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3.04.29 가파도 청보리밭
  2. 2013.01.19 시간이 멈춘 모슬포, 공간에 갇힌 방주교회
  3. 2012.06.02 잉여로운 제주의 하루. (4)

가파도 청보리밭

Living Jeju 2013.04.29 18: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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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계획했던 가파도를 지난 토요일에 다녀왔습니다. 가파도하면 청보리밭이 유명하고 청보리하면 4월입니다. 그래서 올해도 4월 13일부터 오는 5월 5일까지 청보리축제가 한참입니다. 원래는 조금 일찍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늦잠이나 굳은 날씨 등의 핑계로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축제 기간이라서 배편도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는 귀차니즘이 있어서 미루다가, 또 너무 늦어버리면 청보리가 황보리로 변하기 때문에 너무 늦출 수도 없었습니다. 만약 배편이 없다면 그냥 주변의 다른 곳들을 둘러볼 요량으로 따로 예약은 하지 않고 길을 나섰습니다. 다행히 배편에 여유가 있어서 무사히 가파도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날씨는 맑았지만 하늘이 청명하지 않아서 사진이 제대로 나올까 걱정도 했지만 다행히 아래의 사진들처럼 나름 괜찮게 나왔습니다.

모슬포항에서 가파도로 가는 배가 있습니다. 입도 배편은 9시 40분 걸로 끊었습니다. (축제기간 중에 주말은 30분마다 배가 있습니다. 큰배/작은배) 혼자 나서는 길이기 때문에 왕복 3시간이면 충분할 것같아서 매표원에게 말했는데, 매표원은 섬에서 3시간 정도 소요하는 걸 예상하고 오후 1시 40분 배편을 알려주길래, 저도 정확한 여행시간을 알 수가 없어서 그냥 그걸로 끊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혼자서 빠르게 돌아다닐 거라면 왕복2시간정도를 예상하면 충분합니다. 적당히 쉬면서 여행하더라도 3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물론 혼자서 빠르게 다니는 저의 기준입니다.) 배에 여유가 없으면 처음 예약했던 배를 탈 수 밖에 없는데, 오전 중에는 돌아오는 배편에 여유가 있어서 11시40분 배를 타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지금 영수증을 버렸는데, 입도배편은 5,000원, 귀도배편은 4,000원이고, 왕복배편을 함께 끊어야 합니다. 큰배와 작은배의 가격차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글들에서 성인 왕벽 10,000원/8,000원 두가지로 나와있는데, 큰배는 편도 5,000원이고 작은배는 편도 4,000원인 듯합니다.)

가파도항에 도착해서 바로 오른쪽으로 길따라 해안가를 걸었습니다. 해안가는 확트인 것을 제하면 대한민국의 여느 섬들의 해안가와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집 근처 해안가를 걸어도 될 것을 왜 여기까지 왔을까?라는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다. 해안가에서는 보리밭을 전혀 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처음 와본 곳이라 해안가를 따라 거의 한 바퀴를 다 걸었습니다. 약 270도를 걸어서 항구에 가까이 왔을 때 가파도 내륙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낮은 언덕을 오르니 이제서야 눈앞에 청보리밭이 펼쳐졌습니다. (사실 90도(서쪽)정도에서 길에서 살짝 벗어나서 청보리 사진을 몇장 찍었음.) 청보리밭 사이로 난 올레/길을 통해서 산책하면서 여러 사진을 찍었습니다. 특히 바다 건너편에서 보는 제주도 본섬/산방산의 모습을 주로 사진에 담은 듯합니다. 사진을 정리하고 나니 가파도 청보리밭을 구경간 것이 아니라, 그냥 산방산/송악산/한라산 사진을 찍으러 가파도에 들어간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가파도를 입출도 및 돌아다니면서 찍은 몇 장의 사진을 남깁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5000sec | 0.00 EV | 10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3:04:27 09:42:37모슬포항을 벗어나면서 찍은 산방산과 한라산 전경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2000sec | 0.00 EV | 40.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3:04:27 09:49:10배로 10여분을 달려와서 가파도가 점점 가까워집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0sec | 0.00 EV | 9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3:04:27 10:06:40거친 현무암 사이에 몽돌이 많이 눈에 띕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4000sec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3:04:27 10:18:19청보리밭 사이에 우뚝 쏟아있는 풍력발전기. 풍력발전기는 작동하지 않고 대산 내연발전소만 시끄럽게 발전중이었습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1600sec | +0.67 EV | 4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3:04:27 10:50:00청보리밭과 멀리 보이는 산방산/한라산. (270도/동쪽 해안에서 올라옴) 많은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산책중입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1000sec | +0.67 EV | 10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3:04:27 10:52:59녹색의 청보리와 배경의 푸른 산반산에 대비되는 관광객의 빨간 상의가 눈에 띕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1600sec | 0.00 EV | 10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3:04:27 11:01:16청보리밭 사이의 바람개비들..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4000sec | 0.00 EV | 70.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3:04:27 11:03:07밭, 청보리, 바다, 산, 그리고 하늘의 색이 맛깔나게 대비됩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3200sec | 0.00 EV | 67.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3:04:27 11:10:07청보리 사이의 관광객 행렬.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1000sec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3:04:27 11:20:39청보리밭 사이의 산책로.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2000sec | 0.00 EV | 10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3:04:27 11:21:11그냥 청보리밭.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2000sec | 0.00 EV | 7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3:04:27 11:23:03청보리밭 사이의 돌담 (밭담)도 여유롭습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2000sec | 0.00 EV | 4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3:04:27 11:41:43제주 본섬으로 돌아오면서 찍은 산방산과 송악산.

