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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 (1/30)에 눈을 떠서 아이폰 다음앱스를 실행시켰을 때, 삼성에 관한 두개의 기사가 피처링된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래 사진 (출근 후에 확인해보니 첫번째 기사는 모바일에서는 내려가서 PC화면을 캡쳐함)과 같이 '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장악'이라는 기사와 '동탄 주민들, 삼성 믿음 컸는데... 피난갈 것'이라는 두개의 기사입니다. 하나는 삼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잘 나간다는 호재성 기사이고 (물론/당연히 해바라기 기사겠지만), 다른 하나는 그제 벌어졌던 불산가스 누출사고와 관련된 악재성 기사입니다. (기사 내용은 굳이 읽지 않았습니다. 제목이 곧 내용입니다.)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요즘 잘 나가고 있다는 것은 이미 언론을 통해서 대대적으로 홍보되고 있습니다. 애플의 정체 및 주가 하락에 대비시켜서 이를 더욱 부각시켜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 년 전에는 삼성의 대표 효자종목이 메모리칩이었는데, 현재는 수익의 2/3이상이 스마트폰 사업부에서 나온다고 컨퍼런스콜에서 실적발표했습니다. 다른 글에서 삼성의 혁신 능력에 대해서 왈가왈부하기는 했지만 대단한 성적표입니다.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 그리고 HTC 등에서 안드로이드 제품을 발표할 때도 불량OS인 윈모를 탑재한 옴니아를 판매하던 삼성이 곧 망할 것만 같았는데, 이제는 안드로이드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전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하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이런 밀어붙이기식의 판단 및 실행력은 칭찬할만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자체OS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에코시스템에 취약성이 존재하고 외부기술에 많이 의존한다는 등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폰의 고급화전략 및 높은 마진에 비해서, 삼성제품은 여전히 대중폰의 이미지가 강하고 영업마진도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그나마 영업마진이 15%정도인 것은 국내 호갱님들 덕분으로 판단됩니다. 국내 소비자와 해외 소비자 사이의 차별적인 대우는 장기적으로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키리라 생각됩니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깨어나고 있기 때문에 지금같은 기만 행위로는 언젠가는 무너질 사상누각일 뿐입니다.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잘 나간다는 얘기를 했으니, 이제는 대척점에 있는 이야기들을 해볼까 합니다. 사실 삼성전자로 검색해보면 흙속의 진주처럼 삼성을 비판하는 기사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광고비를 풀어서 악재성 뉴스를 덮고도 넘을 만큼의 홍보 기사들이 넘쳐지만 말입니다. '삼성전자 물리력 동원 시민단체 저지... 위법성 논란' 이런 류의 기사는 더이상 놀랍지도 않습니다. 자본주의에서 정치권력보다 금권/자본권력이 더 무섭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지금 당장은 삼성의 불산가스유출 및 부적절한 대응 때문에 국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지만, 삼성의 이런 불순하고 기만적인 행위의 역사를 매우 유구합니다. 작년에 구미에서도 발생한 불산사건의 여파가 채가시기도 전에 똑같은 사고가 발생했는데, 국내 1위의 대기업에서 그런 사고를 제대로 방어하지도 못했다는 점과 그리고 이후에 밝혀진 대응과정은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삼성의 비밀주의는 애플의 그것보다 더 심합니다. 어떻게든 초기에 사건을 무마시켜 언론에 알려지지 않기를 바랐겠지만 그런 잘못된 대처로 인해서 더 큰 인명 피해를 가져올 수 있었고, 또 결국 삼성의 평판에 더 나쁜 영향을 끼치고 말았습니다. 대학에서 산업체와 산학연구를 할 때, 공장에 출입할 때마다 보안각서를 작성하고 컴퓨터나 카메라 등을 압수당하곤 했습니다. 그 당시에 해당 기업이 가진 자산/기술을 외부에 유출할 것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해당 기업이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외부에 유출되는 것이 두려워서 보안강화를 한다는 우스개 소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삼성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박통시절 때 벌인 사카린 밀수사건 (참고. '삼성 사카린 밀수 사건' 검색) 때부터라는 것이 정설입니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정경유착이 심했고 부정부패가 심했던 시절이었으니 삼성만이 나쁜 짓을 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라를 팔아먹은 친일한 놈들도 여전히 고위직에 오르며 잘 나가는데, 이문을 밝히는 장사꾼이 밀수를 하는 것 정도는 뭐... 일개 개인/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정경유착에 의한 고의적인 사건이라는 점은 여전히 지탄을 받을 일입니다.) 이때 끼운 잘못된 단추는 현재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밝혀둘 필요가 있습니다.

