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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긍정적 인터넷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로부터 자주 듣는 인터넷의 부작용에 대한 넋두리에 빠지지 않는 것으로 인터넷 (특히, 트위터)에는 읽어야할 것들이 넘쳐나고 또 즐겨야할 것도 넘쳐나고 그래서 그런 것에 빠져들다보면 인터넷 바깥 세상에서 해야할 일들이 미뤄지고 쌓인다는 불평이다. 많은 이들은 이미 자기만의 노하우를 터득했을 거다. 저같은 경우는 그냥 무시하자로 정리했습니다. 트위터에 접속해서 그 순간에 보이는 메시지의 일부만을 확인하고, 지난 간 타임라인에 대한 미련을 과감히 버린 것도 1년도 더 되었습니다. 그래도 놓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별도의 리스트나 계정을 통해서 롤백을 하기도 하고, 그냥 남들이 잘 정리해놓은 (포털 뉴스처럼) 헤드라인들만 훑어보다가 관심이 있거나 읽을만한 가치가 있으면 또 그냥 트윗을 해버립니다. 저의 작은 이 행동 때문에 나 외의 다른 이들은 또 다른 정보의 홍수에 휩쓸려갈 수도 있겠지만, 그건 제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그냥 쿨해집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모든 정보/글을 읽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걸 몰라도 살아가는데 큰 해를 끼치지도 않고, 그렇다고 모든 정보를 터득한다고 해서 제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드는 것같지도 않습니다. 물론 가끔 크리티컬한 정보들은 있지만,... 그렇지만 그런 것들도 어떻게 보면 이미 제 머리 속에서 상상되던 것들을 남이 잘 정리해줬기 때문에 눈에 띄었고 읽을 가치를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불필요한 서론이 길었습니다. 그냥, 정보의 홍수에 대한 얘길 하고 싶었을 뿐인데... 사실 정보의 홍수보다 더 문제가 될 때는 진짜 심심할 때, 정보의 가뭄을 느낀다는 것이지만...

 제가 요즘 사용하는 서비스들은 이렇습니다. PC/노트북/스마트폰/아이패드를 포괄해서 포털 (다음), 트위터, 페이스북, 요즘 (다음의 마이크로블로그), 티스토리와 다음뷰, 인스타그램, 텀블러 (이건 전략적으로 이용하려 했지만, 요즘은 업데이트가 거의 없습니다), 포스퀘어, 링크드인 (이건 누군가 친구요청이 올 때만), 마이피플 (대화상대가 없어서 사용은 안하지만, 그래도 가끔 켬), 그리고 검색은 다음검색과 구글, 또 업무용으로 한메일을 이용하고 개인용무도 G메일도 사용합니다. G메일에 부가된 버즈도 확인은 하지만, 요즘 버즈에 올라오는 글들은 그냥 트위터의 아카이빙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냥 대충 보면, 미담에서 뉴스를 훑어보고 마음에 들면 트위터로 리트윗하고, 메일을 이용하고, 짧은 글은 트위터/요즘에 긴글은 티스토리에 올리고, 마음에 드는 장면이 있으면 인스타그램으로 찍어서 공유하고, 새로운 장소에 가면 포스퀘어 체크인을 한다 정도로 요약될 수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정도는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들 서비스들이 모두 개별,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것같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모두 연결이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에 다음의 서비스들에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의 SNS 연동기능들이 많이 첨가되면서 이들 서비스들 간의 연결성이 더욱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글을 적으면 그냥 그곳에만 존재했습니다. 티스토리에 글을 적으면 그냥 그 글은 티스토리에만 존재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다음뷰와 연동되면서, 티스토리에 적은 글이 다음뷰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티스토리2트위터 기능이 추가되면서 이젠 티스토리의 글이 트위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북과 요즘으로의 연동기능도 추가되면서 이들 매체에도 제 글이 송고가 됩니다. 대부분의 글을 발행하기 때문에 티스토리에 글을 적으면 티스토리, 다음뷰, 트위터, 요즘, 페이스북 등에 제 글이 노출된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수많은 RSS나 메타블로그에도 함께 노출이 됩니다. 이제 제가 티스토리에 글을 적는다고 해서 그 글이 티스토리에만 존재하는 글이 되지 않습니다. 이상의 시나리오는 별로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가 트위터에 글을 적으면 페이스북에서는 Smart Tweets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거의 실시간으로 트위터의 글이 페이스북에도 노출됩니다. 그리고 지난 주에는 요즘에도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글 보내기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On을 시켰습니다. 그러니, 이제 요즘에 글을 적으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도 글이 올라갑니다. 그런데,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이미 연동되었기 때문에 요즘의 글은 페이스북에는 두번 포스팅이 됩니다. (그래서, 요즘-페이스북 연동은 꺼버렸습니다.)