짧게 다녀왔지만 4월의 가파도는 제주 여행의 이유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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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에 하가리에 다녀온 이후로 다음주말을 기다렸습니다. 딱히 할 일이 정해져있지 않았지만, 그냥 근처에서 사진을 찍겠다는 생각만 가졌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모슬포입니다. 일전에 짬뽕로드에서 먹지 못했던 홍성방도 가보고 싶었고, 2010년도에 일제치하에 만들어졌던 적산가옥을 찾아나섰던 때 (결국 적산가옥은 보지 못함) 처음 봤던 마치 70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세트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던 그곳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어서 길을 나섰습니다. 모슬포를 다녀오면서 GET5 때 갔던 알뜨르비행장에도 잠시 들렀고, 그리고 계속 가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던 이타미준의 방주교회에도 다녀왔습니다.

모슬포에 있는 홍성방은 매운 짬뽕으로 유명합니다. 빨간해물짬뽕 보통 맵기로 시켰는데 (진짜 매운 것도 있음) 다른 짬뽕보다 조금 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에서 보듯이 게 두마리, 홍합, 오징어 등이 들어있습니다. 가격은 7,000원. 모슬포를 지나는 길에 한번정도는 먹을만하지만, 굳이 찾아나설 필요까지는 없을 듯합니다. 그런데 모슬포/대정하면 산방식당의 밀면과 수육 (제주점도 생겼지만)과 경쟁을 해야하는데, 그냥 지나는 관광객들의 선택은 어느 것이 될지...

홍성방 빨간해물짬뽕 보통맛.

홍성방을 나와서 골목길을 접어들면 모슬포 항구로 들어갑니다. 항구 옆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모슬포토요시장이 열리는데, 지금은 겨울이라서 열린 점포가 몇 되지 않았습니다. 방어축제를 할 즈음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지 않나?라고 추측만 해봅니다. (아직 방어축제도 못 가봄.ㅠㅠ) 골목길을 들어서는 순간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입니다. 80년대의 골목길에 들어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항구 옆의 가파도/마라도 매표소도 이제 이전해서 그냥 창고로 사용되고 있고, 주변의 식당/상가들의 간판도 오래 전에 만들어진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홍성방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이발소의 모습을 보는 순간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어쩌면 모슬포의 전성기는 일제치하의 알뜨리비행장과 6.25 당시에 만들어졌던 육군훈련소가 운영되던 그 때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모슬포 입구에 아직도 남아있는 육군훈련소의 정문설주가 모슬포의 시간이 멈춘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1600sec | +0.33 EV | 35.0mm | ISO-400 | Off Compulsory | 2013:01:19 12:27:26홍성방을 나와서 모슬포 항으로 들어가는 골목길.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1600sec | +0.33 EV | 4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3:01:19 12:30:24모슬포항의 맞은 편에 옛모습을 간직한 조선소/정비소의 모습이 보입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320sec | +0.33 EV | 4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3:01:19 12:32:34항구에 정박해있는 한치잡이 어선.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200sec | +0.33 EV | 93.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3:01:19 12:44:06시장에 갔으면 꼬치 하나정도는 먹어줘야죠.

모슬포항을 빠져나와서 2010년도에 봤던 오래된/버려진 상가골목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지어진 주택의 모습에서 불안감을 느낍니다. 아뿔사... 오래된 폐가들은 모두 허물어져있고 이제 새로운 도로와 주택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옛모습에 대한 정취를 느끼고 싶었는데... 그래서 2010년도에 찍었던 몇 장의 사진을 함께 올립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320sec | +0.33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3:01:19 12:47:58이 폐가만이 예전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게 해줍니다.

