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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이미 관련 서적들이 너무 많이 나왔다. 그가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것이 책 판매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그가 말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 물론 다른 저자들과 다른 시각으로 지금의 위기를 설명해주고 있지만, 어떤 것이 진짜 위기의 원인인지 아무도 모른다.

불황의 경제학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폴 크루그먼 (세종서적,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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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 대해서...  
 

 이전부터 미국, 아니 세계 경제학의 젊은 (벌써 50대로 접어들었지만) 3대 천재로 뽑힌 폴 크루그먼은 뉴욕타임스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렇지만 결정적으로 2008년도 노벨상 위원회는 그의 지정학적 경제학에 끼친 업적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여함으로써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물론, 노벨상 이전에도 다양한 수상경력과 미정부의 경제자문위원 등의 다양한 활동 및 업적이 있었지만...) 책을 초판이 90년대 말의 아시아 경제위기 중에 쓰여졌기 때문에, 개정판에서도 그때의 내용을 중심으로 현재 2008년에 발생했던 경제/금융 위기를 설명하고 있다. 한줄서평에서도 밝혔듯이 지금의 경제/금융위기에 대한 설명 및 분석에 관한 서적은 너무 많이 나와버렸다. 그러나, 크루그먼은 그림자은행이라는 것을 제시하며, 실제 지금의 금융위기는 (직접적 시발점이 된 것은 맞지만) 과다한 서비프라임모기지대출이나 금융권의 규제완화보다는 대출 등과 관련된 투자자들인 그림자은행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현재까지 읽은 여러 책에서 이런 관점을 밝은 저자는 보지 못함) 그리고, 현재의 위기가 전혀 새로운 금융위기처럼 보지이지만, 역사를 통해서 겪어왔던 모든 종류의 금융위기의 종합판으로 해석하고 있다. 즉, 가장 최근의 아시아 경제위기의 부정적인 면이 현재에도 투영되어있고, 그 이전의 모든 위기들 - 대공항 등 - 도 현재에 투영되어있다고 밝히고 있다.

 (여담으로) 예전부터 경제학파에는 시카고대학을 중심으로 한 자유주의적인 경제학파 (밀물파) 부류가 있고, 또 하바드나 콜럼비아 대학을 중심으로한 중상주의적인 경제학파 (짠물파) 부류로 나뉘어서 서로 자웅을 겨루는 형세였다는 것은 경제학에 조금만 관심이 있으면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이들 두 경제학파 사이의 오랜 전투와 같은 논쟁이 계속 이어온 역사를 통해서, 경제학만큼 치열한 전쟁터가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최근에 읽은 여러 책들을 종합하면 전체적인 경제학파 사이의 전쟁뿐만 아니라, 개별 학자들 사이의 서로 물고물리는 관계의 전투를 목격할 수가 있다. (일례로) 현재 폴 크루그먼아 상당한 통찰력을 지닌 진보적인 경제학자로 알려졌지만, '뉴 골든 에이지'의 저자인 '라비 바트라'는 폴 크루그먼의 변덕스러운 주장을 제시했음에 일침을 가한 적도 있다. 즉, 2000년대 초반에는 디플레이션 위험에 대해서 몇 차례 칼럼을 적었지만, 일순간에 기존의 주장을 모두 함구하고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서 칼럼을 적기 시작했다는... 일관성이 없는 주장에 대해서 지적한 적이 있다. 굳이 경제학으로 축소시킬 수는 없지만, 토마스 프리드먼을 중심으로 한 세계화 옹호 세력의 주장과 조세프 스티글리츠나 나오미 클라인, 그리고 장하준 박사 등을 중심으로한 세계화의 위험 및 오류를 지적하는 싸움도 볼만한 각개전투였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누가 맞는지 또는 어떤 주장을 따라야할지 등에 대해서 갈피를 잡기가 힘들다. 이제껏 전문가들의 주장은 대부분 일리가 있는 것같았고, 가능하면 그들의 주장을 따랐지만 앞으로는 전문가/권위자의 주장이라 하더라도 세부 내용을 모두 차근차근 검증을 해보고 본인만의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굳어지고 있다. 참, 세상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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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나라가 아닌, '건간강 나라'의 국민이고 싶다.

4/5,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정부의 정책을 비판할 수 있는 지성인들을 가진 나라, 그리고 그런 비판을 자유롭게 허용하는 나라가 부럽다. ... 미국이라는 나라가 부러울 때가 있다. 이런 비판을 수용하던 말던... 이런 비판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고 또 그것을 허용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다양한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비판 또는 분석을 한다는 점에서... 언론의 자유에 앞서 생각의 자유를 누리고 싶다.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왜 책 제목을 지들 마음대로 바꾸는지...)

미국의 현존 3대 천재 경제학자 중에 한명이라는 명성이나, 2008년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는 경력이 자신의 책 판매량에 절대 거품을 끼지 않았음을 폴 크루그먼 자신이 증명하고 있다. 크루그먼은 지정학적 위치와 (국가) 경제와의 관계에 관한 이론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본거지가 대륙에 위치한 현재의 미국 자동차 회사들의 미래 전망을 어둡게 예측하고 있다. 20세기의 미국 중심의 소비에서는 디트로이트 등의 미국 내륙의 공장들은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전진기지 역할을 했지만, 더이상 세계 경제를 미국 혼자서 이끌어갈 수도 없고 또 미국 내에서 모든 것이 소비될 수가 없는 현 시점에서는 교역 (수출/수입)이 유리한 지역, 즉 해안 연안의 도시,이 국제 경제 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는 그런 이론/예측을 한 바있다.) 그러나 본 도서는 지정학과 국제 무역/경제에 관한 것이 아니다. 미국 내부 정치에서 차지하는 보수주의 (또는 보수주의운동)과 진보주의 (또는 진보주의운동)이 미국민들의 일상 (경제) 생활에서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다. 즉 정치와 경제의 컨넥션에 관한 것이다. 세계대공황 이후의 성공적인 뉴딜정책과, 7 ~80년대까지 이어진 나름 평등의 자본주의 미국이 20세기말 (1980년대, 레이건 재임시기 경부터)을 기점으로 변해가는 모습, 즉 우경화 또는 (극) 보수주의로 흘러가고 (소위 1%를 위한 정책개발을 통해서) 경제적 불평등의 시기로 접어든 것에 대해서 깊이 조명하고 있다. 2009년의 오바마 정부에 던저주는 메시지도 분명하다. 4~50년 대의 아주 과거의 사건이 아닌, 90년대의 클린턴의 실패에서 교훈을 배워야 한는 거이다.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도했던 의료법 개정과 당시의 여러 시대상황이 클린턴의 민주당 정부의 개혁을 실패로 내몰았다. 그런 개인적인 실패원인에 대한 반명교사를 삼을 뿐만 아니라, 현재의 경제위기는 분명 민주당 정부로 하여금 개혁드라이브를 강하게 해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오바마 정부에 던지는 의료(보험)법 개정을 위시한 불평등의 해소에 관한 조언은, 미국뿐만 아니라 현재 극보수의 만행 앞에 놓인 대한민국의 현실과 너무 오버랩되고 있다. 의료보험의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MB 7대 악법이라 부르는 그런 철학이 없는 무분별한 신자유주의 모방품들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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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폴 크루그먼 (현대경제연구원,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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