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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26일 (2010년)에 뉴욕타임스의 기사를 보고, '다음과 네이버의 한글 자음별 검색 서제스트 비교'라는 글을 올렸는데, 어느듯 7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7개월이 지난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다시 확인해보았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네이트를 3대 포털로 많이 인식하기 시작했으니 네이트도 추가했습니다. 그래서, 지난글에서는 상위 3개의 결과를 나열했는데, 오늘은 상위 2개까지만 나열하겠습니다. (글을 다 적고 나서, 그냥 상위 3개까지 그리고, 구글의 검색서제스트도 함께 비교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부분은 추후에 다시 해보겠습니다.)

입력자음 다음 네이버 네이트
 ㄱ  기상청 - 구글  구글 - 곱등어 김경아 - 국민은행 
 ㄴ  네이트 - 네이버 네이트 - 날씨  네이버 - 내일날씨 
 ㄷ  동이 - 다음 다음 - 다나와  다음 - 동이 
 ㄹ  롯데시네마 - 로드뷰 리니지 - 로또  레인보두 - 롯데시네마 
 ㅁ 멜론 - 메가스터디  멜론 - 메이플스토리  모레날씨 - 멜론 
 ㅂ  베스티즈 - 벅스  보배드림 - 브리치431화번역 보배드림 - 배다해 
 ㅅ 신한은행 - 사람인   신정환 - 신한카드  사람검색 - 신민아
 ㅇ  야후 - 옥션  옥션 - 야후 야후 - 옥션 
 ㅈ 잡코리아 - 주간날씨   지마켓 - 진학사 지마켓 - 장재인 
 ㅊ 쵀재림 - 최희진   천국에서온편지 - 최희진  최희진 - 천국에서온편지
 ㅋ 코레일 - 큐넷  코레일 - 케이디스크  코레일 - 큐넷 
 ㅌ  티월드 - 투니랜드  트위터 - 티월드  트위터 - 티월드
 ㅍ  팍스넷 - 피망  파일아이 - 피망  피망 - 파란
 ㅎ  현대카드 - 한게임  환율 - 현대카드  홍영기 - 현대카드