2010년 5월에 찍었던 사진들.. 페가로 버려져있었지만 뭔가 모를 애틋함을 느꼈었는데... 3자리의 전화번호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냥 집으로 돌아오기가 아쉬워서 송악산/산방산 쪽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멀리 보이는 산방산 사진도 찍고, 작년 GET5 때 갔던 알뜨르비행장도 잠시 보고 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알뜨르비행장에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주차장에 온갓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 방송국 차량이 모여있습니다. 경찰차도 보이고 소방서 119차량도 보입니다. 방송국 직원에게 물어보니 그냥 헬기가 들어온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누가 제주를 방문하나 싶어서 무턱대고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잠시 차에서 기다리는데 방송국 차량이 모두 빠져나갑니다. 행사가 취소됐나?라고 생각하며 저도 차를 돌려나오는데, 알뜨르비행장 활주로 부근에 방송국차량들이 다시 모여있습니다. 그래서 이왕 기다리던 거 계속 기다려보자고 했는데, 남쪽 가파도 너머에서 해경 헬기 2대가 급하게 날라오고 있습니다. 뭐지? 유명한 사람이 오는 것은 아니었나 봅니다. 첫번째 헬기는 시동도 멈추지 않고 급하게 부상자를 119 구릅대로 옮깁니다. 그리고 두번째 헬기에서는 4구의 시신이 옮겨집니다. 방해가 되지 않으려고 그냥 먼 발치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참고. 침몰 갈치어선 생존·사망자 제주 도착…수색은 난항)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2000sec | +0.33 EV | 3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3:01:19 12:59:35멀리 보이는 산방산.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6400sec | +0.33 EV | 60.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3:01:19 13:03:01길/차에서 보는 가파도. 오는 봄에는 청보리를 보러 가파도에 다녀와야겠습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6400sec | +0.33 EV | 4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3:01:19 13:05:33알뜨르비행장 주차장에 마련된 비행기조형물.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2000sec | +0.33 EV | 58.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3:01:19 13:06:17멀리 보이는 산방산과 더 멀리 보이는 한라산/서벽, 사실 이 사진의 포인트는 앞에 보이는 말인데... 너무 작게 나왔습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50sec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3:01:19 13:13:10알뜨르 비행장의 비행기 격납고. 멀리서 볼 때는 별로 크게 보이지 않았는데, 근처에서 보니 생각보다 엄청 컸습니다. 이런 흉물스러운 것들이 여전히 주변에 많이 남아있습니다. 제주의 자연을 파괴한 그들이 우리의 역사와 민족정신도 파괴하고 있다는 생각... 그리고 여전히 남아있는 친일의 망령.. 우리는 언제 온전히 치유받을 수 있을까요?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1600sec | 0.00 EV | 10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3:01:19 13:55:57친몰어선의 사망자를 옮기는 해경 및 이를 보도하는 취재진들.

조금 무거운 마음을 가다듬고, 에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방주교회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방주교회는 중문쪽 중산간에 위치해있습니다. 재일건축가 고 이타미준의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주변에는 그가 함께 설계했던 물 바람 돌박물관이 있는데, 이곳은 제한구역 (회원제)이라서 들어가볼 수는 없습니다. 방주교회는 노아의 방주를 형상화했기 때문에 주변에 물로 채워져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일본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물의교회와 은근히 비교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다오의 노출콘크리트를 좋아하지만, 각자의 개성에 의해서 건축된 우수한 작품들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주도는 이타미준이 설계한 건물들,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건물들 (섭지코지), 그리고 승효상씨의 작품 (추사김정희추모관)이 모두 있습니다. 지금 철거 찬반논쟁이 한참인 멕시코 건축가 고 리카르도 레고레타의 카사델아구아도 있습니다. 제주를 여행하는 첫 이유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것이지만, 이렇게 유명한 건축가들의 건축물들을 따라다니며 감상하는 것도 좋은 여행코스가 될 듯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제주의 본모습/본질과 아름다운 자연을 훼손하는 마구잡이 난개발이 너무 진행되는 것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강정의 해군기지가 그렇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자본에 의해서 개발되는 한라산 중산간 (해발 200~600m) 지역도 문제입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4000sec | 0.00 EV | 28.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3:01:19 14:34:32이타미준의 방주교회.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6sec | 0.00 EV | 3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3:01:19 14:38:03방주교회 내부의 예배당.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2000sec | 0.00 EV | 32.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3:01:19 14:41:03물과 방주의 대비.. 겨울이라 물은 거의 채워져있지 않았습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250sec | 0.00 EV | 4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3:01:19 14:42:39십자가.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3200sec | 0.00 EV | 32.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3:01:19 14:46:07방주교회. 교회가 여전히 인간들을 죄악에서 보호하고 구원해줄 그런 방주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까요? 한 사람의 기독교인으로써 현재 대한민국에서 이뤄지는 무수한 비기독교적인 기독교인들의 만행에 마음이 아픕니다.