 인스타그램의 경우를 볼까요? 인스타그램 사진은 트위터, 페이스북, 플리커, 텀블러, 포스터러스 (그리고, 포스퀘어) 등에 연동이 됩니다. 제일 처음에 인스타그램으로 사진을 (트위터, 페이스북, 텀블러, 플리커로)공유했는데, 트위터에는 같은 사진이 두개의 포스팅에, 페이스북에는 4개의 포스팅이 올라왔습니다. 참고로, 텀블러는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연동되어있습니다. 그래서, 트위터의 경우 트위터로 바로 올린 사진과 텀블러를 통해서 포스팅된 2개의 같은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페이스북은 더 심합니다. 바로 페이스북으로 보낸 포스팅, 텀블로로 보낸 포스팅, 트위터로 보낸 포스팅, 그리고 텀블러로 보낸 포스팅이 트윗된 포스팅... 이렇게 4개의 포스트가 순식간에 페이스북에 올라왔습니다. 포스퀘어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포스퀘어는 그냥 트위터로만 연동시키지만,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동시에 연동시키는 분들은 (트위터-페이스북 연동을 가정하면) 페이스북에 두개의 포스팅이 올라옵니다. 제가 지금 적는 이 글은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에 연결되어있습니다. 그러면, 요즘에는 한개의 포스팅, 트위터에는 두개의 포스팅, 페이스북에는 3개의 포스팅이 올라가게 됩니다. 요즘 > 트위터 > 페이스북으로 포스팅을 토스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냥 티스토리-요즘 연동만 남겨놓고 다 꺼버릴까도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이게 쉽지가 않은 것이, 각 서비스마다 글을 포스팅하는 방식이 다 다릅니다. 요즘에는 글 제목과 링크 그리고 시작 부분 일부, 트위터에는 글제목과 링크, 그리고 페이스북에는 글의 제목과 시작부분 일부. 서비스마다 연동되는 방식이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글을 요즘으로만 보내는 것은 또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또 (또/그리고를 이 글에서 계속 쓰게 됩니다.) 다음뷰에 최근에 생긴 '메시지' 기능은 트위터에서 URL을 검색해서 반응글을 보여주는 구조가 되어있습니다. ... 음, 그리고 트위터에 올린 글은 또 다음블로그에 매일 아카이빙됩니다.

 글은 하나인데 그것이 소비되는 곳은 너무 많습니다. 인터넷의 하이퍼링크를 원망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짧은 '제목'정도의 정보지만 특정 서비스에서는 너무 중복되게 올라온다는 것입니다. 지금으로썬 최종 목적지가 페이스북입니다. 같은 글이 2개 3개가 동시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 구글 버즈의 경우도 트위터와 티스토리의 글을 동시에 아카이빙되고 있네요. 새로운 서비스가 하나씩 추가되고, 또 그들 서비스들 사이의 연동이 추가될 때마다 같은 글/정보가 중첩되고 범람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건 정보의 파편화인지 아니면 서비스의 파편화인지 뭐라고 정의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서비스들이 연동이 될수록 정보와 서비스는 더욱 파편화되는 것같습니다. 사진을 찍어서 공유할 때, 가끔 고민이 빠집니다. 인스타그램으로 보낼 것인가? 아니면 티스토리에 장문의 글과 여러장의 사진을 동시에 올릴 것인가? 아니면, 플리커나 요즘/트위터에 바로 올릴 것인가? 텀블러를 시작할 때, 간단한 사진은 텀블러를 통해서 공유하겠다는 의도로 시작했습니다. 사진은 한장인데, 이걸 어디에 올릴지 매번 고민하게 됩니다. 서비스의 파편화입니다. 그래서, 생긴 것이 연동기능일텐데... 이 연동기능은 앞서 말했듯이 같은 정보를 중복적으로 계속 올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처음에는 수작업으로 몇개를 제거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귀찮은 작업이기 때문에 또 그만 두게 됩니다.