 몇 가지 눈에 띄는 특징만 나열해보겠습니다.
  • 3 ~ 4위까지의 결과를 함께 보여주면, 3개 포털사들이 제공해주는 검색서제스트에 겹치는 것을 더 많이 볼 수 있을텐데, 상위 2개까지에서는 결과에 많은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다음과 네이트의 싱크로율이 네이버와 타사보다는 더 높아 보입니다. 
  • 최근에 무더위와 태풍, 그리고 여름 휴가 등으로 인해서 날씨 관련 서제스트가 많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다음에서 'ㄴ'에서 네이트와 네이버가 나왔고, 네이버는 네이트를, 그리고 네이트에서는 네이버가 상위에 올라왔습니다. 'ㄷ'에서는 공통적으로 다음이 상위에 올라왔습니다. 이는, 특정 포털을 초기화면에 띄워놓고, 그 후에 검색을 통해서 타포털로 이동하는 경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럴 거라면 그냥 자기가 자주 이용하는 포털을 그냥 초기화면으로 만들어놓으면 될 것을... 아마도, PC방 등에서는 업주가 임의로 (또는 회사와 계약으로) 초기화면을 설정해놓는 비율이 높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순전히 추측) 다음에서 'ㄷ' 다음을 제외하고는 네이버와 네이트에서는 'ㄴ'에서 네이버와 네이트가 검색서제스트에 등록되어있지 않습니다.
  • 네이버에서는 자사의 서비스에 대한 검색결과가 없습니다. 그런데, 다음에서는 '다음'을 포함해서 '로드뷰' 등장합니다. 로드뷰는 다음에만 있는 특징적인 서비스라서 다음에서만 등장하는 것같습니다. 네이트에서는 '사람검색'과 '멜론' 등이 눈에 띕니다.
  • '최희진' '김경아' '신정환' 등의 인슈인물들도 여전히 검색서제스트에 등록되어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네이트에서는 '장재인' '홍영기' '배다해' '신민아' 등 다음과 네이버보다 더 많은 인물들이 상위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네이트의 서비스의 전략과 일맥상통한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시장 진입 초기에 연예 등의 가벼운 주제를 바탕으로 서비스 영역을 선점해가는 것이 한국에서는 아직 일반적인 방식입니다.
  • 네이버에서 '케이디스크'와 '파일아이' 등의 P2P/스토리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네요. (-_-. 생략)
  • 3사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서제스트는 '다음' '멜론' '야후' '옥션' '최희진' '코레일' '티월드' '피망' '현대카드'입니다. 'ㅇ'에서 야후와 옥션이 3사 모두에서 1, 2위를 차지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 네이버의 '브리치431화번역'과 같은 저작권과 관련될 수 있는 것을 서제스트에 그냥 포함시켰다는 것이 조금 의외입니다. 물론, 다음과 네이트에서도 '블리치' 등으로 더 자세히 입력하면 '블리치 431화'등의 서제스트 등이 등장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ㅂ'에서 바로 '블리치431화번역'이 등장하는 것이 조금 의외라는 말입니다.
  • 구글의 결과도 함께 넣었으면 좋았을텐데... 이것은 직접 비교해보세요. 나중에 다시 같은 글을 적으면 구글의 것도 포함시키겠습니다. 대략적으로 말씀드리면, 특정 업체명/서비스명에 대해서는 국내 3사와 별반 다를 것이 없지만, 구글은 단순히 검색어만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뉴스 등의 이슈를 함께 분석하는 것같습니다. 그래서, 1~2단어의 단문검색서제스트보다는 이슈명이 전체가 서제스트에 등록된 경우를 볼 수가 있습니다. 예, '김지혜 양악수술 후 V라인' '신정환 거짓말 들통' 등입니다. 이런 키워드들은 구글토픽스에 표제어로 등장하는 것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 나머지 부분들도 직접 해석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상에서는 1, 2위만을 보여드렸지만, 3~5위의 결과도 비교해보세요. (테이블에 공간이 좀 남는데, 3위 결과도 넣을지 살짝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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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검색/데이터마이닝팀에서 일하면서 다음검색을 주로 이용하고 있고, 경쟁사들의 새로운 기능이 나올 때마다 면밀히 살펴볼 수 밖에 없습니다. 많은 이들이 우려하듯이 분명 한국의 검색은 왜곡되어있습니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찾아준다는 본연의 정의에서 벗어나서, 부차적인 부분에서의 차별화에 지나친 노력을 보이는 것같습니다. 적어도 한가지 관점에서라도 그런 실태를 말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스스로 검색에 종사하는 이로써 밝혀야할 사명이라 생각하고 글을 적습니다. 그리고, 본 포스팅에서는 외국의 검색엔진인 구글, 야후, 그리고 MS 빙은 예외로 두겠습니다. 어차피 제가 여기서 열변을 토한다고 해서, 국내 기업들도 콧방귀를 뀔 것인데, 그들이 읽어줄 것같지도 않고,.. 다음의 글에서, 네이버나 네이트에 대한 얘기는 들리는 이야기들이나 직접 사용하면서 느낀점이 주를 이룰 것이고 (그래서 그네들의 의견/주장은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대한 것은 제가 직접 참여해서 내부 코드/로직을 빤히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최근에 진행된 광고라던가 개편 흐름을 보면서 느낀 점을 적은 것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어떤 측면에서 의견을 내세우면서 과장되게 표현될 수도 있고, 부정확한 내용을 말할 수도 있음도 미리 알려드리니, 이를 염두에 두고 그냥 재미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국내에의 검색은 포털로 대변되는 네이버, 다음, 그리고 네이트가 전체 시장을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계 유수의 검색엔진인 구글, 야후, 빙은 나머지 10%미만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내세우는 슬로건이 뭔지 아시나요? 벌써 은연중에 떠오르는 개념들이 있을 것입니다. 네이버하면 떠오르는 무엇? 다음하면 떠오르는 무엇? 그리고 네이트하면 떠오르는 무엇?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음'은 아직까지는 강하게 마케팅을 하지 않아서 하나의 단어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반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네이버'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분명 '지식인'이라 말할 것이고, 네이트 검색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시맨틱'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네이버의 지식인으로 대변되는 지식검색이나 지식쇼핑, 그리고 네이트의 시맨틱검색이라는 말이 이미 머리 속에 각인이 되어버렸습니다. 다음은 아직은 조금 약하지만, 나름 대내외적으로 '스마트' (또는 생활밀착형이라고 하는데... 이건 뭐..)를 밀고 있는 추세입니다. 네이버의 '지식'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같고, 네이트의 경우 예쁘장한 여성이 체게바라에 대한 레포트를 쓴다는 광고에서 '시맨틱'검색을 그렇게 밀었으니 TV를 좀 본다는 분들은 '네이트 = 시맨틱'이라는 등식을 세울 법도 합니다. 다음의 경우, TV광고 등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최근 신문기사들을 보면 '스마트'앤서에 대한 얘기를 많이 기사화해주었습니다. 이제껏 아주 특정 패턴 키워드들에 대해서 DB에서 단답형 답변을 보여주던 스마트앤서가, 지난 목요일부터 다양한 컨텐츠들에도 '스마트앤서'라는 마킹을 달고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 부분은 더욱 확대될 전망으로 보입니다. (확답형으로 글을 적지 못하는 이유는 제가 다음 내부직원이기 때문에, 알더라도 안다고 말 못하고 모르더라도 모른다고 말 못하기 때문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는 각각 '지식' '스마트' '시맨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들어가 봅시다. 지식이 무엇이고, 스마트가 무엇이고, 시맨틱이 무엇입니까? 현재의 네이버의 검색결과가 지식입니까? 아니면 다음의 검색결과가 스마트합니까? 또는 네이트의 검색결과가 시맨틱을 잘 보여줍니까? 전 단호히 NO라고 말하기 때문에 이 글을 적고 있습니다. 지식은 인간의 사고의 과정이고 그런 과정 속에서 시간과 장소 등의 컨텍스트에 맞도록 진화해나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네이버의 소위 지식검색은 단순히 지식iN이라는 Q&A 서비스의 질의/응답을 보여주면서 이것이 '세상의 모든 지식'이다라고 떠벌리고 있습니다. 이미 글로 표현되면서 죽어버린 그것을 살아있는 지식인양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식이 없는 네이버 지식검색의 모습입니다. 두번째로, 다음의 검색결과가 스마트/똑똑한가요? 그냥 겉으로 보기에 다음의 검색결과가 네이버의 그것과 무엇이 다른가요? 겉으로 보이는 UI를 걷어내면 일반인들 중에서 네이버와 다음의 검색결과를 제대로 구분해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네이버와 똑같은 걸 보여주면서 우리 것은 더 스마트하다고 말하는 것이 현재의 다음검색입니다. 그리고, 현재 보여주는 스마트앤서라는 컬렉션/서비스의 경우도, 일부 패턴 키워드들에 반응하는 단답을 보여주는 것이지 내부적인 사고/논리/연산과정을 거쳐서 답을 찾아서 보여주는 서비스가 아닙니다. 만약, 그렇다면 나름 '스마트'하다고 말해줄 수 있겠지만, 단순히 RDB에 저장된 관계를 바탕으로 쿼리해서 화면에 뿌려주는 것이 전부인 것이 스마트앤서입니다. 이렇게 구현된 것이 과연 스마트한가?에 대한 자문을 해보게 됩니다. (일단은 스타팅포인트로 삼았으니, 앞으로 어떻게 진화해나갈지는 지켜봐야할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네이트의 시맨틱을 봅시다. 시맨틱이란 '의미'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컴퓨터사이언스 쪽에서는 온탈러지 Ontology라는 용어와 함께 사용되는 조금 어려운 개념이지만, 문자적으로 본다면 검색의 의미를 분석해서 의미있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의 시맨틱검색은 단순히 특정 단어와 연결될 수 있는 몇몇 연관검색어를 묶어서 시맨틱하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들리는 소리에 의하면 작업자들이 일일이 검색어들과 그 검색어와 연결되는 단어들을 수작업으로 모으고, 그런 검색어들에 해당되는 검색결과를 모아서 보여준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사람이 직접 수작업했으니 시맨틱하긴 할 것같습니다. (네이트의 주제분류시도는 아주 초보적인 시맨틱과정인 것은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이걸 가지고 시맨틱의 전부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껴야할 것입니다.) 지식이 없는 네이버검색, 똑똑하지 않은 다음검색, 의미가 없는 네이트검색이 한국검색의 현주소입니다. (흠.. 만약 기업이 밀어내기식의 마케팅으로 구축하려는 브랜딩이, 광고에서 보여주는 이미지와 사용자들이 실제 느끼는 실제모습과 미스매치가 발생하면 역효과를 발휘한다. 그래서, 마케팅을 통한 브랜딩/이미징이 중요하지만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 

