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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가을을 입었다.

제주에 바람이 분다.

그 바람 가운데 용눈이오름이 있다.

용눈이오름의 날씨는 종 잡을 수가 없다.

오늘은 바람이 용눈이오름을 완성시켰다.

김영갑님이 사랑했던 그 바람을 나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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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따라비오름에 다녀왔습니다.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 유산답사기, 제주도편을 읽고 바로 찾아간 곳입니다. 책에서 가을에는 제주도의 억새를 제대로 즐길 수 있고, 봄에는 유채꽃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해서 지금이 딱 억새가 제철이라 단숨에 찾아간 곳입니다. 벌써 입도5년이지만 가을에 억새 사진을 제대로 찍은 적이 없는 것같아서 큰 기대감을 가졌습니다. 따라비오름은 제주도의 동쪽 내륙에 위치해있습니다. 제주시에서 5.16도로, 비자림로를 거쳐 산굼부리를 조금 지나 정석비행장으로 가는 길을 따라가다가 가시리에 못 미쳐서, 다시 U자형으로 돌아서 들어가면 갈 수가 있습니다. 위치는 명확한데, 네비가 없으면 (초행에) 길을 찾기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따라비오름의 존재를 처음 알았는데, 따라비오름을 중심으로 갑마장길이라는 이름으로 약 20km의 트래킹/둘레길도 이미 만들어져있는 제주도 동쪽 내륙의 주요 관광코스였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제법 많은 산행객들이 찾아왔습니다. 저처럼 책을 보고 찾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따라비오름을 찾아가는 차에서는 잘 몰랐는데, 주변에 크고 작은 수많은 오름들이 산재해있습니다. 그래서 오름으로 이뤄진 스카이라인도 참 좋습니다.

따라비오름은 3개의 굼부리/분화구로 이뤄져있고, 정상의 굼부리와 능선의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용눈이오름의 굼부리/능선에 비견될만합니다. 360여개의 오름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해서 '오름의 여왕'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따라비오름 입구에서 보면 단순힌 소나무숲으로 이뤄진 오름처럼 보이지만, 길을 따라 옆으로 오름을 오르기 시작하면 바로 억새밭이 보입니다. 그래서 정상에 오르면 사방천지가 억새로 덮여있습니다. 그런데, 책을 통해서 너무 많은 기대를 했기 때문에 따라비오름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도 억새입니다. 축구장의 잔디가 깔리듯 그렇게 억새밭이 이뤄졌을 것을 기대하고 올라갔는데, 조금은 덤성덤성... 많기는 했지만 깔끔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음스페이스 주변의 공터에 핀 억새가 더 아름다워보입니다.) 기대감 때문에 억새가 조금 미흡했지만, 앞서 말했듯이 3개의 굼부리와 능선으로 이뤄진 정상의 정경은 가히 오름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받을 만합니다. 굼부리 능선을 따라서 다양한 산책길이 만들어져서 모든 길을 한번씩 지나가보는 것도 힘들정도입니다. 그리고 주변에 크고 작은 오름들을 한눈에 볼 수가 있고, 남쪽으로는 더넓은 태평양을 한 눈에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덤으로... 따라비오름에서 내려와서 가시리의 나목도식당이라는 곳을 향했습니다. 나목도식당도 제주도에서 대표적인 맛집/고기집으로 유명합니다. 제주시내에는 현재 생고기 1인분이 2만원선까지 올라갔는데, 나목도식당은 1인분에 8,000원 (다른 부위는 더 쌉니다)으로 저렴했습니다. 거리만 조금 가까웠으면 자주 애용했을텐데... 메뉴 중에 순대국수가 있어서 시켜봤는데, 이건 사람의 입맛에 좌우될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멸치국수가 조금 더 나았습니다. 국수면발과 고개를 함께 먹으면... 침넘어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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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목식당의 생목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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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쳇바퀴같은 일상이 지루해서 하루 휴가를 냈습니다. (어제, 목요일) 사람들은 그냥 주말과 연결해서 연휴를 즐겨라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전 일부러 월/금이 아닌 주중의 하루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화요일과 수요일은 이미 잡힌 정기회의가 있기 때문에 목요일로 정했습니다. 지난 겨울의 부상 이후로 운동도 많이 부족하고 또 최근의 무더위로 잠도 제대로 못 자서 체력이 거의 바닥났습니다. 일주일 5일을 연속해서 근무하기에는 너무 지쳤습니다. 그리고 제주에서의 주말의 삶은 주중과는 또 다른 바쁨 (실제 하는 것은 없지만)의 연속이고, 또 최근 3달동안 꾸준히 제주에서 단독주택을 구하기 위해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느라 주말을 제대로 보내지도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주말이 오면 쉬면되겠지라는 생각을 가질 수 없어서, 어제 휴가를 냈습니다. 사람이 휴가를 내면 전날은 긴장이 풀려서 잠이 안 오고 또 휴가 당일에는 평소에 천근만근이던 몸이 가벼워져서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일어나게 되는 것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까요? 어제도 그렇게 평소보다 잠도 덜 잔 상태에서 일어났습니다. 처음부터 하루짜리 휴가를 그냥 빈둥거릴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전날 대강 하루동안의 코스를 계획했습니다. 아래의 사진에서 보듯이 대략 코스는 '다랑쉬오름 - 용눈이오름 - (성산) 경미휴게소 - 커피잇수다 - (월정리) 아일랜드 조르바 - 함덕서리봉해변'을 계획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 코스대로 운전하고, 등산하고, 음식 및 커피를 즐겼습니다. 