에버랜드로 대표되는 삼성의 순환출자, 지배구조는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계속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다소 복잡한 지배구조에 인해서 일반 시민들이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현재 이건희씨는 (법적으로 회장이나 이사회의장 등의 공식명칭이 없음) 삼성전자 주식의 1%, 일가를 모두 포함해서 몇 %만을 가지고 있지만, 에버랜드나 삼성생명 등으로 촘촘히 연결된 순환출자로 인해서 삼성전자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습니다. 밝혔듯이 법적으로 아무런 지위도 없는 사람이 삼성전자 전체의 인사를 좌지우지하고 전략적 판단/결정을 내리고 있는 웃지 못할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주식의 51%는 외국인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삼성을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부르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단지 창업주가 대한민국 국적을 가졌고, 본사가 대한민국에 있을 뿐입니다. 이미 수많은 공장들은 해외로 빠져나갔고 본사도 이전하겠다고 계속 얼음장을 놓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에서 법인세 감면 및 전기료 감면 등의 많은 혜택을 받고 있으면서, 법인세 등이 이슈화되면 매번 꺼내는 무기입니다. 현재 법인세율이 20%정도지만, 여러 가지 세제혜택 등의 이유로 (삼성의) 실효세율은 10%선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삼성이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것 중에 하나가 무노조였습니다. 노조가 없는 대신 최고의 복지혜택을 주겠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현실에서 단순히 연봉이나 복지만으로 노조의 필요성을 묵인할 수는 없습니다. 예전에 1사업장 1노조가 원칙이던 시절에는 회사에서 노조를 못 만들도록 감시/압력을 가하기도 했고, 가짜 노조를 미리 만들어 등록해서 두번째 노조가 만들어지지 못하도록 막았던 사례는 유명합니다. 현재는 복수노조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예전의 편법은 더 이상 먹히질 않습니다. (그래서 현재 KBS의 경우 구노조/어용노조와 신노조로 복수노조가 있음) 그리고 최근에 불어진 이마트 사태도 범삼성가의 무노조 정책의 일환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노조를 만드는 것은 노동자들의 권리인데... 학생 때는 그저 기성언론에 비친 노사분규 및 폭력사태 등을 보면서 노조활동에 부정적이었는데, 막상 직장인이 되고 보니..ㅠ 그리고 이번 불산가스사고도 있었지만,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가 암이 걸렸던 많은 노동자들의 눈물도 잊으면 안 됩니다. 삼성의 반도체 노동자들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인 '반올림'도 기억해야 합니다. 글을 적다보니 '관리의 삼성'이라는 유명한 표현이 생각납니다.

김용철 변호사님이 고발했던 내용이나 이상호 기자의 삼성X파일 사건은 덤으로 언급하겠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보여줬던 이건희 1인 특별사면도 이슈가 되었습니다. 29일 단행한 임기말 특사보다도 더 어이가 없었던 사면이 이건희 1인을 위해서 이뤄졌습니다. 당시의 논리는 기업활동 위축을 막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도움을 준다는 명목이었는데, 참 이 나라에는 법보다는 돈입니다. 과거 전두환 시절에 국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유치했던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등의 국제행사들을 지금도 비슷한 이유로 유치하고 있는 유치한 모습이 한심합니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그런 행사를 통해서 기간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겠지만, 현재 알펜시아 리조트처럼 결국 지자체에 부담만 가중시킬 것입니다. 장기적인 로드맵이 아니라 단기적인 포퓰리즘적인 행사유치를 위해서 1인 특별사면이 벌어졌다는 것은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세계를 호령하는 삼성을 보면 자랑스럽습니다.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성과급을 50%이상 준다는 얘기를 들으면 부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속에서 우러나오는 부끄러움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동탄 주민들은 불행 중 다행으로 그동안 모르던 삼성의 맨얼굴을 확인했다는 점입니다. 대표기업이 그냥 대표 저질기업으로 국민들의 뇌리에 남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삼성이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그런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적었습니다. 비록 스마트폰 시장에서 뼈아픈 실패를 맛보고 사세까지 기운 노키아를 보면 안스럽지만, 노키아는 여전히 핀란드 국민들의 자부심으로 남아있습니다. (참고. 포스트 노키아 시대에 대처하는 노키아의 자세 - 브리지프로그램)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과 노키아의 싸움에서 삼성이 이겼지만, 나머지 모든 분야에서는 아닌 듯합니다. 이런 글만 적다가 나중에 삼성에 취직 못하는 거 아닌지... 그래도 대인배의 풍모를 보여주면 날 스카우트해갈지?? ^^;

(2013.01.30 작성 / 2013.01.31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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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동안 정국을 시끄럽게 했던 두개의 사건이 결론내려졌다. 하나는 현대통령이 주도한 임기말 특별사면이고 다른 것은 차기 대통령이 지명한 총리후보의 사퇴다. 이 일들을 보면서 몇 가지 집고 넘어가자. 미리 밝히지만 사실을 조금 보탠 상상, 즉 소설이다. 그러고 보니 지난 5년을 지내면서 우리는 소설 쓰는 능력이 많이 좋아졌다. 졸라땡큐엠비.

