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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03 [동영상] 살 수 있을 때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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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지식채널에 유용한 동영상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경제시리즈 16부인 '산다는 것'도 잠시 짬을 내서 눈여겨보고 생각해봐야 합니다. 동영상은 불법적인 노예제 폐지를 위해서 (노예들에 의해서 생산되는) 서인도 제도의 설탕 불매운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물건을 산다는 것은 일종의 권리행사입니다. 대선이나 총선, 지방선거 등은 몇 년에 한번씩 밖에 우리의 의무이자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지만, 매일 일상에서 어떤 제품을 살 것인가 또는 사지 않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도 선거에서 투표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의 의사를 표현하는 행위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실망하셨던 분들도 이제 일상에 돌아와서 자신의 의사가 표현된 투표행위를 할 수 있습니다. 바로 공정하고 바른 제품을 구입함으로써, 그리고 부당한 제품을 불매함으로써 매일매일 투표하는 것입니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등의 위정자들의 임기는 법으로 정해져있지만, 재벌/대기업 또는 그들의 총수들의 임기는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정치권력보다는 경제권력이 더 무섭다고 말합니다.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이 위정자들을 바꾸듯이,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가 금권자들을 바꿀 수 있습니다. 스크립트에도 나오듯이 사는 것 LIVE 과 사는 것 BUY은 같습니다. 소비자들이 물건을 살 수 있어야 그들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정당하게 물건을 살 수 있는 환경은 이전 글에서도 밝혔듯이 (참조. 대한민국 자본주의의 위기와 길) 생산품의 가격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결정하는 것과 (지식/육체) 노둥자들의 노동력에 대한 대가를 정당하게 대우해주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우리 사회의 많은 빈곤층에 속한 이들에게까지 정당한 가격의 바른 제품을 구입하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최저생계비 아래에서 어렵게 겨우 연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자각했던 (그나마) 중산층의 소비자들은 투표에서 권리를 행사하듯 소비에서도 권리를 행사해야 합니다. 단지 몸에 좋다는 이유로 비싼 유기농 제품도 구입하듯이, 바른 제품을 정당한 가격에 구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고, 또 역으로 악덕 기업의 제품을 (경제적 손실을 감내하더라도) 과감하게 배척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자의 길입니다. 이런 일상에서의 투표행위를 통해서 우리 나라의 기업들이 변하고 그런 건전한 사회에서 제대로된 정치문화도 정착될 것입니다. 선거에서는 불법선거, 개표조작 등의 잡음이 발생할 수 있지만, 소비에서는 자신의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물론, 담합 등의 불법/편법적인 수단으로 시장을 왜곡시키는 무리들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올바른 소비로 그런 것까지 몰아낼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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