 평소 맞춰놓은 8시 기상 알람에 눈을 떠서 빈둥거리다가 10시 경에 집을 나섰습니다. 등산 중에 마실 음료수 한변을 편의점에서 구입하고, 전에 사놓았던 시리얼바를 챙겨서 혼자 길을 나섰습니다. 집 (제주대학 후문)에서 다랑쉬오름까지는 약 30분정도 운전해 가야 합니다. 운전하면서 다랑쉬오름 옆에 있는 비자림에 가볼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벌써 제주에서 3년 반을 지냈지만 아직 비자림에 가보지 못했습니다. (근처 다른 곳들은 그래도 여러번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어제 비자림도 가볼려고 했는데, 그냥 네비가 찍어주는 길을 따라가다보니 비자림을 경유하는 코스가 아니라 바로 다랑쉬오름쪽으로 바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한 예정된 코스가 바로 시작했습니다. 다랑쉬오름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오름입니다. 제주도 동쪽에서는 '높은오름' 다음으로 높습니다. '높은오름'은 말그대로 동쪽에서 제일 높은 오름이기 때문에, 다랑쉬오름은 제주도 동쪽에서 두번째로 높은 오름입니다. 3년 전 가을에도 혼자 와봤고, 또 2년 전에는 본부에서 단체로 와본 적도 있습니다. 다랑쉬오름 옆에 다랑쉬굴에는 제주의 4.3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다랑쉬오름을 오르고 또 군부리를 한바퀴 도는데 약 4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다랑쉬오름을 내려와서 바로 차를 타고 옆에 있는 용눈이오름으로 갔습니다. 용눈이오름도 제주의 대표적인 오름 중에 한 곳입니다. 다른 오름들에 비해서 꽤 아름다운 오름입니다. 이것은 직접 올라보지 않으면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니 나중에 제주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용눈이오름에 들러보세요. 그리고 용눈이오름은 사진작가 고 김영갑님이 좋아했던 오름으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김영갑님의 사진작품은 그의 개인 갤러리인 두모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용눈이오름도 3년 전에 혼자 와봤던 곳이지만, 이번에는 등정이 편한 (정식) 코스를 택했습니다. 한 바퀴를 도는데 30분 정도 소요된 것같습니다. 오름에 갈 때마다 매번 한 오름만 올랐었는데, 처음으로 두곳을 하루에 올랐습니다. (물론, 그 전에 별도봉과 사라봉을 하루에 오른 적도 있지만...)

 오름 등반 후에, 지난 주에 트위터에 화제가 되었던 이담님의 제주맛집 목록에 포함된 경미네휴게소 (경미휴게소)에 가서 문어라면을 먹었습니다. 경미휴게소는 식당이 협소하고 사람들이 많이 와서 식사시간에는 피해서 가는 게 좋습니다. 저는 운 나쁘게 식사시간에 맞춰서 가졋 거의 1시간을 기다려서 문어라면을 맛봤습니다. 성산이 제주시에서 멀기 때문에 자주 못 올 것같아서, 그래도 1시간을 기다려서 먹고 왔지만, 너무 오래 기다려서 짜증도 많이 났습니다. 그냥 별미로 먹는 것이지만, 제 입맛에는 아주 추천할 것은 아닙니다. 그냥 여행오셔서 지나는 길에 별미로 맛을 보시는 것은 추천합니다. 이런 경험 때문에 어제 글을 올렸듯이 "아무리 유명한 맛집이더라도 사람이 많은 곳 (많을 빼)는 가지 마라'라는 메모를 적었습니다. 아, 그리고 트위터에도 적었지만 성산까지와서 뭔 라면을 먹고가냐?라고 묻겠지만, 어제 저는 라면을 먹어러 성산에 간 것입니다.