 기술적으로 검색이란 주어진 검색어에 가장 매칭이 잘되는 결과/문서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용자들이 만족할만한 더 좋은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더 복잡한 로직 및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앞서 말했듯이 네이버와 다음과 네이트의 검색기술에서는 별차이가 없습니다. 단지 그들이 어떤 DB를 내부에 가지고 있느냐의 차이만 있습니다. 실제, 네이버에서 지식iN 데이터가 없어진다면? 다음에서 스마트앤서용 DB가 파괴된다면? 네이트에서 수작업한 시맨틱 DB가 손실된다면? 과연 그들이 스스로 지식검색, 스마트검색, 시맨틱검색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을까요? 이 모든 것이 기술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마케팅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저의 안타까움이 시작되었습니다. 더 적나라하게 말하면, (검색)기술은 없고 광고만 난무합니다. 물론, 각 회사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부서에서는 나름의 고민을 가지고 자신들의 상품/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서 나름 샤프한 용어들을 생각해냈겠지만, 그래서 생겨난 것이 지식이고 스마트고 시맨틱이겠지만... 브랜드의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이들의 노력은 어쩌면 성공했는 것같습니다. 제가 서두에 말했듯이 네이버하면 지식을, 네이트하면 시맨틱을 떠올리는 사용자들이 많을테니까요. 그런데, 브랜드라는 것은 '내'가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사용자)'이 정의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 한국의 주요 검색엔진들의 브랜드는 사용자들이 인지한 그것이 아니라, 마케팅/광고, 즉 돈놀이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이런 광고를 모두 걷어내면, 네이버의 검색과 다음의 검색과 네이트의 검색의 차이가 전혀 없습니다. ... 왜 한국의 검색은 기술로써 승부하지 못하고 마케팅에 의해서 결정이 나버렸나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웹2.0이라는 용어가 등장했을 때, 어떤 이들은 웹2.0은 단지 마케팅 용어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도 같은 주장을 합니다. '지식'도 '스마트'도 '시맨틱'도 모두 마케팅 용어입니다. 기술이 아닙니다. 기술도 없고, 영혼도 없는, 그저 마케팅 돈놀이만이 남은 한국의 검색을 어떻게 봐야할지... 더 깊은 논의는 생략하겠습니다. 남은 것은, 저의 주장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생각입니다. (네이버의 지식iN서비스나, 다음의 스마트앤서, 그리고 네이트의 시맨틱검색이 이들이 (이래저래) 전면에 내세우는 서비스인 것은 맞지만, 이들의 노력이 여기에만 국한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눈에 잘 띄기 때문에 비판의 먹이감이 된 것뿐입니다. 오해금물.)

