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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여전히 '소셜'이 화두다. 저같이 IT업계에 몸을 담은 테키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소셜은 특별하다. 인터넷 자이언트 구글조차도 제대로 엮어내지 못하는 (현재까지 대부분 실패한) 분야가 소셜인데, 하찮아보이던 자그마한 벤쳐기업들인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나름 성공했던 분야가 소셜이다. 그런데 소셜이란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다. 사람을 뜻하는 한자어 '인간 人間'도 뜻을 풀어보면 '사람 사이' 즉 소셜이다. 수렵 또는 목축생활에서 벗어나 경작을 하면서부터 인간은 모여서 마을을 만들었다. 물론, 그전의 수렵 및 목축 생활에서도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가족 단위로 군집을 이루었다. 아니, 사람의 탄생 자체가 소셜이 아닌가? 남여 두 사람이 만나야, 새로운 생명체가 탄생한다. 혼자가 불완전해서 두명이 모이고 또 새끼를 치고 그렇게 가계를 형성하고, 그러면서 이웃 가계와 경쟁도하고 협력도하면서 마을을 형성하고, 또 뭉치고 흩어지고는 반복하면서 인류의 역사에서 소셜/사회는 뗄레야뗄 수가 없는 개념이었다. (종교 얘기는 아니지만) 성경에서도 태초의 하나님이, 유일신이지만, '우리'라고 불렀다. 더 깊은 개념으로 삼위일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만,... 그리고 남자 (아담)가 외로워보여서 여자 (하와/이브)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네들이 아이를 낳았다고 한다. 사람에서 시작하지 않고, 신에서 시작해서 소셜은 부정할 수 없는 개념이다. 그런데, 이런 자연스러운 개념이 기술을 만나면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2000년대 초의 원시적인 싸이월드나 마이스페이스, 어쩌면 90년대 후반의 한메일과 카페, 들이 등장하더니, 10년이 지난 지금에는 페이스북이 자이언트 구글을 제치고 가장 많은 PV를 만들어내는 인터넷 대표 서비스가 되었다. 여기까지 소셜에 대한 얘기다. 그렇다. 태초에는 아니었지만, 인터넷에는 구글이 있다. 구글이 무엇이냐? 구글링 googling이 검색하다라는 의미로 쓰인다. 구글은 검색이다. 구글은 인터넷의 지배자다. 그 지배자가 하룻강아지인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만났다. 기술적으로, 검색이 소셜을 만났다. 그래서 태어나는 것이 '소셜검색'이다. 서론이 길었지만, 오늘은 이 소셜검색에 대해서 얘기해보고 싶다. 

 소셜을 정의하는 방법도 여러가지고, 검색을 정의하는 방법도 여러가지다. 그렇기에 소셜검색을 정의하는 방법은 더 다양하다. 모든 이들의 생각을 나열할 수도 없고, 하나로 묶을 수도 없으니 생각나는 대표적인 정의 또는 관점만 살펴보자. 그리고, 위키피디아에서 social search를 찾아보면 현재 나름 소셜검색을 지원해주는 수많은 기업들의 이름을 볼 수가 있다.
  • 소셜네트워크검색: 가장 쉬운 개념이다. 소위 말하는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또는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정보나 사람을 검색하는 것을 소셜검색이라고 부르는 이들이 있다. 가장 직관적인 관점이다. 이걸 굳이 더 자세하게 설명해서 뭣하리요...