 문어라면을 먹은 후에, 성산일출봉 주차장 입구에 있는 커피잇수다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된장짓을 했습니다. 커피잇수다는 다음에서 잠시 함께 일하셨던 분이 운영하는 곳이라서 성산에 들러게 되면 커피 한잔 정도 마시고 옵니다. 일부러 성산까지 가기에는 너무 멀지만, 지난 길이라면 커피 한잔정도는 팔아주는 것이 우리네 정서아닙니까? 커피를 마시면서 다시 월정리로 드라이브했습니다. 월정리 바닷가에 있는 아일랜드 조르바라는 카페로 갔습니다. 물론, 이미 아메리카노를 쥐고 있기 때문에 월정리에서는 그냥 바다만 구경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함덕서우봉해변을 찍고 제주로 돌아왔습니다. 오후 4시 경에 도착했으니 하루 6시간동안 제주를 마음껏 누린 셈입니다. 그런데 돌아와서 샤워를 할려고 보니, 선크림을 바르지 않은 얼굴과 쇄골부위는 완전히 익어있었습니다. ㅠㅠ;; 날이 흐리고 운전만 하더라도 여름/여행에는 선크림이 필수라는 걸 절감했습니다.

수요일 저녁에 대강 적은 여행일정표. 정말 이대로 되었다는 것이 신기함... 비자림을 비껴간 것 때문에 가능했지만...

다랑쉬오름 입구

다랑쉬오름 정상에서 보는 성산일출봉과 우도(봉)

용눈이오름 등산시작

용눈이오름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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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눈이오름 능선

용눈이 오름 군부리의 굽이굽이...

용눈이오름에서 보는 다랑쉬오름

멀리 풍력발전소들..

소말똥이 군데군데 놓였지만 그 냄세도 모두 바람과 함께 멀리 날라갔습니다.

용눈이오름에서는 뭐니뭐니해도 바람... 이 바람이 용눈이오름을 말해줍니다.

경미휴게소의 문어라면. 인스타그램의 필터효과 때문에 매우 붉게 보이지만, 보통 라면국물색입니다.

성산일출봉

커피잇수다의 내부. 아, 커피사진은 못 찍었네.. (디카로는 찍었지만, 이상의 모든 사진은 아이폰으로)

아일랜드 조르바 앞의 월정리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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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리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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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월정리 바닷가

이것도... 인스타그램에서는 '바다와 하늘은 하나다'라고 메모했던 사진.

이건 함덕서우봉해변.. 함덕은 사리현상이 없을 때 매우 아름답고 물놀이하기도 좋아요.



 이상입니다. 다음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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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할 오름은 (구)제주시에 있는 사라봉입니다. 사라봉은 오름이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체육공원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좋을 것같습니다. 아래의 위치로그를 확인하시면 바로 아시겠지만, 부산에서 배를 타고 제주항에 도착하면 앞에 보이는 높은 언덕이 사라봉입니다. 많이 알려진 다랑쉬오름이나 아부오름, 노꼬메오름 등의 대부분의 오름들이 시외곽에 위치해있지만, 사라봉은 (구)제주시내에 위치해있습니다. 그래서, 여느 오름처럼 자연상태의 등산로가 아니라, 아스팔트와 보도블럭으로 만들어진 등산로를 따라서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정상까지 가는 길은 아스팔트로 된 조금 긴 코스와 보도블럭으로 된 짧은 코스가 있습니다. 긴코스라고 해도 걸어서 1~20분이면 정상에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앞서 체육공원에 가깝다고 말했는데, 등산로 시작부분에는 배드맨턴 코트가 있고 (회원제인듯), 여느 체육공원마다 설치된 간단한 운동기구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상에서도 아령이나 철봉 등이 놓여있어서 시민들이 운동하기에 좋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아래의 사진처럼) 안개가 짙게 끼어서 시야가 별로 좋지 않았지만, 날씨가 맑은 날에는 정상에 내려다보는 제주항 및 제주도 앞바다의 경치가 멋있을 겁니다. 특히, 사라봉에서 보는 일몰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겁니다. (참고. 경치가 멋지다 또는 평생기억에 남는다 등의 확정형으로 표현하지 못했던 이유는, 저도 어제 사라봉에 처음 올라갔고, 안개 때문에 제주 앞바다와 일몰을 직접 보지 못했습니다. 주위에서 소개받은 내용과 다른 블로그의 사진들을 보고 판단한 추측성 표현입니다. 조만간 다시 올라가서 제대로된 사진들을 찍어서 공유하겠습니다.)
 사라봉은 일반 관광객보다는 제주시민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그래도 관광객들이 사라봉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는 1. 간단하게 제주의 오름을 체험할 수가 있고, 2. 도심 근처에서 제주의 앞바다 및 일몰을 즐길 수가 있고, 3. 국립제주박물관이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자연과 역사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오름산행도 길면 1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것도 여행코스 선택에 도움이 될 듯합니다. 사라봉에 가셨다가, 주위의 탑동광장 (바로 옆에 라마다호텔 등이 있음)에도 들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사라봉 주위에는 국립제주박물관 뿐만 아니라, 우당도서관, 실내체육관, 인조잔디축구장 등이 있는 시민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또, 구제주에 속해있기 때문에 주변에 맛집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라봉 바로 앞에는 '은희네 해장국'이 좀 유명하다고 하고, 차로 좀 이동해서 '남춘식당'도 콩국수, 수제비, 김밥 등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어제 남춘식당에도 가봤는데, 3째주 일요일이라서 정기휴업을 했습니다. 제주에는 1, 3째주 일요일에 정기휴업을 하는 식당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여행코스를 정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2/4주일에 쉬는 곳도 종종 있습니다.)