 추신. 본 글은 '내부자의 고백'이 아닙니다. (해당 서비스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그냥 옆에서 조금 지켜본 것뿐이고, 직접 사용해본 것뿐입니다. 그래도, 가끔 쓸데없는 검색결과는 걸러줘서 좋을 때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경쟁사의 제품을 까자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은 다음에서 밥을 먹고 살지만, 언제 네이버나 네이트로 옮겨갈지도 모르는 이 좁디좁은 한국사회에서 경쟁사를 함부러 깔 수도 없는 노릇인 것은 모두 아실 겁니다. 제가 이러는 것은 단지 저만의 사랑의 방식입니다. 잘된 것은 칭찬해주고, 잘못된 것은 바로 비판을 해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하고 건전한 사회입니다. 칭찬과 비판이 공존하는 그런 사회를 항상 꿈꿉니다. 네이버가 되었던 다음이 되었던 아니면 네이트가 되었던, 세계적인 검색엔진인 구글과 겨룰만한 기술을 만들어내줬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랩입니다. 좁고 작은 한국의 시장을 뛰어넘어서, 세계를 호령하는 그런 날을 꿈꿀뿐입니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아니면 다른 수많은 미래의 검색회사들에게 거는 기대입니다. 한국에서는 서로 물고뜯고싸워야하는 운명이지만, 더 큰 세상을 바라봐주십시오. 언제까지...??? 2~3주 전에 적고 싶었던 글인데, 이렇게라도 짧게 적으니 속이 편안하네요. 함께 생각하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풀어갑시다.