나름 의미있는 하루였습니다. 좋은 것도 먹고 좋은 것도 구경했지만... 시간이 멈춘 도시, 오래된 것은 무조건 부수고 새로운 것으로 채워넣으려는 모습, 과거의 만행과 여전히 이러지는 아픔, 누군가의 가족의 죽음, 건물에 갇힌 예수님의 눈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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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검색유닛의 모든 개발자들이 제주 애월체육관에 모여서 체육행사를 가졌습니다. 그래서 서울에서 근무하는 동료들이 제주로 내려왔습니다. 목요일에 미리 내려와서 모임을 가진 팀들도 있었고, 반대로 금요일에 내려와서 토요일에 팀행사를 가진 팀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주에 남은 몇몇 동료들과 함께 제주의 서쪽을 여행했습니다. 처음에는 3명 정도가 움직일 걸로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11명이 함께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3대의 차에 나눠서 이동하느라 처음에는 조금 혼란스러웠지만 그래도 무사히 여행을 잘 마쳤습니다.

애월의 '바다와 노을'이라는 팬션에서 3명을 픽업해서 우선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출발한 차에서 한 분이 아직 제주 고기국수를 먹어보지 못했다 하여 올레국수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저희 차는 그냥 (조금 더) 가까운 도두항에서 동태찌개를 먹기로 했습니다. 도두항의 '일등식당'이라는 곳인데, 이곳의 동태찌개는 조금 맵고 걸죽하다는 느낌이 있지만 맛은 보증을 합니다.

아침식사를 다 마치니 10시 30분이 넘었습니다. 아직 여행계획을 짜둔 것은 아니었지만, 오설록티뮤지엄과 1m피자, 그리고 해변을 가고 싶다고 해서 즉흥적으로 여행코스를 정했습니다. 미리 상의를 하고 정했으면 좀 더 나은 코스가 나왔을텐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또 즉흥적으로 정해서 돌아다니는 것도 나름 매력이 있었습니다. 아침식사 후의 첫번째 목적지를 산방산과 송악산으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3팀이 산방산에 모이기로 했습니다. 산방산에 동료들을 내려놓고 저는 잠시 주유를 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주유하고 돌아오니 벌써 산방굴사와 용머리해안 티켓을 이미 구입해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먼저 산방굴사에 올라갔습니다. 산방굴사는 산방산의 중턱에 있는 동굴 속에 만들어진 암자입니다. 오르는 길이 계단으로 되어있고 별로 높지 않기에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래고 산방굴사 내에 약수를 먹을 수 있습니다.

산방굴사에서 내려온 이후에 다시 용머리해안에 들렀습니다. 여러번 이곳을 지나갔지만 용머리해안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용머리해안은 처음이지만 추천하는 대표적인 제주 관광지점입니다. 바람이 좀 심하게 불어 파도가 높을 때는 출입이 제한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모두에게 열린 곳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가볼만한 곳입니다. ... 용머리해안을 모두 돌고 나니 이미 시간이 오후 1시가 넘어서 송악산은 스킵하기로 했습니다.

용머리해안에서 다시 들런 곳은 오설록티뮤지엄입니다. 4년 전에 처음 왔을 때는 건물도 깨끗했는데, 지금은 벌써 세월의 흔적이 보였습니다. 오설록에서는 관광보다는 뮤지엄 내에서 판매하는 녹차아이스크림과 롤케익이 목적이었으니, 건물의 낡음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오설록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근처에 있는 '피자굽는돌하르방'에 갔습니다. 피자굽는돌하르방은 1m짜리 피자로 유명합니다. 처음에는 지름이 1m인줄 알았는데, 그냥 길이가 1m인 길쭉한 피자입니다. 그런데 인원이 많아서 자리가 날 때까지 30분 정도 바로 옆에 있는 무인카페인 '5월의 꽃'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배를 채운 후에는 바로 협재해수욕장으로 떠났습니다. 중간에 의자마을인 아홉굿마을에도 갈려고 했는데,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도 하고 많은 시간을 보낼 것같아서 그냥 스킵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바로 물에 들어가려하지 않았기에...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막막했는데... 즉흥적으로 '키친애월'에서 팥빙수를 먹기로 하고 출발했는데, 또 '닐모리동동'에서도 한라빙수를 먹을 것같아서 다른 곳에 가는 것이 좋을 것같았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가보고 싶었던 연화지로 가기로 급하게 정했습니다. 그리고 연화지 바로 옆에는 최근 연인들의 데이트코스이면서 출사지 핫스팟인 하가리에 있는 더럭분교에도 갔습니다. 연화지에는 연이 자라는데, 잎은 푸른데 아직 연꽃이 제대로 피지 않았습니다. 연꽃의 개화시기는 7월말에서 8월초라고 합니다. 그시기에 맞춰서 다시 다녀와야겠습니다. 그리고 더럭분교는 신혼여행이나 데이터 중이라면 짧게 다녀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진찍기에 좋은 곳입니다.