  • 소셜그래프(서클)검색: 이건 좀 더 확장되었으면서, 가장 소셜검색에 가까운 개념이다. 소셜그래프 또는 소셜서클은 나와 연결된 사람들 (또는 그들의 글)을 뜻한다. 그렇다. 나와 연결된 이들이나 그들의 생각/글을 검색하는 것이 소셜검색이다. 그래서, 나와 얼마나 가까우냐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단순히 트위터의 팔로잉 관계로만 있다고 소셜그래프에 넣을 것인가? 아니면 같은 학교를 졸업했는 사람을 소셜그래프에 넣을 것인가? 등과 같은 짜증나게 많은 요인들을 또 고민해야 한다. 어쨌던 간단히 많은 연결이 있으면 가깝다 (intimacy 친밀도)고 말할 수가 있다. 트위터의 팔로잉 관계면서 페이스북의 친구라면 엄청 가까운 걸로 착각할 수도 있다. 여기에 같은 지역이나 나이 또는 학교 등을 포함시키면... 에휴, 더 나아가 이메일 송수신기록이나 채팅기록 등까지 포함시키면 더욱 조밀한 소셜그래프를 만들 수가 있다. ... 그러고 보니, 소셜서클은 사람보다는 그들의 글에 더 맞는 개념인 것같다. (이건 그냥 개인 추측이다.) 지루한 설명을 했지만 소셜그래프/서클검색은 소셜네트워크검색보다 조금 더 복잡하다. SN검색이 하나의 네트워크만 고려하면 되지만, 이것은 여러 개의 네트워크들의 중첩효과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
  • 소셜필터링 또는 소셜추천: 간혹 소셜검색을 이렇게 사용하는 이들도 있다. 기본적으로 협업필터링 collaborative filtering (CF)와 비슷한 개념이다. 단지 CF는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한 고려는 없이 전체 군집에서 비슷한 성향의 사람군이나 제품군을 묶어서 추천해주는 것이지만, SF에서는 CF의 기본 필터링/추천방법론에 소셜이라는 사람사이의 관계를 넣었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즉, 분야의 전문가나 많은 군중이 추천해주는 것보다는 내 친구가 추천해주는 것을 더 믿는다라는 기본 가정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종종 이렇게 말한다. 오늘날 (소셜넷트워킹에서) 신뢰 Trust는 권위 Authority보다는 친밀도 Intimacy에 있다. 사실, 요즘 책의 서평을 보면 소위 전문가들의 추천사는 못 믿겠다. 입에 발린 추천이 늘려있다. 그렇기에 내 친구가 추천해주는 책을 읽게 된다. (소셜필털링인 아닌) 친구의 추천은 또 다른 장점이 있다. 그 친구는 나의 context 정보를 알고 있다는 거다. 나의 학력수준이나 평소에 관심사를 알고 있기에 친구는 내게 더 적합한 책이나 서비스, 제품을 추천해줄 것이다. (신뢰의 바탕 위에) 역으로, 친구의 추천을 받았을 때도, 내가 친구의 컨텍스트를 이미 알고 있기에 그 친구가 왜 이런 제품을 추천해줬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소셜필터링/추천이 더욱 고도화되고 앞서 말한 소셜그래프가 더욱 명확히 되면, 이런 컨텍스트 정보도 지식의 형태로 사용이 가능해질 것이다. 그러면,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추천을 해주듯이 소셜필터링/추천으로 소개받은 제품이나 글들이 더욱 신뢰를 가질 수 있고, 더욱 보고 싶어질 것이다. ... 여담으로, 트위터에서 나의 평소 트윗기록을 본 사람들은 내가 올린 단축URL들이 보통 영어로된 IT관련 소식이라는 걸 짐작하고 그냥 무시하거나 한번쯤 클릭해서 보거나 등의 행동을 일으킬 것이다. 이게 소셜추천이면서 컨텍스트추천의 일례다. 너무 러프하고 비직관적인 예를 들어서 미안합니다.
  • (Updated) 크라우드서치: 소셜검색의 중요한 측면 중에 하나가 크라우드검색 (Crowd search) 또는 Search by Social/Crowd를 들 수 있습니다. 앞에 제시된 소셜검색들은 소셜그래프 상에 있는 데이터/정보를 검색하는 것이지만, 크라우드서치는 소셜그래프에 의한 검색입니다. 즉,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자신의 소셜 그래프 내에 속한 사람들이 답변을 달아주는 것입니다. 네이버 지식인지 모든 이에게 질문을 하고 답변을 받는 것에 반해서, 크라우드서치는 자신과 친분 및 관계가 있는 이들에게만 질문을 하고 답변을 받는, 형태측면에서는 조금 클로즈드 closed 질의입니다.