 추신2. 처음부터 비판을 위한 글을 적을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냥 현재 한국검색을 삼분하는 네이버, 다음, 및 네이트를 보면서 이들이 전면에 내세우는 슬로건 또는 키워드가 뭘까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네이버하면 지식이 떠오르고, 네이트하면 시맨틱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다음은? 음... 그러던 중 스마트라는 용어가 자주 보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네이버가 내세우는 지식이 우리가 충분하 공감할 지식일까도 생각하게 되었고, 네이트의 시맨틱도 시맨틱을 전공하는 분들이 보기에 너무 하찮아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 박사과정 중에 상호운용성 Interoperability 등을 연구하면서, RFD, OWL 등에 대해서 나름 잘 알고 있습니다. 시맨틱도 모르는 검색쟁이라는 말은 하지 마십시오.) 비슷하게, 다음의 스마트도 크게 다르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이들 3사의 슬로건이 궁금했지만, 결국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궁극적으로 진짜 더 스마트하고 의미를 가진 지식을 만들어내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도 하였습니다. 내부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겠지만, 여전히 겉으로 보기에는 기술보다는 마케팅이 너무 눈에 보이는 것이 조금 거슬렸습니다. 그래서 어쩌다보니, 관계자분들에게는 미안하게도 이런 글을 적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과장된 표현도 있고, 잘못된 내용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음검색에 대해서도 50%정도만 확신합니다.) 지금 혼자서 고민하고 진행하고 있는 일이 잘 구현되고 공유가 되어서, 우리가 내세우는 스마트 지식 시맨틱 검색을 여러분 앞에 선보일 그날을 꿈꿉니다. 그런 검색엔진을 보여주는 것만이, 제가 한 비판에 대한 제대로된 답변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길고 두서없는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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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witter.com/greatdg BlogIcon GreatDG 2010.03.28 00: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빈 수레가 요란하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모두 말만 만들어내는거보단 좀더 테크쪽에 투자하여 검색 기술 향상으로 인한 양질의 컨텐츠를 사용자에게 제공해줄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bahnsville.tistory.com BlogIcon Bahniesta 2010.03.28 13: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현재는 좁은 한국시장에 집중하느라 마케팅에 어쩔 수 없이 많이 집중하겠지만, 나름 새로운 검색기술을 만들어내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있을 겁니다). 현재는 검색 패러다임이 좀 굳어 있어있는 상태라서 변화가 잘 보이지 않지만 또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타날 것을 기대합니다.

  2. luzluna 2010.03.28 00: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ㅎㅎ 속시원한 글 감사합니다.

  3. sanv 2010.03.28 03: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세계적인 검색엔진인 구글과 같은 검색기술을 만들어 내는 것. 정말 공감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그런것을 바라시죠... 그런데 정작 그 기술을 만들어 내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는 대부분 알지 못하시는것 같더군요.

    많은 분들이 페이지랭크와 같은 기술이 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네이버나 다음이 한국 웹시장을 장악하고 기술이 아닌 검색으로 분위기를 몰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제가 알기로 페이지랭크는 알려진것 처럼 단순한 기술이 아닙니다. 관련 논문이 공개되고, 관련 기술의 일부가 오픈소스로 구현되어 있다고 하지만, 왜 페이지랭크 알고리즘을 차용한 검색엔진은 구글밖에 없는걸까요? 그 이유를 정말 심각하게 고민해본적이 있으신지요. 특허때문이란 걸까요? 사실 이건 누구도 시원하게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냥 네이버의 기술력이 후지고 구글처럼 못하는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첫눈이 구글의 대항이 되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요.

    조금 현실적인 이야기로 돌아가서, 저도 이쪽 업계에 발을 담그고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습니다만... 구글 페이지랭크, 또는 그 수준의 검색품질을 갖추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기술적인 얘기는 넘어가도록 하죠.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런 글을 쓰실 시간에 구글의 검색기술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그것이 단순히 아이디어(페이지랭크 알고리즘)의 승리가 아님을 알아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에 대해 모든 실체를 알고 난 후에도 이러한 글을 쓰시고 속이 후련하다고 얘기하실 수 있으실지 정말 궁금합니다.