사라봉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찍은 안개에 갇힌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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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산 성판악코스, 관음사코스, 그리고 영실코스를 거쳐서 네번째로 어리목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이제 돈내코코스만 다녀오면 한라산 등산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는데.. 원래는 오늘 돈내코코스에 갔다올까를 생각했는데, 어제부터 내리는 비 때문에 그냥 포기했습니다. 조만간 돈내코코스도 다녀와서 글을 남기겠습니다.

 어리목코스를 다녀온지도 벌써 2주가 지나서 코스에 대한 기억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서 다시 기억을 살려보고 있습니다. 어리목코스는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넘어가는 1100도로 상에서, 오른쪽으로 어리목휴게소로 들어가면 등산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 (중형자동차 기준 주차료 1,800원)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는 한라산 윗세오름 등산코스 (어리목코스)이고, 왼쪽으로는 어승생악 오름 등산코스가 있습니다. (어승생악에 대한 포스팅은 예전글 참조) 어리목코스도 영실코스와 마찬가지로 윗세오름으로 이러지는 코스입니다. 정상에 오르면 영실코스와 만나는 지점에 윗세오름 휴게소/대피소가 있습니다. 당연히 윗세오름에서 백록담 사이의 길은 아직 입산통제구간입니다. 어리목코스는 총 4.7km로 영실코스에 이어서 두번째로 짧은 코스입니다. 해발고도 약 1,000m에서 시작해서 1,700m까지 오르는 코스입니다. 코스는 크게 어리목휴게소에서 사제비동산까지 약 2.5km 경사구간과 사제비동산에서 윗세오름휴게소까지 약 2.2km에 이르는 완만한 트래킹코스로 이어져있습니다. 현재까지 등산한 네개의 코스 중에서는 가장 비추천 코스입니다. 성판악코스는 백록담에 오르겠다는 생각을 가지신 산행초보분들에게 추천을 하고, 관음사코스는 한라산의 절경을 감상하면서 백록담에 오르겠다는 산행중급자분들에게 추천을 합니다. (물론, 성판악코스로 등반해서 관음사코스로 하산하는 것을 가장 추천합니다.) 그리고, 영실코스는 한라산의 기암절벽과 제주도의 서쪽의 절겨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코스인데, 어리목코스는 정상/백록담에도 오르지도 못하면서 영실코스만큼의 아름다움이 없습니다. 물론, 사제비동산 이후의 긴 트래킹코스는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어리목코스는 처음 시작부터 사제비동산까지 줄곳 오르막입니다. 사제비동산이 해발 약 1,500m에 있습니다. 등산로 시작부분과 사제비동산 근처에서의 약 1km를 제외하고, 해발 500m를 1.5km의 거리로 오르기 때문에 등산이 수월치는 않습니다. 나머지 2.2km에서는 해발200m만 오르면 되기 때문에 거의 평지와 다름이 없습니다. 사제비동산 이후에 바윗길이 조금 이어지지만, 곧 나무로 만든 트래킹코스를 만나기 때문에 여유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처음 사제비동산에 이르는 길이 생각 외로 가파르고, 숲속을 걸어가야하기 때문에 경치가 그닥 좋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주도에 관광을 오셔서 윗세오름에 오르겠다는 생각을 가지셨다면 어리목코스보다는 영실코스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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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목코스 시작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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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시작해서 약 500m지점에 계곡이 있는데,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 1.5km정도는 죽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꾸역꾸역 오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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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비동산 직전. 여기부터는 그냥 트래킹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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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북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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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한라산정상/백록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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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아픔과 흔적이 있는 사진.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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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세오름휴게소에서 보는 한라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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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제주도 북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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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북서쪽 오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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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해드릴 오름은 이미 많은 블로거들에게서 소개된 바있는 '아부오름' 또는 '앞오름'입니다. 아부오름은 제주에서 표선으로 넘어가는 부분에 위치해있고, 높이도 별로 높지 않아서 산행이라기보다는 산책에 가깝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의 위치로그 확인) 아부오름은 말방목지 가운데 위치해있기 때문에, 오름입구에 도착하면 울타리가 쳐져있습니다. 문이 닫혔다고 그냥 발길을 돌리시지 마시고, 그냥 울타리를 넘어서 오름에 올라가시면 됩니다. 제가 일전에 아부오름에 갔을 때, 울타리가 쳐저서 그냥 돌아왔었는데, 저와 같은 경험은 하시지 마세요. 아래의 사진에서 보듯이 오름정상까지는 2~3분이면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름의 굼부리가 꽤 넓기 때문에 굼부리를 한 바퀴를 다 도는데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한 2~3km정도) 특징적인 것은 굼부리 내부에 방품림이 쳐져있습니다. 방풍림 내에 특별히 뭘 재배하거나 그런 것같진 않은데, 왜 이렇게 가꾸었는지는...?