  • 그리고,... 또 당신이 생각하는 그 모든 소셜검색도 소셜검색이다.
  • 아, 그리고 중요한 것... 사람추천... Aardvark와 같이 정보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나 친구를 보여주는 경우도 존재한다. Aardvark에 큰 기대를 걸었는데, 스스로 구글의 품에 들어간 것이 아직까지도 아쉽다. 구글의 품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둘 것을 기대하지만, 구글 검색 패러다임을 바꾸어줄 Aardvark 검색 패러다임을 기대했는데... 애도

 진짜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서론과 본론의 서론이 너무 길어졌다. 벌써 힘이 빠져서 제대로된 본론을 적지 못하고 그냥 간략히 결론으로 가자.

 대략적으로 제가 구상중인 소셜검색은... 친구관계와 전문성이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걸 생각하고 있습니다. 똑부러지게 보여드릴 단계가 아니라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진 못하지만,... 그냥 검색의 랭킹의 관점에서 다음의 요소들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 (당연히) 검색어와의 관련성 (전통적인 검색엔진)
  • 글작성자의 전문성 (이 부분이 제가 특히 주목하는 부분인데, 자세한 것은 생략, Aardvark가 일부 구현)
  • 글작성자와의 친밀도 (전통적인 소셜검색엔진)
  • 최신성 (전통 검색엔진에서도 중시를 하는 부분이지만, 소셜검색에서는 더욱 중요합니다.)
죄송합니다. 진짜 본론은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서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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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reamreader.tistory.com BlogIcon dreamreader 2010.03.07 03: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리플 남겨주셔서 방문해 봤습니다. ^^
    쓰신 블로그 글에서 열정이 느껴져서 대단하다 생각되네요. ^^
    아직 트위터 등 소셜 쪽은 하지 않고 있지만
    소셜 쪽에는 아무래도 사생활적인 메시지가 많을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소셜 검색은 그리 찬성하지는 않는 쪽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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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네트워크의 속성을 빌어서 현재의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또 찾아가는 여정에 대해 재미있게 적은 책. 더 깊은 내용까지 원했기 때문에 5점은 줄 수가 없었으나 그래도 강력 추천.

미래학 (미래예측 및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과 트렌드 (현재의 주요 산업 및 브랜드의 트렌드 및 특성, 그리고 어떻게 트렌드를 찾아내고 구조화/가시화할 것인가?)에 대한 근래에 나온 책들은 두루 읽고 있는 것같다. 미래학이나 트렌드에 관심이 있는 초보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본인이 네트워크 (네트워크 자체의 속성과 네트워크를 이용한 다양한 사회현상 분석 및 적용을 포괄한 전반)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트렌드를 읽는 기술을 네트워크 내에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실제 책의 주요 내용은 트렌트를 읽는 기술보다는 트렌드를 창조해서 공유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라 말하는 것이 맞을 듯하다. 목적을 가진 네트워크지만 그 속에서 균형잡힌 의견의 교류를 통해서 더 큰 이상을 추구할 수가 있다. 때론, 부정직한 (엔론 사태나 주식버블, 피라미드식의 다단계 등)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제대로된 협업네트워크를 형성한다면 그런 부정직한 사태도 미연에 감지해서 막아낼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집단지성 (군집 창의성)은 집단의 목표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또는 자신의 이익을) 집단에 위임 (commitment)하라'는 것이다. 이는, 보스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인 Benjamin Zander의 다음의 가르침과 일맥상통한다. 
“We are about contribution, that’s what our job is … everyone was clear you contributed passion to the people in this room. Did you do it better than the next violinist, or did he do better than a pianist? I don’t care, because in contribution, there is no b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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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pping Point (티핑포인트), by Malcom Gladwell
- Linked (링크, 21세기를 지배하는 네트워크과학), by Albert-Laszlo Barabasi
- Wikinomics (위키노믹스, 웹2.0의 경제학), by Don Tapscott & Anthony D. Williams
- Microtrend (마이크로 트렌드, 세상의 룰을 바꾸는 특별한 1%의 법칙), by Mark 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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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oup Genius (그룹 지니어스), by Keith Saw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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