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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15 남자는 상수, 여자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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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전부터 글을 적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적당한 제목을 정하지 못해서 차마 적지 못했던 글을 방금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서 급하게 글을 적습니다. 방금 트윗픽에 '남자와 여자는 달라'라는 한장의 그림이 올라왔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상대에게 하는 동일한 행동에 대해서는 남성의 행동은 변태 또는 나쁜짓으로 규정하고, 여성의 행위는 호의적으로 해석한 그림입니다. (아래 참조) 그냥 웃고 넘길 사안이지만, 며칠 전부터 적고 싶었던 글과 연결해서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는 것에 대한 글을 적으려 합니다.

최근에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렸지만 최근에 제 페이스북의 뉴스피드의 정보의 종류가 다양해졌습니다. 처음에는 지인들이나 제가 가입한 그룹의 글들만 뉴스피드를 가득 채웠습니다. 그러나 제가 IT 쪽 뉴스와 트렌드에 관심을 가지다보니 벤쳐비트나 마셔블, 와이어드와 같은 IT전문 매체들의 페이지를 라이크/구독하기 시작해서 지인의 글과 IT뉴스가 혼합되어 보여졌습니다. 그러다가 제주에서 집을 구하는 것 또는 제주에서 집을 짓는 것에 관심을 가지면서 건축/설계와 관련된 페이지들을 구독하기 시작했습니다. 건축/설계 쪽의 페이지를 구독하다보니 많은 글/그림들이 디자인이나 예술 art에 관련된 것들이 공유되는 것같아서, 그런 페이지들을 직접 구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디자인 및 예술을 추가하니 또 이들 페이지는 패션 및 악세사리와 관련된 글/그림들을 많이 공유해서 또 그런 패션 쪽 페이지들도 마구잡이로 추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은 지인의 글/사진, IT 뉴스, 건축설계 사진, 디자인 아트 및 사진, 그리고 의상이나 악세사리 등의 패션 아이템들이 제 뉴스피드를 가득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추가했던 패션 페이지에 자주 올라오는 사진의 대부분은 여성의 의상코디를 제안해주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이런 옷도 있구나, 이 옷은 예쁘네, 이런 조합으로 코디가 가능하구나 등과 같은 평범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더 적극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위의 그림과 같이 그냥 변태남으로 남을테니..) 의상 조합의 대부분은 소위 말하는 깔맞춤을 제안해주고 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같은 또는 같은 톤의 색상의 옷과 악세사리를 제안해주는 경우가 반정도 차지하고, 나머지 반정도는 베이스가 되는 옷에 달린 특정 악세사리 (벨트나 브러치 등)에 맞춰서 구두, 가방 그리고 립스틱 등의 화장색상을 깔맞춤해주는 조합입니다. 그런 다양한 조합의 깔맞춤 사진들을 보면서 TV 등을 통해서 알려졌던 여성들의 심리가 조금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우결에서 보여줬던 서인영의 신상 타령이라던가 섹스앤더시티의 슈홀릭들, 또는 옷이 한 가득 차이는 옷장에서 당장 입을 옷이 없다고 불평하는 그런 모습들이 조금은 이해가 갔습니다. (아주 조금) 왜 여자들은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옷, 구두, 가방, 악세사리를 그토록 고집했는가?에 대한 조금의 이해 (적어도 머리로는)했습니다.

보통 남자들은 (최근의 패션피플들은 다르겠지만) 몇 안되는 상의, 하의, 및 신발만으로 만족해합니다. 신발을 예로들더라도 그냥 운도화 한 켤레와 구두 한 켤레 정도면 1년을 그냥 보냅니다. (여름에 슬리퍼나 샌들 등도 필요하겠고, 운동을 좋아하면 종류별 운동화를 가지고 있겠지만..^^) 바지도 두세가지 색상의 청바지와 면바지 몇 벌정도면 충분하고, 상의외투도 한두가지 색상의 점퍼나 외투면 1년을 보냅니다. 그런데 TV에서 비치는 여성들은 구두만 하더라도 최소 10가지, 많게는 수십, 수백가지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옷도 종류별로, 색상별로 수십가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남자와 여자의 옷장 사진을 비교 (참고)하는 거라던가, 상황에 맞는 신발선택 방법 (참고), 또는 여성의 하이힐의 이름을 말하는 것 (참고)을 비교하는 사진은 이미 개그의 소재가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깔맞춤 코디 사진들을 보면서, 그리고 위의 남성과 여성을 비교한 그림들을 보면서 내린 결론은 이것입니다. 남자들은 이런 의상이나 악세사리를 상수 constant로 인식하고, 여자들은 이것들을 변수 variable로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남자들은 상황에 맞는 의상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검정양복을 입어도 검은구두, 회색양복을 입어도 그냥 검은구두... 그냥 어떤 상황에서도 그냥 검은구두를 신습니다. 그런데, 여성들은 빨간정장을 입었으면 빨간구두, 베이지색 의상이면 베이지색 구두, 흰정장에 검정색 포인트의 벨트/가방 등을 매치했으면 검은구두 등... 그렇게 상황에 따라서 구두 등의 악세사리를 달리하는 듯합니다. (참고.   https://www.facebook.com/NewDresses) 상수인 남성이 변수인 여성을 이해하는 것도 어렵고, 변수인 여성이 상수인 남성을 이해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그러니 그런 다름 또는 다양함을 그냥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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