 일몰로 기억할 것입니다. 빛내림과 함께라면 더 벅찬 추억이 되지 않을까요?


기온이 내려가고 구름이 지나간 자리는 어김없이 눈꽃이 핍니다. 제주는 사철 모두 꽃이 만발하는 곳입니다.


자주 가는 삼다수 목장의 가을입니다. 앞으로도 쭉 멋진 풍경을 제공해줄 것입니다.


이 사진이 이미 공유된 것인데, 제주의 가을을 잘 표현해주는 같아서 뺄 수가 없었습니다.


봄과 여름의 파릇파릇함은 없지만, 너른 녹차밭과 한라산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해변가에 목장이 펼쳐져있습니다. 아니 목의 끝자락에 태평양이 시작됩니다. 느릿한 소가 함께 였다면 더 좋았을 것인데, 내년 여름을 기약합니다.


길을 가다가 차를 세울 수 있는 결단만 있다면 더 멋진 것들을 가질 수 있습니다. 시간 속에서 그 한 순간을 놓쳐버리면 다시는 그것을 얻지 못합니다.


일출 시간에 맞춰서 와야하는데, 저의 게으름을 탓합니다.


색으로 그날을 기억합니다.


제주의 11월을 기억해주세요.


끝이라 생각했던 그 순간이 끝이 아닐 때가 많습니다. 이 마지막 한장의 사진과 같이...


이제 한달 남은 2013년을 모두 잘 정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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