 그리고, 아부오름 산행 자체만으로는 조금 밋밋한 느낌이 있어서, 근처의 표선에 가서 일전에 먹지 못했던 멸치국수를 먹기로 했습니다. 제주도 표선지역에서 '춘자싸롱'이라는 유명한 멸치국수집이 있습니다. 정식명칭은 '춘자멸치국수'입니다. 2009년도 중반경에 식당의 위치를 조금 바꾸었습니다. 메뉴는 아주 간단합니다. 1. 멸치국수, 2. 멸칙구수 곱내기, 3. 콩국수.. 가격은 각각이 2,000원, 3,000원, 4,000원입니다. 전화번호는 064 787 3124 입니다. 만약 표선을 거쳐지나가신다면 필히 이곳에 들러서 멸치국수를 맛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식사대용으로 하셔도 좋고, 아니면 간식으로 요기를 떼우기에도 좋습니다.

 아부오름과 춘자싸롱에 다녀온지도 벌써 한달이 넘은 것같네요. 춘자싸롱의 멸치국수를 먹기 위해서라도 다시 표선지역에 갈듯합니다. 그리고, 표선은 표션해수욕장이 넓게 펼쳐져있어서 여름 해수욕에도 적당합니다. 보통 중문/서귀포와 성산/섭지코지 부분만 여행을 하시고, 중간에 경유하는 남원이나 표선은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잘 찾아보시면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들이 있기 때문에 어느 곳도 그냥 지나치시지 마세요. ... 대표적으로 춘자싸롱... 이곳은 자전거여행이나 올레길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들러서 요기를 떼우는 듯하지만, 자동차여행을 하시는 분들도...

 다음 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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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오름의 표지석과 뒤로 보이는 아부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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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오름 정상 (굼부리)를 산책하면서 옆에 보이는 다른 오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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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오름 굼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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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오름 굼부리 내의 방품림과 멀리 보이는 다랑쉬오름 (월랑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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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자싸롱의 입구 - 춘자멸치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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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자싸롱의 멸치국수 - 이걸 먹으러 표선에 자주 가게 될 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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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승생악 및 산행의 개요
 
 오늘 소개할 오름은 한라산의 대표적인 산행코스인 어리목에서 파생된 어승생악/어승생오름이다. 어리목주차장에서 오른쪽으로 윗세오름(이나 백록담... 현재 출입통제) 코스가 있지만, 왼쪽으로 어승생악코스가 있다. 어승생악은 해발고도 1,169m로 상당히 높은 오름이지만, 어리목주차장이 해발고도 950m정도이기 때문에 실제 등산/산행은 고도상으로는 약 200m남짓, 그리고 산행코스로는 약 1.3km밖에 되지 않는 간단한 코스다. 오늘 아침에 출근 전에 제주도에서 근무하는 본부원들 (약 40명)이 함께 등산을 하고, 정시에 출근할 수 있었을 만큼 코스가 힘들거나 어렵지 않다. 아침 7:30분 경에 어리목으로 출발해서, 10시경에 회사로 돌아왔기 때문에 실제 등산시간은 1시간 남짓으로 보면 될 것같다. 갓난 애기를 안고 등산을 하신 분도 계시기 때문에 코스가 전혀 어렵지가 않다. (운동으로는 조금 부족한 듯) 등산로는 대체적으로 계단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등산장비를 다 갖출 필요도 없고, 한여름이 아닌 이상은 생수도 별로 필요없을 만큼 평이하다. 그러나, 정상에 올랐을 때 제주도 북쪽을 전체 볼 수가 있고, 날씨/시계가 허락한다면 동쪽으로 멀리 다랑쉬오름 등도 볼 수가 있다. 비온 다음날 이른 아침의 산행이어서 날씨가 제법 살살하고 바람도 많이 불었기 때문에 이른 아침에 산행을 계획한다면 긴바지나 바람막이용 긴옷을 준비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다. (혼자 반바자 반팔로 등산을 해서...) 어승생악의 위치는 아래의 지도에서 원으로 표시해둔 지역이다. 원의 우하단쪽에 붉은점으로 보이는 곳이 어리목주차장이다. (참고로 주차장은 1,800원의 주차료를 내야 한다.) 그리고, 지도를 키워서 오른쪽 아래쪽으로 가면 윗세오름과 백록담이 있다.




