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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충격과 희망을 동시에 볼 수가 있다. 
그런데 왜 저런 낚시성 한글제목을 만들었는지 참 한심하다.
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화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조지프 E. 스티글리츠 (21세기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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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 대해서... 
 
 뉴욕 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인 Thomas Friedman의 저서인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그리고 '세계는 평평하다'를 읽으면서 세계화에 대한 개념을 처음 알았고 막연한 기대감이 커졌다. 나름 보수적인 분위기에서 성장했고, 자유경쟁이니 민영화 등의 경제정책이 본인의 경제관으로 자리잡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세계화에 대한 환상은 우리가 처한 환경을 속에서 무참히 깨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 읽었던 반세계화에 대한 여러 책들은 나의 환상을 깨어준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고, 또 균형잡힌 세계관/경제관/사회관을 형성/수정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장하준박사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이나 Naomi Klein의 '쇼크 독트린', 그리고 Michael Heller의 '그리드락' 등은 저서는 단순한 세계화의 환상에서 깨어나서 세계화의 악몽도 보게 해줬던 소중한 책들이다. 이런 환상과 악몽을 보여준 책들에, 또 하나의 역작을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오늘 소개할 Joseph Stiglitz의 '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화 (책 제목을 왜 이렇게 번역했는지 참 한심하다.)'가 바로 그것이다. 단순히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는 정도로 스티글리츠를 알고 있었는데, 그가 가진 식견과 안목에 왜 그가 세계의 석학인지를 확인할 수가 있었다. 스티글리츠는 단순히 세계화를 반대하지 않는다. 책에서는 많은 세계화의 어두운 면들을 낱낱히 파해치지만 그런 치부를 들어내는 것은 바른 세계화를 위한 초석으로 삼기 위한 것이다. 책의 원제목이 지적하듯이 스티글리츠는 세계화가 바르게 작동/동작하기를 바라고 있다.

 책에서는 프리드먼의 세계화 개론이나 장하준/클라인의 세계화의 적날함을 직설적으로 지적하는 것보다는 세계화를 형성하는 다양한 측면에서 현재의 문제점과 저자의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다. 저자는 세계화를 저개발국의 경제개발, 공정무역, 지적재산권과 기술장벽, 자원의 저주, 지구온난화와 환경문제, (다국적) 기업의 사회책임, 후진/개발도상국들의 부채문제, 그리고 세계통화 등의 8가지 측면에서 현재의 세계화 시스템이 가지는 문제점들을 개별 예제를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전개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세계은행 부총재와 클린턴 행정부에서의 경제자문역을 맡으면서 경험했고 구상했던 다양한 해결책들을 제시하고 있다. 아직 그가 제안한 내용들이 실제 적용된 사례가 없기 때문에 이 또한 여러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을 수는 있지만, 이제껏 맹목적으로 달려온 세계화를 잠시 멈추고 지식인의 양심고백에 잠시 눈길을 돌려보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라 본다. 장하준 박사가 지적했던 세계경제/세계화의 삼적인 WTO, IMF, 그리고 세계은행의 의도된 실수를 저자가 재차 확인시켜주고 있다. 우리와 직접적인 연관을 맺었고 또 언제던지 연관지어질 수 있는 이런 세계기관들의 이면을 바로 보는 것도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위정자들은 가려진 반쪽 정보만을 볼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스티글리츠의 제안을 곰곰히 곱씹어봐야할 시점인 것같다.