    저 역시 구글과 같은 검색기술을 갖춘 서비스가 우리나라에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비슷한 생각으로 국내 포털사들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구글에 대한 실체적 접근, 그리고 포털사들에게 그것을 요구하는것이 그냥 단순히 생각할 것은 아니라는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묻겠습니다. 구글과 같은 검색 품질을 내는것을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것은 아닌지요. 그 가능성이 있었던 첫눈을 네이버가 사서 없앴다고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업계에 계신다고 해도 그 부분에 대한 자세한 얘기까진 듣지 못하셨나 보네요... 사실 글쓰신 분 뿐만 아니라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시죠. 그러한 글을 볼 때 마다 너무나도 큰 격차를 너무 쉽고 단순하게 없앨 수 있다고 다들 생각하는것 같아 씁쓸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 글을 쓰시는 분들이 차라리 좀 더 구글 기술력의 실체를 알고 나서 실제로 구글을 넘기 위한 연구를 하시는게 더 도움이 될것 같네요. 굉장히 솔직히 제 생각을 말하자면, 검색기술로 구글을 넘어서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입니다. 네이버든 다음이든 총력을 기울여도 절대로.

    • Favicon of http://bahnsville.tistory.com BlogIcon Bahniesta 2010.03.28 13: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적어도 국내에서는 구글검색 및 랭킹 알고리즘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구글검색에 대해서 공부 좀 더 해보고, 짧은 댓글이 아니라 제대로된 글을 남기겠습니다. (지금 당장은 글을 쓰고 싶은데, 또 언제 글을 적게될지는 미정입니다.) 글로써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보다, 실제 구글에 견줄만한 검색 패러다임/기술/서비스를 만들어서 보이는 걸로 답변을 미루겠습니다.

  4. hiro 2010.03.28 09: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Google Alert를 통해서 여기를 방문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제 아이디 보면 누군지 아시겠죠??ㅎㅎ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우게 됩니다. 고민하고 염려하시는 것들이 조금씩 개선되고 좋은 방향으로 바뀌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것들이 커다란 기업 조직에서는 쉽게 바뀌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하고, 각각이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공통된 목표를 서로 합의해서 도출해야 할테니까요.. 결국엔 옳은 방향으로 끊임없이 개선하고자 하는 기업이 시장에서 승자가 될텐데, 저도 한 멤버로서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5. 2010.03.29 10:3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성준 2010.04.12 15: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야려운 글을 쓰신거 같습니다. 하지만 좋은 검색을 만드는 건 여저히 중요하고 좋은 일 아니까 합니다.

  7. backdrum 2010.04.30 08: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일본 검색시장에 진출하고있는 시맨틱스란 회사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한국, 일본, 중국, 미국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알고있으며
    시맨틱 기술 자동화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현재 운용중인 큐로보싸이트도 대단해 보입니다만.
    전문가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Favicon of http://bahnsville.tistory.com BlogIcon Bahniesta 2010.04.30 10: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요즘은 메이저 회사들만 쫓아다녀도 익혀야할 게 넘쳐서 모든 분야를 두루 섭려할 수가 없습니다. 큐로보도 초기 버전은 사용해봤지만 최근에는 이용을 못 해봐서, 평을 하기가 힘듭니다. 그런데, 문득 든 생각은 시맨틱 기술 및 검색이 중요한 이슈인데, 처음부터 범용기술로 발전시키지 말고 좀더 특화된 영역부터 파고들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물론 장기 비전으로 범용 universal 시맨틱검색을 완성시켜줘야겠지만... 좀더 특화된 영역에서부터 자리를 매김하는 것도 좋은 전략으로 보입니다. .. 그런데, 시맨틱 검색이라고 말들은 붙이지만 학계에서 말하는 그런 시맨틱의 개념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학계에서 말하는 시맨틱, 소위 온탈러지를 포함시켜서 완성되었다면 참 놀랄 일이죠. 왜냐하면 보통 문서/컨텐츠는 존재하지만 이를 정의할 온탈러지 (아주 풍부한 메타데이터)는 정의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유추를 통해서 이런 메타데이터를 만들어낼 수가 있다면 굳이 검색이 아닌 다른 영역에서 더 큰 기여를 할 수가 있을 것같네요. 네이터가 꺼내들은 검색어 카테고리 또는 narrow검색을 시맨틱이라 부르듯이, 많은 경우 clustered search, 즉 검색결과를 주제에 맞도록 클러스터링하는 경우를 또 시맨틱 검색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또 앞서, 학계에서 말하는 그런 시맨틱검색도 있을테고... 아, 전 그냥 전문 딴지꾼일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