   어승생악 및 산행사진들 
 

어리목 주차장에서 보이는 어승생악 정상


어리목 주차장에서 보이는 윗세오름으로 추정되는 오름... 그리고 저 오름 뒤쪽에 한라산/백록담이 있다.


어승생악 산행코스가 1.3km밖에 되지 않는다는 반가운 방향표지판


어승생악 산행 시작점


오름 중간에 보이는 윗세오름과 백록담


정상에서 여유를 부리는 사람들...


여기가 바로 어승생악 정삼임을 알리는 표지석, 그리고 해발 1,169m라는 것도 알려준다.


동쪽으로 보이는 오름들... 정가운데 뒤쪽에 보이는 것이 다랑쉬오름으로 추정된다.


정상에서 보는 윗세오름과 백록담


서쪽으로 보이는 오름들, 그러고 보니 북쪽 (제주시) 전경 사진은 찍지 않았다.


내려오는 길.. 역시 좋아.

정상에서 단체사진 한 컷... 카메라의 종류가 달라서 색감이 조금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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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llmask.tistory.com BlogIcon 생각하는 사람 2009.05.16 22: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사진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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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월 5일 어린이날입니다. 어린이로부터 자유로운 싱글로써 궁상맞게 방에서 TV만 볼 수 없어서, 다시 혼자서 제주오름탐방을 재기하기로 했습니다. 2009년도에 들어와서 이미 회사동료들과 다랑쉬오름 (월랑봉)과 노꼬메오름을 다녀왔지만 오늘은 여유롭게 혼자서 처음으로 오름에 올랐습니다. 목적지는 지난해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물영아리로 정했습니다. 물영아리오름의 위치는 아래 지도에서 '더클랙식골프장리조트' 맞은편에 위치해있습니다. (어제 밤에는 분명히 다음지도에서 위치를 찾을 수 있었는데, 지금 위치 검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네요. 어제는 '물영아리토종닭'이라는 곳을 찾은 듯합니다. 어쨌던 다음지도의 골프장/리조트 맞은 편의 '수령산'이라는 곳이 물영아리오름입니다. 음.. "로드뷰로가기") 위치상으로는 제주도의 동쪽,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의 한가운데 위치해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해발고도가 약 508m지만, 출발지점이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실제 등산을 통해서 올라가는 높이는 그리 높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등산코스가 일직선의 (나무) 계단으로 되어 있어서 등산이 조금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숲길이 이어져있어서 중간에 잠시 주위를 둘러보기에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등산계단 중간에 2곳의 쉼터가 있기 때문에 잠시 쉬어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 번에 소개해드린 물찻오름의 경우 오름정상이 호수로 이루어져있는데, 물영아리는 앞서 소개해드린 것과 같이 습지로 되어있습니다. 지금은 물이 좀 말라있지만 각종 풀들이 자라고 개구리 등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물영아리오름에 대한 다른 자세한 설명은 아래의 오름입구의 표지판을 찍은 사진의 설명을 참조하세요.) 이래저래 오름을 완전히 등정(?)하는데 한시간이 안 걸린다. 제주시에서 물영아리오름까지 왕복하면서 차에서 보낸 시간이 더 긴 것같다. 오름 등정 후에 평소에 잘 가지 못했던 표선지역으로 차를 몰았다. 일전에 표선지역의 맛집 중에서 '춘자싸롱'이라는 국수집이 기억이 나서 점심식사를 그곳에서 해결하려고 갔으나, 먼저 춘자싸롱이라는 장소를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고, 둘째 오늘은 쉬는 날이었다. 어린이날이라 애들과 어디 나들이를 갔나 보다. 표선지역과는 별로 인연이 없는데 (특별한 관광지역도 없고 제줏시에서 가장 먼 곳이라) 다음에 다른 기회를 만들어서 다시 찾아가봐야겠다.

 그리고 혹시 아래의 사진들 중에서 큰 사진을 원하시는 분은 댓글 등을 남겨주시면 저작권프리로 보내드릴께요.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오름사무소에서 시작해서, 등산로입구, 오름정상의 물영아리습지, 하산로, 그리고 하산후에 보이는 방목농장 및 앞에 보이는 다른 오름의 전경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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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의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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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아래에서 보는 물영아리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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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영아리오름 및 습지에 대한 설명문 (자세한 설명은 사진을 뚤어지게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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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시작점... 물영아리오름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식물들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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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나무 계단 등산로... 이런 계단이 끝까지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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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정상에서 보는 물영아리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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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영아리습지... 지금은 물이 많이 말라있고 풀들도 별로 자라지 않은 상태... 소리를 들여드릴 수만 있다면 습지에 서식하는 개구리 울음소리가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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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영아리습지 (짧은) 산책로... 자연보호 등의 이유로 지정된 산책로로만 다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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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영아리습지... 그리고 내부의 작은 호수들 (가운데 검은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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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영아리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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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로... 등산로와 같지만 내려올 때 보는 길은 올라갈 때보는 길보다 한결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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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후에 앞에 펼쳐진 방목지.. 지금은 소들이 방목되어있다. (분명 육우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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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후에 앞에 보이는 다른 오름.. 이름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제주에 더 오래 살게된다면 언젠가 오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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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겨울이 지나가고 제주에는 봄을 무시한채 벌써 여름을 향해가고 있는 듯하다. 여전히 하늘은 황사로 뿌엿지만 미리 수영복을 챙겨둬야만 할 것같은 더위가 시작되었다. 겨우내 은둔생활을 하다가 어제 팀원들과 가까운 오름에 오랐다. 이름하여 놉고메/노꼬메오름... 대략적인 위치는 아래의 사진과 같이 제주도의 북서쪽 한가운데에 위치해있다.