 서비스의 파편화가 우리를 혼란스럽고 고민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연동기능이 생겼지만, 연동이 복잡해지니 개별 서비스에 정보가 중복해서 올라옵니다. 하나의 포스팅은 가치가 있을 수 있지만, 연속되는 같은 포스팅은 불필요한 쓰레기 정보가 됩니다. 정보의 홍수보다 더 심한 쓰레기 정보의 홍수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어찌하오리까? 그냥 모든 인터넷 서비스를 끊고, 러다이트 Luddite 운동이라도 시작해야하는 걸까요? 편리의 시대에 불편리가 너무 커지고 있습니다. 그냥 하나만 생각하면 되던 시대가 그리워집니다. 마음만 먹으면 다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또 그렇게 쉽게 돌아갈 수도 없다는 걸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라는 신조는 이미 사라졌습니다. 우리는 이미 인터넷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배고플 때 먹는 식사의 즐거움을 되찾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미 배부른데도 계속 밥을 권해주는 이 시대는 참 어이가 없습니다. 로마시대처럼 먹은 것을 모두 게워내고 다시 먹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정보의 파편화, 서비스의 파편화, 서비스의 연동, 정보의 연동, 그리고 정보의 홍수...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디자인해볼까도 고민해봤지만, 그런 새로운 서비스가 이전 서비스를 완전히 대체하지 않는 이상은 그저 또 하나의 +1 서비스가 되면, 위의 시나리오/구조는 더 복잡해지겠죠? 그나마 저는 인터넷의 아주 일부만을 이용하지만, 저보다 더 다양한 서비스들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저보다 더 깊은 고민에 빠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벌써 이런 고민에서 초월/해탈하셨는지도... 그렇다면, 참 부럽습니다. 제도 한 수 가르쳐주세요.

 파편화와 통합화가 의미상으로는 정 반대지만, 현실에서는 같은 결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극단은 결국 같음으로 연결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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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주변에서 많이 듣는 소리 중에 하나가 읽고 관리해야할 기사/포스팅들이 너무 많다는 불평들이다. 본인도 트위터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면서부터 테크뉴스를 중심으로 100개가 넘는 외국의 주요 언론사들의 기사트윗들을 필터링해서, 흥미로운 제목의 기사들을 읽고 리트윗을 통해서 또 전파/공유하는 일을 매일 빠짐없이 하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1000명 가까운 팔로잉에서 쏟아지는 다양한 인생사에 관한 트윗들도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읽어나가고 있다. 그 외에도 이전부터 소비하던 포털뉴스나 다음뷰 등의 메타블로그 등 다양한 뉴스/정보채널에서 전달되는 정보/소식들을 틈틈이 읽고 검토한다. 이렇게 수동적으로 전달되는 정보에 더해서 다양한 검색을 통해서 정보를 찾는 작업이나 아니면 업무 등을 이유로 전달되는 다양한 데이터들을 검토하는 작업이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폰이 생기면서부터 집이나 사무실을 벗어난 공간에서도 쏟아지는 정보를 조금이라도 더 획득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재 미국 라이코스 지사장님으로 계시는 임정욱님 (@estima7)의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정말 괴롭다'라는 포스팅을 보면 이런 정보홍수를 실감할 수 있다. 물론 저의 이야기나 정욱님의 이야기는 전체 인구의 극히 일부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그러나 적어도 헤비 트위터러들은 대부분 공감하는 부분이긴 하다), 또 이런 정보의 홍수는 자발적인 선택에 의한 것이다라는 것도 알 수가 있다. 본인이 트위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부터 그 전보다 몇 배나 많은 양의 글들을 읽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더 숨길 수 없는 사실은 내가 트위터를 시작하지 않았더라도 또는 트위터를 시작하기 전에도 그런 무수한 정보/글들이 존재했었다라는 사실이다. 포털뉴스가 생겼기 때문에, 다음뷰와 같은 메타블로그들이 블로그 포스팅들을 모아주기 때문에, 또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트윗들 때문에 없던 정보가 새롭게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런 뉴스/글/트윗들은 원래부터 꾸준히 생성되었지만 내가 그런 서비스들을 사용하게 되면서 부터 비로소 그런 글들이 내 앞에 나타나게된 것뿐이다라는 것이다. 우리는 너무 쉽게 이렇게 정보가 쏟아지는 현상을 '정보 과잉' 또는 '정보 홍수'라고 표현을 한다. 본인도 최근까지는 그런 상투적인 표현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나름 제가 소비하는 정보량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정보홍수 때문에 괴롭다라는 식의 투정을 부렸습니다.

