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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2.28 불매볼매 서비스

불매볼매 서비스

Gos&Op 2013.02.28 09: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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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남양유업의 유통착취를 다룬 동영상 (아래 참조)을 본 직후, 그런 종류의 동영상이나 사진 등의 자료를 한 곳에 모아둔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악덕기업들의 관련 악행들을 회사별로 모아두고 쉽게 조회해볼 수 있으면,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를 유도할 수 있고 또 그런 기업들의 자정에도 기여할 것같다는 생각입니다. 이미 다음 아고라나 기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커뮤니티 또는 트위터 등의 SNS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업의 비리나 악행을 산발적으로 알리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곳은 없습니다. 지난 촛불집회 때의 나쁜 언론에 광고하는 회사들의 제품을 불매하자는 운동이 번졌던 것을 떠올리면서 불매운동 전문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모든 기업이 악하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애초부터 사회적 기여를 위해서 만들어진 사회적 기업들도 많이 있습니다. 나쁜 기업의 악행을 알리듯이 착한 기업의 선행을 칭찬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회적 기업이 아니더라도 정직한 기업들을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껏 잘 몰랐지만 볼수록 매력이 넘치는 그런 기업이나 서비스들도 한 곳에 모아서 사람들에게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덜 알려진 중소기업이나 생협 또는 농가에서 직접 재배가공한 제품 등도 알려주는 그런 공론화된 공간이 필요하다고 늘 생각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악덕기업의 제품은 불매를 하고, 볼매 기업의 제품 판매는 촉진시켜주는 그런 서비스를 생각했습니다. 이름하여 불매볼매 서비스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악덕기업의 악행이나 선한기업의 선행을 회사별로 나열하고 쉽게 조회/검색해볼 수 있는 정도만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2/23) 아침에 사진을 찍으러 나가면서 새로운 생각이 덧붙여졌습니다. 집을 나서면서 생각없이 편의점에서 과자와 음료수를 구입했습니다. 차에서 그것을 먹으려는 순간 남양유업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혹시 내가 구입한 음료수가 남양에서 만든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행히 다른 기업의 제품이었습니다. 위의 동영상을 본 이후로 가급적이면 남양의 제품을 구입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생각없이 구입할 뻔했습니다.

아이폰이 처음 등장했을 때, 바코드/QR코드를 스캔해서 가격비교를 해주는 앱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와 비슷하게 제품을 구입할 때 해당 제품이 악덕 기업의 것인지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앱/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품명을 입력해서 검색하거나 바코드/QR코드 또는 제품의 사진을 찍으면 바로 조회가 가능하면 편의점 등에서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바로 확인해볼 수가 있습니다. 위의 불매볼매/BMBM 사이트에 악덕/선한 기업을 등록함과 동시에, 그 기업에서 만들고 판매하는 제품을 함께 등록해두면 쉽게 구현이 될 것같습니다. 더 나아가서, 특정 제품이 악덕기업에서 제조/판매한 것이라면, 그것을 대체할 선한기업의 제품을 추천해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양에서 만든 우유나 커피믹스를 스캔했다면, 다른 기업에서 만든 우유 및 커피믹스를 추천해주는 것입니다. (촛불때를 생각해보면) 농심라면 대신 삼양라면을 추천해주는 식입니다. (짜파게티 --> 짜짜로니) 가격을 비교해서 주변이 더 싸다고 해서 마트를 옮겨다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여러 제품 중에서 선한 제품을 (제대로 추천해주면) 따로 고르는 것은 쉽습니다.

볼매불매 사이트에 등록된 글/자료를 바탕으로 모든 기업의 선악지표를 수치화해서 소비자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둡니다. 그리고 그 회사의 제품에도 같은 선악등급을 매겨줍니다. 악지표가 높은 제품은 가급적 불매하고 선지표가 높은 제품의 구입을 유도함으로써 이 사회가 조금이라도 금권에서 자유로운 곳이 될 수 있습니다. 선악지표를 위한 데이터를 모으는 작업이 오래 걸리고 힘들겠지만, 그리고 모든 제품별로 유사제품 매핑도 어렵겠지만, 전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이런 분위기/운동이 확산되어 자연스레 악덕 기업의 제품은 불매하고, 대척점에 있는 선한 사회적 기업의 제품의 판매는 촉진할 수 있습니다. 더콜 서비스에 사용자가 스팸발송업체의 전화번호를 등록해서 스팸 전화/문자를 막듯이, 악덕기업의 제품을 등록해서 그것들을 불매하는 것입니다. 기술적으로 어렵지도 않을뿐더러, 사회적으로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듯합니다. 이런 사회, 시민운동을 통해서 더 건강한 사회로 거듭나기를 바랄뿐입니다. 깨어있는 시민이 깨끗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밤 (2/27)에 읽었던 용눈이 오름의 시슬리 직원들의 쓰레기 투척 사건을 보면서 시슬리 화장품 대신 다른 브랜드의 화장품을 추천해주면서 기업이 사회적으로 나쁜 짓을 저지르고 제대로 반성하지 않으면 사회에서 매장될 수 있다는 것도 현명한 소비자들의 판단/행동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참고. 제주도 용눈이 오름을 쓰레기장으로 만든 시슬리를 고발합니다.)혹시나 해서 말하는 거지만... 이 서비스는 불매운동이 목적이 아니라 (선한) 상품추천이 목적입니다.^^이(런 종류의) 서비스에 관심이 있고 구현/운영해보고 싶으신 분은 연락주세요. 컨설팅해드립니다.

(2013.02.23 작성 / 2013.02.28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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