대략적인 노꼬메오름의 위치 (A): 제주도 북서쪽 애월읍에 위치함 (** 회사에서 의욕적으로 지도 서비스를 개편하고있지만, 지도퍼가기에서 원하는 모습으로 '퍼가기'가 되지 않아서 그냥 화면을 캡쳐해서 올립니다. 대신 해당위치/지도바로가기는 아래의 URL 참조)


 제주시에서 1~20분이면 갈수있는 곳이며, 바로 옆에 경마공원이 있다. 그리고 오름 앞으로 지나는 도로는 개인적으로 제주에서 가장 드라이브하기 좋은 산록도로 (1100도로인가?)여서, 제주에서 시원하게 드라이브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물론 주변에 그리 볼 것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교차로 등의 방해물이 없는 직선 도로이기 때문에 7~80km/h로 시원하게 드라이브를 할 수 있어서 좋은 도로다. 컨버터블/오픈카라면 더 좋겠지만...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125sec | 0.00 EV | 70.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09:04:11 09:26:38

노꼬메오름 입구 표지석

 산록도로변에 보면 오른쪽 사진과 같은 노꼬메오름 표지석이 있다. 이 표지석을 보고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오름주차장이 나온다. (** 참고로, 오름관련 사진은 옆의 표지석밖에 없다. 겨우내 혼자 돌아다니지 않아서 카메라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지 못하고 간 것이 화근이었다. 그래서 오름올라가는 길이라던가 오름위에서의 풍경, 특히 이전 포스팅들에서 항상 담았단 오름 정상에서 보는 한라산의 정경을 담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랑쉬오름같은 짧고 굵은 오름이라면 다시 혼자 올라가서 사진이라도 찍을텐데, 노꼬메오름은 등산로도보다는 산책로가 길게 이어져있어서 혼자서는 다시 올라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혹시 둘이 된다면 그때 사진을 제대로 찍어서 올릴지도...)


 주차장 (차량 50대 정도는 주차 가능)에서 오름 정상까지는 약 2.4km인 긴 산책/등산로로 이루어져있다. 오름 아래까지는 목장을 거쳐가야하기 때문에 길 위에 산적한 마변지뢰를 피해가야 하다. 처음 500m정도의 평지/길을 따라 걸어가면 오름입구숲이 나온다. 또 다시 완만한 숲길을 1km정도 산책하면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등산로는 약 4~500m정도 이어지는 조금의 힘든 코스지만 숲속을 걷는 기분과 밖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그리고 평소에 자주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나무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그리고 등산로 중간에 두개의 평상이 있기 때문에 힘들 때면 잠시 쉬어갈 수도 있도록 등산객들을 배려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500m는 오름의 능선이 이어져있다. 완만한 능선이기 때문에 특별히 힘든 코스는 아니다. 아래의 입구나 주차장에서 보면 두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것같은데, 등산로가 낮은 봉우리에서 시작해서 정상의 능선을 따라서 높은 봉우리로 이어지는 그런 코스이다. 이런 산책/등산로를 통해서 정상까지 약 3~40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가 있다. 오름의 정상에서는 제주도 북서쪽 전경을 모두 볼 수가 있다. 물론, 한라산의 북서쪽 모습도 볼 수가 있고, 멀리 남쪽의 삼방산의 모습까지 볼 수가 있다. 어제는 황사가 심했기 때문에 시야를 많이 가려서 상쾌함이 평소보다 조금 못했지만, 그래도 (오름) 정상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기분을 잊을 수는 없다. 그리고, 왕복 2시간이면 초등학생 어린이들도 완주할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가족들 모두가 함께 등산/산책을 하는 것도 추천한다.