어쨌든 나로호가 발사성공했는 모양입니다. 1월 30일 오후 4시13분 현재, 다음검색의 실시간이슈어입니다. 나로호 관련 이슈가 9개 (/15)가 차지했습니다. 적어도 포털 검색어 상으로는 사면 등의 모든 이슈가 덮였습니다. YTN도 어쩌면 나로호 방송 때문이라면 10개가 차지한 셈이네요.

29일에 사면을 단행하고 30일에 나로호를 발사한다는 뉴스를 보면서 나로호로 특사를 덮으려는 것이 아닌가?라는 소설을 써봤다. 하루 차이로 이런 중대한 사건을 동시다발적으로 터뜨리는 것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엠비가 자신의 치적으로 세울려고 나호로 발사를 강행하는 것도 너무 뻔했는데 굳이 30일을 택했어야 했나?라는 점은 의심을 갖게 한다. 나로호가 성공한다면 성공했기 때문에 주요 이슈가 될 것이고, 실패하면 실패했기 때문에 또 큰 이슈가 된다. 그리고 지난 1~2년 동안 엠비와 청와대 주변에는 비슷한 중량감의 사건들이 막 터져나오는 경우를 자주 봤다. 평소같으면 몇 달에 하나정도 나올까 말까한 사건들이 거의 일주일마다 터져나왔다. BBK, 민간인사찰, 친인척 및 측근비리, 총선 디도스 사건, 인천공항 및 코레일 민영화 등이 한꺼번에 터져나와서 국민들이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하면서 웬만큼 큰 사건들도 조용히 넘긴 것을 봐왔다. 어차피 한달 남았으니 욕은 먹더라도 제 밥그릇을 챙기고 또 나로호가 잘 (?) 되면 적당히 이슈도 덮어줄 수 있을 거라는 시나리오가 가능할 듯하다. 물론 나호로가 조금 약하긴 하지만 임기 말에 좌충수까지는 두지 않을테니… 사람들이 주장하는 대선 부정선거정도의 이슈라면 모든 게 덮일 수 있으나, 이건 벼룩 잡으려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꼴이니 그럴 수는 없을 듯하다. (왼쪽의 실시간 이슈어를 보면) 지난번 발사중지시켰을 때도 나로호에 별 문제가 없었는데, 일부러 1/30에 맞추려고 중지시킨 것은 아닌지 의심도 갑니다.

사면에 앞서 그네당선인과의 사전 조율에 대한 상상력도 발휘해본다. 나는 내 식구를 챙겨야하니 욕먹더라도 특별사면을 실행에 옮길테니 당신은 나를 비판하면서 선긋기를 하면 민심은 조금 이반하겠지만 큰 문제는 없을 거라는 그런 조율정도를 했을 법도 하다. (이건 내가 생각해낸 것은 아님) 또 다른 조율은 사면으로 총리인준 청문회의 이슈에 물타기를 해주겠다는 딜을 했을 법도 하다. 그런데 후보자 사퇴로 이 소설은 아닌 걸로 판명났다. 그런데 역으로 총리후보 사퇴로 사면 이슈를 덮어주는 것은 조금 가능할 듯하다. 그리고 대선 때부터 둘 사이의 조율은 있었다고 모두들 상상하고 있으니… 그냥 이런 생각도 해보게 된다. 세월이 그렇게 흉흉하다.

그런데 사면이 되었지만 그들이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다. 그네양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다른 건들을 털다보면 오늘 나왔던 이들이 다시 들어갈 것같다. 그리고 그분도 이제 큰집에 들어가셔야 하는데 그냥 친구들 주위에 남겨놓을 것이지… 사식이 필요했나? 이제 생각해보면 이상득이 항고할 때부터 사면의 범위가 대략 정해진 듯하다. 대북정보라인은 먹통인데 집안 내부의 핫라인은 여전히 잘 돌아가는 듯하다.

이번 임기말 사면을 보면서 사면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는 하지만 적어도 사면에 대한 규칙은 정해놓고 그 선 안에서 이뤄졌으면 좋겠다. 적어도 형기 70%, 아니 50%이상은 채운 자에 한해서 사면을 한다거나… 뭐 그런 정도의 규정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결국 그는 사퇴했다. 병역문제는 그렇다치더라도 땅투기 의혹은 벗어날 길이 없었는 것같다. 건수가 계속 늘어나면서 힘에 부친 듯하다. 예로부터 신독이라 하여 선비들이 혼자 있을 때도 몸가짐을 바르게 한다고 했는데, 요즘 선비들은 (고위관직에 나갈 정도면 양반이라 불러도 될 법하다. 그리고 5년 왕정이 시작될 무렵이니…) 혼자 있을 때 그냥 호박씨만 까는 모양이다. 겉으로는 청렴결백한 것처럼 생확하면서 속으로는 땅투기니 위장전입이니 그리고 밤에는 (이전에 많은 경우를 봤을 때) 밤문화를 즐기는 그런 스따일...

