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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21 연결하기 사고방식
  2. 2012.02.21 혁신 스킬과 성장 Innovation Skills in Growth

연결하기 사고방식

Gos&Op 2012.02.21 1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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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다이어 & 할 그레거슨 &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의 <이노베이터 DNA>에 소개된 파괴적 현신가들의 연결사고방식을 소개합니다. 여기서 '연결하기'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문제나 아이디어를 서로 연결시켜서 새롭게 나아갈 방향을 찾아내는 인지적 스킬을 뜻한다. '연결하여 사고하기'의 연관된 발견스킬로는 '질문하기' '관찰하기' '네트워킹' '실험하기'가 있다. (참고. 혁신 스킬과 성장)

 1. 별난 조합법 Creating Odd Combinations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또는 성격이 완전히 판이한 두개 또는 그이상을 조합해서 생각하는 것.
 블랙베리를 만든 리서치 인 모션 Research In Motion의 창업자인 라자리디스는 학교에서 '컴퓨터 기술에만 너무 매달리지 마라. 언젠가 누군가 무선과 컴퓨터를 결합한, 특별한 뭔가를 들고 나타나는 날이 올 테니 말이다.'라는 말에 영감을 얻어서 블랙베리를 만들게 되었다. 구글의 페이지랭크 알고리즘도 논문의 피인용 인덱스와 웹문서의 하이퍼링크를 연결시켜서 성공했다.

 2. 줌임/줌아웃 기법 Zooming in and zooming out
 어떤 일을 깊이 있게 파고들어 그 내용을 속속들이 알아냄과 동시에 그 일을 멀찌감치 떨어져 바라보면서 세부적인 것들을 도합해서 더 큰 그림을 그리는 상반된 성격의 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
 스티브 잡스는 매킨토시의 케이스를 디자인하면서 백화점에 나열된 퀴진아트의 조리기구에서 맥과 잘 어울리는 플라스틱을 찾아냈고, 주차장에 세워진 벤츠의 테두리를 자세히 들여다본 끝에 강철 케이스 디자인이 가진 문제를 해결했다. 그리고 픽사에서 디즈니와의 애니메이션의 배급 및 수입에 대한 판권협상의 경험을 통해서 디지털 저작물의 배포에 대한 폭넓은 식격을 가진 이후에 아이튠스나 앱스토어 등의 시장판도를 바꿔놓는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3. 레고 사고법 Lego thinking
 가능한 수많은 아이디어들을 모아서 여러 방식으로 조합해보는 것.
 에디슨의 아이디어토나 버진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의 신사업발굴할 때로 주로 이런 방식으로 아디이어를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도 여러 단어들이 적힌 메모지를 바닥에 흩어놓고 그 중에 세장을 뽑아서 만들어진 단어조합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손사장의 사례는 책에 없는 내용임) 이런 레고 사고방식을 잘 하기 위해서는 보통 지식의 전문성과 지식의 보편/다양성을 두루 갖춘 'T자형 인재'가 될 필요가 있다. 예를들어, 미국의 베인 앤드 컴퍼니의 제조업 전문 컨설턴트가 우연히 병원의 원무과에 찾아갔다가 병원 (일종의 서비스업)이 가진 경비절감 및 의료서비스 개선 문제를 해결해주었다.