 이 시점에서 다시 현재의 현상을 자세히 살펴보자. 앞 문단에서도 이미 언급이 되었지만, 정보는 내가 그것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전부터 항상 그곳에 존재한다. 내가 포털뉴스를 보면서부터, 메타블로깅을 하면서부터, 트위팅을 하면서부터, 또는 검색을 하면서부터 없던 정보가 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원래 누군가에 의해서 생성되었을 정보가 그저 내 눈 앞에 나타나게된 것이다. 내가 보기 시작하면서부터 정보가 홍수가 된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내가 감당할 수 없을만큼 무수한 정보들이 내 주위를 멤돌았는데 이제서가 그 존재를 인식하게 된 것이다.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정보는 정보가 아니고, 내가 인식하는 그것들만 정보인가? 그렇지 않다. 요점은 지금 새로운 정보의 홍수가 내게 밀려온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있던 정보의 무더기를 그냥 우연히 발견하게 된 것뿐이다. 자, 다르게 얘기를 풀어가자면, 지금 당장 인터넷을 끊어버리면 정보의 홍수에서 해방될 것인가? 그렇다. 그래도, 정보의 홍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나'라는 주체가 그 흐름에서 잠시 벗어난 것이지 정보 자체가 사라지거나 소멸된 것은 아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말하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은 '정보의 홍수 Overabundance of Information'가 아니라, 그런 정보 (또는 유통 채널 등)를 감당하고 감내할 수 있는 '컨트롤의 부재 Absence of Control'이다. 급히 읽어야할 100개의 글이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그 100개의 글을 읽을 여유가 없는 것이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고, 더 나아가 그런 100개의 글을 모두 읽어야 하는 우리의 강박관념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100개의 글이 10개로 줄어들었다고해서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의 정도는 변함이 없다. 우리가 100개의 글을 모두 읽을 시간과 열정이 있다면 100개의 글은 정보의 홍수가 아니다. 또는 우리가 100개의 글 중에서 우선순위가 낮거나 불필요해보이는 90개의 글을 버릴 수 있다면 또한 100개의 글은 정보의 홍수가 아니다. 내게 주어진 정보의 양을 내가 감당할 수 있고 조절할 수 있느냐?의 문제를 너무 쉽게 '정보의 홍수'라는 외부적인 요인으로 덮어버리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생각해볼 문제다.

 만약, 지금도 '정보의 홍수'의 시대를 살아가기가 힘들다고 투정을 부리고 계시다면, 그냥 그것들을 손에서 놓아버리세요. 정보의 양이 당신을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모두 움켜쥐어야 한다는 욕심이 당신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정보의 홍수'를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정보의 양과 다양성'이라고 정의한다면, 정보의 홍수는 정보의 '양'이 아니라 정보의 '감당할 수 없음 out of control'이 더 중요하고 핵심입니다. 그냥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정보를 받아들이시고, 그 이외의 것은 그냥 버리십시오. We are not living in the era of information overabundance, but in the era of control abs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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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의 시대...

Gos&Op 2009.04.04 1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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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흔히 '정보의 바다'라고 한다.
지구면적에서 바다가 육지보다 2배이상 넓다고 한다.
땅 위의 대부분의 오지들은 이미 탐험이 모두 끝났지만
물 밑의 대부분의 오지들은 인간의 발을 아직 허하지 않고 있다.
바다는 더넓은 세계이다. 바다는 미지의 세계이다. 그래서 바다는 다양성의 세계이다.
인터넷의 정보의 바다라면, 인터넷은 정보의 다양성의 세계여야 한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우리가 얻은 정보들은 몇몇 방송국들, 신문사들, 또는 포털이라는 곳에 수집된 것들이 전부다.
인터넷이 정보의 홍수를 일으켰다. 그런데 왜 우리는 빈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걸까?
정보의 다양성의 빈곤... 처음부터 주어지지 않았다면 이렇게 우울하지는 않을텐데...
어제 '미디어 비평 (구, 미디어 포커스)'에서 펌페이퍼와 리펌터에 대한 꼭지가 있었다.
다양성이 실종되었어요. 
'나'라는 개인의 정체성이 실종되었어요. 
내 의견, 내 시각은 더이상 중요치가 않아요.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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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eehk 2009.04.06 10: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다양성이 실종되었어요.
    '나'라는 개인의 정체성이 실종되었어요.
    내 의견, 내 시각은 더이상 중요치가 않아요.

    -> 에서, 부환님은 '나' 에 포함되지 않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