 오름을 오르면서 느낀 것이지만, 제주도는 바다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산을 더 추천하고 싶다. 한라산 등정도 의미가 있지만, 동쪽의 다랑쉬오름과 서쪽의 노꼬메오름/새볕오름 등을 오른다면 제주도 전역을 볼 수가 있기 때문에 가격대 성능비로는 최고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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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처음으로 제주도의 서쪽에 있는 오름인, 새별오름에 올랐다. 특별히 계획을 가졌던 것은 아니지만, 10월 18/19일 동안 제주억새꽃축제를 한다기에 제주 가을을 대표하는 억새 사진도 찍을겸해서 새별오름으로 발길을 돌렸다. 새벨오름, 새빌오름 등으로 불기도 한다. 오름의 높이는 다랑쉬오름과 용눈이오름의 중간 정도이고, 축제기간 중에는 두개의 등산로가 개방되어있는데, 왼쪽 등산로는 오름의 참묘미를 느낄 수 있는 가파른 등산로이며 (내려가기에는 부적합함), 오른쪽 오름은 억새밭의 아름다움에 흠뻑 젖을 수 있는 아름다운 등산로이다. 본인은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왼쪽 등산로를 거쳐서 오른쪽 억새밭으로 내려왔다. 반대방향으로 등산을 시작했다면 엄청나게 후회했을 법도 하다. 제주시로 돌아오는 길에 어리목으로 향하는 '산록도로'를 이용했는데, 드라이브하기에 아주 좋은 도로였다. 주변경관이 우수했다기보다는 경사나 굴곡, 또는 샛길 등이 별로 없어 운전하는데 별로 방해를 받지 않는 도로이다. (과속은 위험합니다.) 산록도로의 끝자락에서는 한라산 어리목으로 가는 1100도로를 탈 수도 있고, 관음사 및 성판악으로 향하는 도로, 그리고 도깨비도로 (및 제주시)를 볼 수 있는 3가지의 옵션을 가지고 있다. 아직 어리목은 제대로 탐사를 못했는데, 지금 단풍을 구경하기에 적합한 듯하다. 정상에는 유료주차장이 있어서, 제대로 보지 않고 그냥 내려옴. 도깨비도로는 사람들도 많고 바로 옆에 살기에 조만간 다시 갈 것같아서 오늘은 그냥 드라이브만 하고 왔습니다. 새별오름 옆에 잘 갖추어진 골프장도 있고 리조트가 있어서 레저를 즐기기에도 좋을 듯합니다. 억새꽃축제에는 제주의 먹거리나 레즈/여행 상품 등을 소개하는 부스들도 있고, 중앙무대에서 다양한 공연도 준비되어있으나 사진은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그냥 오름과 억새밭 사진만 즐기세요.

새별오름관광타운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4554
설명 1997년 국내최초로 몽골망도올 기마단과 함께 마상쇼를 개발 및 공연하고 있는 ...
상세보기
지도 (해상도)가 좀 더 컸으면 좋겠는데, 그린리조트의 왼쪽 상단의 짙은 부분이 새별오름이며, 제주도 전체에서 봤을 때 서쪽에 위치해있으며, 제주도 서쪽만을 봤을 때는 한중간에 새별오름이 위치해있다. (지도보다는 주소를 확인해보시고, 상세보기를 통해서 전체지도를 확인하세요.) 새별오름의 (제주도 내에서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 아래의 지도를 삽입했습니다.

새별오름의 대략적 위치... 제주도의 서쪽 중앙

입구에서 보는 새별오름과 표지석, 그리고 오름 옆에 있는 이상한 탑.

등산로... (1) 왼쪽 오름 등산로 입구, (2) 등산로 중간에서 아래를 찍은 사진, (3) 등산로 정상에서 최정상쪽 사진 (축제 이벤트로 연날리기를 하고 있음), 그리고 (4) 등산로 정상의 억새들

한라산... 언제부턴가 시작된 오름정상에서의 한라산 정경 찍기... 처음으로 담아보는 한라산의 서쪽 모습

(1) 새별오름은 여러개이 봉우리로 이루어져있음, (2) 최정상에서 등산로 정상쪽 전경, 그리고 (3) 연날리는 사람들

억새...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햇볕을 담은 억새꽃들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1250sec | 0.00 EV | 32.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08:10:18 14:56:56
억새밭 중간에는 관광객들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 억새통로를 만들어두고, 방명록 및 사진을 찍도록 배려하고 있음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3200sec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08:10:18 15:02:26
오름 아래에서 보는 억새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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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밭 사이로 보이는 오른쪽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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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억새밭

억새꽃

또 억새꽃

가을날씨치고는 무척 더웠던 날에, 너무 이른 시간 (오후 3시 전후)에 오름에 가서 일몰시간의 억새밭의 전경을 담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가능하면 일몰시간의 억새밭의 전경도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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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koreadoga.co.kr BlogIcon 강아지요가 2011.10.12 02: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억새사진 한장담아갑니다.
    사진 너무 멋집니다.^^

    사진출처 밝히지만. 혹시 문제가 되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