연화지를 떠나서 닐모리동동에서 다시 만나서 한라빙수를 먹고, 용두해안도로에서 잠시 일몰을 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두항에 있는 '순옥이네명가'에서 물회, 뚝배기 등으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아침에 동태찌개를 먹지 않았다면 그냥 동태찌개를 먹었을텐데... 어쨌던 순옥이네명가도 꽤 유명한 맛집입니다. 이제 서울로 떠나는 동료들을 공항에 데려다주면서, 선물로 한라봉을 구입하려는 이들을 위해서 때마침 열린 제주민속오일장에 들렀습니다. 그리고 공항에 모두 데려다주고...

동료들을 제주공항에 모두 내려주고 나니 참 쓸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 종일 정신없이 시끄럽게 보내고 그들을 모두 공항에 내려놓고 돌아오는 길이 참 쓸쓸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럴까요? 나도 누군가를 쓸쓸하게 했었다는 생각에 더 쓸쓸했습니다.

아래는 오늘 일정 중에 찍은 사진 몇장을 첨부합니다. 초상권이 있으니 얼굴이 나온 경우는 대부분 제외했습니다.^^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320sec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2:30:14남쪽에서 보는 산방산입니다.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1600sec | 0.00 EV | 5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2:45:44용머리해안과 형제섬. 옆에서 보면 섬이 두개인 쌍둥이섬입니다.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320sec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2:51:01용머리해안의 바위. 세월의 흔적이 보입니다.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1600sec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2:59:14용머리해안을 돌아서 산방산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800sec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3:01:18용어리해안과 산방산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50sec | 0.00 EV | 58.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3:05:15용머리해안의 바위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640sec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3:05:29용머리해안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500sec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3:06:44용머리해안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125sec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3:09:43물웅덩이의 바닷물이 참 맑았습니다.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80sec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3:10:16용머리해안 절벽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30sec | 0.00 EV | 32.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3:12:49용머리해안 바위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1000sec | 0.00 EV | 32.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3:52:56오설록 티뮤지엄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1600sec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5:57:01협재해수욕장에서 보는 비양도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1250sec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5:57:44돌탑과 비양도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2500sec | 0.00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6:03:14해변에 남겨진 신발 한 켤레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800sec | 0.00 EV | 28.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6:05:20게이트키퍼... 저들을 통과해야 해변에 갈 수 있다.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500sec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6:39:12연화지. 아직 연이 못을 전체 덮지는 않았습니다.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500sec | 0.00 EV | 7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6:39:40연화지의 연잎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400sec | 0.00 EV | 10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6:44:01아직 연꽃이 제대로 피지 않았지만, 아주 일부는 연꽃이 피어있었습니다. 두종류의 연이 심겨진 듯합니다.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1000sec | 0.00 EV | 28.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6:56:21추수가 끝나고 덩그러니 남은 보리.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400sec | 0.00 EV | 4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6:59:10슈퍼아몰레드 더럭분교. 색이 가장 칙칙한 부분인듯...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200sec | 0.00 EV | 67.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7:02:54수돗가도 아몰레드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800sec | 0.00 EV | 3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7:08:39벽면은 당연히 아몰레드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30sec | 0.00 EV | 70.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7:23:58더럭분교 웅덩이에 핀 연꽃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200sec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7:24:51학교의 전체가 이렇게 초천연색으로 칠해져있습니다.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8000sec | 0.00 EV | 3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8:33:36용두암해안도로에서의 일몰 전...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8000sec | 0.00 EV | 10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8:38:40오늘도 희망을 품고 떠나는 어선. 이 글과 사진을 보는 모든 이들도 풍어하시길...

그리고... One more 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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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oldsang.tistory.com BlogIcon 금작가 2012.06.02 22: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사진 좋네요.

  2. Favicon of http://bossa-nova.tistory.com BlogIcon Vincent Han 2012.06.13 20: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간만에 놀러오네요
    흐 언제나 제주도는 아름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