 현재의 세계화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다른 체급의, 이종 경기자들이 (평평하다고 가정된) 한 경기장에 몰려들어서 서로 경쟁하고 있는 체제이다. 즉, 경기종목별로 그리고 체급별로 나뉘어서 경쟁하던 경기자들 사이의 칸막이가 갑자기 사라진 상태가 현재의 세계화의 모습이다. 이런 시점에서 다시 종목별로 그리고 체급별로 나누는 작업이 절실하고, 또 경우에 맞는 새로운 규칙들을 정해야할 시점이다. 어쩌면 이종격투기장의 모습보다는 로마의 콜로세움처럼 맹수 우리에 글레디에이터들을 보호장비없이 밀어넣은 것이 지금의 세계화를 더 잘 설명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세계화는 필연적이지만 경기의 규칙을 제대로 정하고, 공정한 심판의 주관 아래에서 공정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규제되지 않는 세계화는 후진국뿐만 아니라 선진국들도 파멸로 몰아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쥐새끼를 비롯한 졸개들아, 숨어서 딴 생각 좀 그만하고 이런 책 좀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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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세게화 전도사의 환경론자로의 변심을 어떻게 볼 것인가?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세계는 평평하다' 등의 저서로 세계 경제의 세계화를 강력하게 주장한 Globalization Evangelist였던 토마스 프리드먼이 환경문제를 들고 나왔다. 여전히 세계화의 틀 안에서 이야기를 전개시켜 나가고 있지만, 그의 변심은 너무 극적인 것같다. 2008년도의 세계 경제 위기 앞에서 밀턴 프리드먼만큼이나 욕을 받았던 토마스 프리드먼이 지구온난화 등의 환경문제의 세계화에 발벗고 나섰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냈던 앨 고어가 '불편한 진실'라는 영화로 환경문제를 들고 나온 것보다, 더 극적인 변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토마스 프리드먼의 오랜 주장인 세계는 평평하다는 것에 대한 더 긴 설명은 필요 없을 듯하다. 단순히 세계가 평평해진 것에 더해서 세계의 인구는 날로 증하고 있으며 그들은 더 많은 자원을 소비하고 있으며 그럴 수록 더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그럴 수록 소위 온실효과로 알려진 지구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이...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프리드먼은 다시 강조하고 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다양한 내용들을 굳이 다시 다룰 필요는 없을 것같다. 그 중에서 재미있는 그리고 실효성이 있는 한가지 제안은 다룰 필요가 있을 것같다. 개인이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발전기의 설치 비용을 국가 또는 에너지 기업이 지원을 해주고, 신재생 에너지로 인해서 감소된 전기사용량만큼의 전기료를 계속 전기회사에 되값아 나가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가정에서 매달 5만원 어치의 전기를 사용한다고 가정하자. 이 때, 태양열 발전기를 설치하는 비용이 100만원이고, 이 태양열 발전기가 매달 2만원어치의 전기를 생산한다고 하자. 그러면, 이 가정에서 전기회사로부터 사용하는 전기량은 3만원만큼 줄어 들 것이다. 그렇지만, 이 가정은 태양열 발전기를 설치할 비용이 없기 때문에, 100만원을 전기회사로 부터 대출을 받고, 비록 전기회사로부터 3만원 어치의 전기를 사용한다하더라도 매달 5만원 (즉, 태양열 발전 이전에 사용하던 전기료)를 5~60개월간 계속 내자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초기의 발전기 설치비용을, 미사용 전기료로 대체하자는 제안이다. 이렇게 되면 가정의 입장에서는 4~5년 동안은 같은 전기료를 내지만, 그 이후에는 3만원이라는 더 저렴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가 있다. 그리고, 전기회사의 경우 초기 투자비인 100만원은 4~5년으로 나누어서 회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증가하는 전기사용량을 맞추기 위해서 새로운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해야하는 엄청난 비용도 줄일 수가 있다. 즉, 새로운 발전소를 짓는 몇 백억의 돈을 개별 가정에 태양열 발전기를 짓는데 장기 대출해주는 것이 되기 때문에, 가정과 전기회사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발전소를 짓지 않음으로써 환경오염을 줄일 수도 있을 것이다. 재미있는 제안이며 실효성이 있는 제안이다.

 지금은 잠시 중단이 되었지만, 신사옥을 지을 때 제발 태양열 발전과 풍력 발전을 활용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적어도 주말이나 밤 시간에 에어컨이나 온풍기는 제대로 털어줄텐데... 그리고 재미있는 광고를 낼 수도 있을 것이다. "다음, 태양열로 서버를 돌리다."... 실효성이 비록 적더라도 광고효과는 충분할텐데... 그리고.. Hey Emvy, 땅파는 말뿐인 녹색 뉴딜이 아니라, 신재생에너지개발에 관련된 녹색 뉴딜을 좀 시행하면 안 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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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현재를 희생해서 미래를 개선하라' 불평등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저개발국들의 전략을 한 문장으로 표현했다. 이 정권 들어와서 유난히 비판적인 시각의 글들이 재미있어졌다. 물론 프리드만의 책이나 긍정적 미래에 대한 글들을 보면서도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지만, 또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여주고 또 그런 인사이트를 주는 그런 책들이 어쩌면 더욱 유익할지 모른다. 사실을 말하자면, 본인은 한국인이나 일본인이 적은 책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주로 읽는 책들이 미래학이나 경제, 또는 기술 서적들임) 많은 경우 깊이가 없거나 주제가 너무 특이하고 좁기 때문에 한국인/일본인들의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만큼 많은 실패를 거쳤기 때문이다. (물론 소설이나 다른 상상력에 바탕을 둔 책들은 물론 다르겠지만...) 나쁜 사마리아인들인 선진국들이 저개발국들을 향한 일종의 착취를 파헤친 장하준 박사에 찬사를 보냅니다. 로버트 라이시가 보여주는 것과 유사하면서도 다른 시각으로 경제 전쟁터를 보여주고 있다. (앞에서 말한 이유 때문에) 본 책이 구입을 보류했지만, 늦게라도 읽게된 것이 참으로 다행스럽다. 그래서 이 책으로 모든 현재의 사회 또는 경제 현상을 설명할 수 없더라도 충분히 세상을 보는 다른 시각을 전해주고 있다. 그래서 새로운 시각을 갖기 위해서, 또는 균형 잡힌 시각을 갖기 위해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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