인사청문회만 되면 등장하는 뉴스가 있다. 외국/선진국에서는 정책검증을 하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도덕검증에만 치중하느냐는 거다. 언론사를 통해서 그렇게 적으라고 압박하는 것같기도 하다. 그런데 선진국의 경우 후보자로 지명되기 전에 이런 종류의 도덕검증은 모두 마무리되어서 클리어한 경우에만 인사청문회를 받기 때문에 자연스레 정책검증만 거치면 된다.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후보지명을 거부한다. 요즘처럼 인터넷이 발전된 세상에 조사하면 다 나오는 것들을 묻어두고 갈 수는 없다. 나이 많으신 어르신께서 요즘 네티즌 수사대를 잘 모르시나 보다. 그리고 선진국에서는 주요보직의 경우 우리나라처럼 공석이 생기면 급하게 비준하는 것이 아니라, 몇 개월 전부터 내정해서 인수인계작업을 거친다고 한다. 특히 군대사령관과 같이 국가안보에 치명적인 경우는 6개월 전에 내정해서 전임자들이 추진했던 사업들을 충분히 리뷰를 해서 사업 및 인사의 연속성을 가져간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사건사고로 급하게 공석이 생기면 부랴부랴 주변 사람들을 찾아서 메꿔넣다보니 기본적인 인사/도덕검증도 않고 그냥 지명하다 보니 이런 저런 문제들이 불꽃놀이처럼 터지는 거다.

며칠 전에 이런 소설을 써봤다. 대통령들이 측근을 고위직에 앉히려고 후보를 지명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쳐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고위직 후보로 지명해서 도덕적 흠결을 내고 내쫓아버리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봤다. 지난 5년 동안도 그랬고 최근 흡사마와 김총리후보자의 경우를 봐도 그렇다. 그냥 조용히 살고 있었으면 그동안의 부정부패가 그냥 무마되어 덮였을 건데, 괜히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자리에 나와서 상처만 입고 빈손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조용히 있었으면 부정축제한 것으로 잘 먹고 잘 살았을텐데, 가진 자들이 권력까지 손에 넣으려다가 가진 것도 모두 빼았겨 버리는 꼴이 되버렸다.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는 형민사상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이른 것같다. 공금을 유용한 것같은 것은 당연히 추징금을 물어야 할 것이고, 세금을 포탈한 것이 밝혀졌다면 당연히 징세조치가 내려져야할 거다. 어쨌든 대통령은 손도 안 대고 코를 풀 수 있으니, 주변에 미운놈이 있으면 앞으로도고위직에 후보로 추천하면 언론과 여론에 의해서 저절로 해결된다.

그리고 총리후보 지명에서 보여줬던 그네양의 전근대적인 형태는 앞으로 5년의 바로미터다. 고소영 강부자라는 말이 엠비 인수위 시절에 나왔던 용어라는 것을 되새겨보면… 뭔가 재미있는 인수위 별칭이 만들어질 듯하다. 역시 당신은 엠비의 영원한 경쟁자.

또 재미있는 사실은 예전에는 웬만한 고위직의 경우 대통령이 그냥 정해서 앉히면 되었다. 그런데 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 (고 김대중 대통령 시절이었나?)에 새누리 (당시 한나라)당이 나서서 고위직에 대한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치게 했다. 총리 등은 국회동의가 있어야 하고, 그냥 장관급은 형식적인 인사청문회를 거치도록 해놨다. (형식적이란 말은 국회에서 동의하지 않더라도 대통령의 마음대로 그냥 자리에 앉힐 수 있다는 얘기임) 노통 때도 여러 문제 인사들이 있었지만, 실제 효과를 발휘한 때는 엠비 때였고 이제 그네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5년 10년만 그냥 살았어도 지금같은 가시밭길은 없었을텐데… 이런 인사청문회 제도는 아마도 그네양이 대표로 있던 시절에 만든 것이 아니었나? 이게 바로 자승자박인가?

나는 스스로 인문에 약하고 소설을 못 쓴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5년 동안 나의 상상력도 많이 개선된 듯하다. 혹시 스스로 창의력이 없다 상상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걱정하지 마세요. 아직 5년 더 연습할 시간이 있으니… 끊이지 않는 소설 내용들이 쏟아지지만, 괜히 이런 더러운 일에 대해서 논평하다 보면 제 입만 더러워지고 손가락만 아픕니다. 그래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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