 저는 개인적으로 'T자형 인재'보다는 'U자형 인재'가 더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단순한 보편/다양성을 넘어서 두분야 또는 그이상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 사이를 연결시켜서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내는 인재가 필요합니다.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연결하기' 연습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새로운 연결하기를 일부러 해보기 forced associating
  • 다른 회사 사람이 되어보기
  • 비유적 이미지 만들기
  • 자신만의 호기심 상자 만들기
  • SCAMPER 해보기 (Substitute 대체, Combine 조합, Adapt 응용, Magnify 확대, Minimize 축소, Modify 변형, Put to Other Uses 용도변경, Eliminate 제거, Reverse 뒤집기, Rearrange 재배열)
 다른 발견 스킬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팁은 책 <이노베이터 DNA>을 직접 구입해서 읽고 연습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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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제품/기업의 라이프 사이클을 보통 S자 성장곡선으로 설명한다. 초기에는 자생력이 없기 때문에 성장속도가 늦지만 어느 정도 탄력을 받으면 급격하게 성장하다가 또 정점을 찍고 나서는 성장이 정체되거나 퇴락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 제프 다이어 & 할 그레거슨 &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이 적은 <이노베이터 DNA>를 읽고 있습니다. 책에서 이노베이터/혁신가는 두가지 영역의 혁신스킬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사고의 영역에서의 혁신을 주도하는 발견스킬과 실행의 영역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실행스킬이 있다고 합니다. 발견스킬에는 '연결하기 associating' '질문하기 questioning' '관찰하기 observing' '네트워킹 networking' '실험하기 experimenting' 등의 세부스킬이 있고, 실행스킬에는 '분석하기' '기획하기' '세부 업무 추진하기' '절도있게 업무 처리하기' 등의 세부스킬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혁신가로 부르는 사람들은 실행스킬보다는 발견스킬에 더 강점을 둔다고 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창업을 할 때, 보통 창업자들은 발견스킬이 우수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혁신적인 제품을 세상에 선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그 기업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제품의 존재가 큰 의미가 없어집니다. 그것보다 그 제품/서비스를 어떻게 더 잘 만들어서 더 잘 팔 것인가?가 더 중요해집니다. 즉, 제조와 마케팅 그리고 회사운영이 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창업자가 처음에 혁신적인 제품/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S성장곡선의 초기 단계에 해당됩니다. 이런 초기의 저속성장에서 중기의 고속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업을 잘 운영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스타트업들이 좋은 CFO와 COO를 찾아해매는 것을 자주 봅니다. 그리고, 창의 초기에는 창업자가 CEO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재무에 밝은 CFO나 운영에 밝은 COO가 CEO로 올라가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구글의 경우에도 에릭슈미츠가 거의 10년간 CEO를 맡았는 점이나, 애플의 창업 초기에도 마크 마쿨라가 CEO로 활동했고 (유명한 일화가 있는) 스컬리를 CEO로 영입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트위터에서도 COO 출신인 딕 코스톨로가 CEO가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의 경우는 여전히 창업자인 마크 저크버거가 CEO를 맡고 있지만, 그 옆에는 늘 새릴 샌드버그가 보좌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혁신스킬에서 말할 때 발견스킬과 실행스킬이 있다고 했습니다. 즉, 기업의 창업자는 보통 발견스킬에 강점을 가진 사람들이고, 실제 기업을 운영하는 CEO들은 실행스킬에 강점을 가진 이들입니다. 페이스북의 경우처럼 여전히 발견스킬이 강한 사람이 CEO로 있다면 샌드버그처럼 실행스킬이 강한 부사장, CFO, COO 등을 옆에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행스킬을 바탕으로 기업을 성장시켜가다 보면 앞서 언급했듯이 S자 성장곡선의 끝에 다다르게 됩니다. 더 이상 운영혁신만으로는 기업이 성장할 수가 없습니다. 초기의 혁신적인 제품/서비스는 더 이상 혁신적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제품/서비스의 라이프 사이클과 함께 기업이 침체기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새로운 S자 성장곡선을 그릴 혁신적인 제품/서비스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현재까지 기업의 성장에서 발견스킬보다는 실행스킬에 강점을 가진 이들이 CEO/CFO/COO 등의 중역에 모두 포진해있기 때문에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만들어내기가 어렵게 됩니다. (참고로, 초기의 창업자들이 회사가 어느 정도 성장단계에 접어들면 자의 또는 타의로 회사를 떠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성장의 정체기에 다시 발견스킬을 가진 창업자들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최근 구글에서도 에릭슈미츠가 CEO에서 물러나고 래리 페이지가 CEO로 올라선 것도 실행력보다는 발견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같습니다. 에릭 슈미츠를 거치면서 구글의 주력 상품인 검색, 광고, 유튜브 등은 안정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소셜네트워킹 분야에서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의 영감을 불러일으킬 발견스킬이 강한 사람이 수장이 되어야 된다고 판단한 것같습니다. 그리고, 애플의 경우에도 스컬리에 의해서 추출된 스티브 잡스가 97년도에 복귀한 이후에 새로운 맥제품군, 음악기기, 통신기기를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애플의 경우, 지금은 CEO가 된 팀 쿡이 스티브 잡스의 발견스킬에 자신의 실행스킬을 잘 접목시켜서 혁신과 성장을 동시에 이룬 경우입니다.)

 개인이나 기업이 성장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즉시에 발견스킬과 실행스킬을 잘 발휘해야 합니다. 제가 책을 읽으면서 가장 주목을 했던 부분이 잘 성장하던 회사/기업들이 갑자기 정체/주춤해버리는 현상이었는데, 발견과 실행이라는 영역에서 어느 정도 잘 설명이 되는 듯합니다. 그런데 실행스킬이 좋은 사람보다는 발견스킬이 좋은 사람이 적은 듯합니다.

 여담. 성장의 정체기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 발견스킬이 강한 창업자들이 필요한 것도 있지만, 때론 주주의 이익에 (그나마) 적게 흔들리는 창업자 가족들이 책임경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순간 창업자들이 전문경영인들을 대체하는 경우도 종종 봅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Ford의 사례 (성공여부는 별도로 생각해야할 듯하지만)가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의 기업들은 발견스킬 때문도 아니고 책임경영을 위해서도 아닌, 극히 개인/사적인 욕심 때문에 기업을 움켜쥐고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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