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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20 키워드로 보는 인터넷 트렌드, A River Runs Through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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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에 기술한 내용은 11월 4일 (목)과 11월 5일 (금)에 울산대학교 산업공학과 학부생들과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대학원생들을 위해서 준비한 발표자료를 요약한 것입니다. 발표 요청을 받은 것은 지난 6월 (포스텍), 8월 (울산대)이었고, 그 이후에 줄곧 몇몇 키워드들 (아래에 나열할 C 키워드들)을 생각했지만, 실제 발표자료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10월이 접어든 이후였습니다. 지난 몇 달동안 스토리라인 및 키워드를 생각하면서 집어넣고 싶었던 많은 인터넷 트렌드 사례들이 있었지만, 실제 발표자료를 만들 때는 지난 몇 주동안 새롭게 트위터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내용들로 대부분 채워진 것같습니다. 지금 이 포스팅에서는 제 발표자료를 올리지는 않고, 그냥 발표 초록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발표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발표자료가 계속 업데이트될 것같고, 또 내용 중에 개인정보 및 저작권에 위반되는 자료 (플리커 사진 등)가 포함되어서 바료 업로드를 못합니다. 발표를 한 후에, 기회가 되면 다시 정리해서 또는 요약해서 발표자료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의 초록은, 학교에서 강연하기 위한 프로세스 상 필요해서 급하게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문체가 좀 딱딱할 수도 있고, 앞뒤의 내용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인터넷이 우리 삶의 일부가 된지도 거의 20년이 되어갑니다. 1990년대의 홈페이지 또는 웹사이트를 통한 보여주기식의 인터넷 시대를 거쳐서, 2000년대 초반에는 사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웹2.0시대로 진화했습니다. 2010년을 살아가는 현재에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중심으로한 소셜네트워크와 애플과 구글이 주도하는 모바일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급변하는 인터넷 세상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변화와 트렌드를 이해하는 것이 다가올 10년, 1세기를 준비하는 길입니다. 그런 취지에서 현재 인터넷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몇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하려 합니다. 

 2010년의 인터넷 트렌드를 이해하기 위해서 다음의 8가지 C 키워드를 뽑았습니다. 
  1. 실시간, 위치기반서비스 LBS, 그리고 소셜네트워크로 이어지는 컨텍스트 Context의 부상 
  2. 테크뉴스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애플과 구글의 경쟁 Competition 구도 
  3. TGiF (또는 GiFT)로 표현되는 트위터, 구글, 애플, 그 리고 페이스북이 만들어가는 인터넷 에코시스템을 설명하기 위한 개방과 폐쇄 Control 
  4. 모든 서비스와 데이터가 분산된 데이터 센터에 의해서 저장되고 제공되는 클라우드 Cloud 컴퓨팅 
  5. 한명의 천재가 아닌 집단의 협업을 통해서 완성되는 집단지성의 시대 Crowd 
  6. iPad의 발표로 시작된 소비 Consumption의 시대 
  7. 개인정보의 중요성을 다시 부각시키는 편의 Convenience의 역습 
  8. 그리고, 이상의 모든 트렌드가 모바일 Mobile로의 통합 Connection 

 이상의 인터넷 트렌드들이 현재 인터넷의 대표 서비스인 검색과 SNS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가도 살펴볼 것이다. 먼저, 현재까지 인터넷의 대표 서비스는 분명 검색서비스였다. 검색서비스 또는 검색엔진은 웹상에 흩어져있는 다양한 정보/데이터/문서들을 긁어모으는 Crawling, 수집된 문서를 빠르게 조회할 수 있도록 색인하는 Indexing, 그리고 색인된 문서들을 사용자가 입력한 키워드 및 의도에 맞도록 정열해주는 Ranking으로 구성된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까지의 검색서비스의 이슈는 1) 얼마나 많은 문서를 수집할 것인가? 2) 얼마나 빨리 수집된 문서를 조회할 것인가? 그리고, 3) 얼마나 정확하게 정열할 것인가?였다. 그러나 모바일 및 컨텍스트 정보 등의 부상으로 이런 기본적인 이슈에 더해서, 미래의 검색의 초점은 개인화 검색과 비접촉 검색이 두각을 이룰 것이라 예상된다. 개인화 검색은 앞서 설명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컨텍스트 정보를 바탕으로 검색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결과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현재에도 많은 검색회사들이 준비/런칭하고 있는 것으로 가장 최근에 업데이트된 내용을 바로 보여주는 실시간 검색, 현재 물리적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장소 등을 제안해주는 장소기반 검색, 그리고, 검색자의 소셜그래프 내에서 작성된 문서, 즉 친구의 의견이나 서평을 보여주는 소셜검색이 개인화의 주요 이슈이다. 그리고, PC/데스크탑 환경에서는 검색어를 키보드를 통해서 쉽게 입력할 수가 있지만, 모바일 환경에서는 검색어를 입력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작업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그리고 미래의 검색 인터페이스는 타이핑, 즉 접속에 의한 검색에서 벗어나, 무타이핑 검색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말로 바로 검색하는 음성/보이스 검색,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로 사물을 찍어서 검색하는 이미지 검색이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음악의 일부 소절만 부르거나, 리듬만을 허밍으로 부를 때도 해당 음악을 찾아주는 음악검색 또는 허밍검색, 카메라를 OCR 스캐너처럼 이용해서 사진찍은 단어를 바로 검색하는 OCR 검색, 그리고 최근에 많이 각광을 받고 있는 QR코드를 이용한 검색도 미래 검색 인터페이스의 핵심이 될 것이다. 특히, QR코드의 경우, 검색 이외에 다양한 분야로 응용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목해봐야할 기술이다. 

 그리고, 검색서비스가 현재까지의 대표 인터넷 서비스였다면, 앞으로의 대표 서비스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 SNS로 바뀔 공산이 크다. SNS를 다양한 분야로 분류할 수 있다. 1) 블로그, 메타블록, 마이크로블로그, 및 미니블로그로 이어지는 소셜미디어, 2) 자신의 소셜 그래프 내의 정보를 검색해서 보여주는 소셜검색, 3)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서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셜커머스, 4)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하는 SNG, 마지막으로 5) SNS를 이용해서 제품을 홍보하는 소셜마케팅 등이 현재 그리고 앞으로 각광받는 SNS들이다.
== 이상이 초록의 내용입니다. ==
 
 아, 제 발표의 제목은 조금 은유적으로 이 포스팅의 제목에서 적었듯이 'A River Runs Through IT'로 정했습니다. 그냥 강물이, 때론 급류를 만나고 또 때론 잔물결만을 일으키며, 흘러가듯이, 지금 인터넷의 트렌드도 때론 빠르게 또 때론 느리게 변해간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발표의 결론을 내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트렌드에 결론이 없듯이, 제가 정한 결론으로 발표가 마무리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제가 던져준 몇몇 힌트/키워드에서 학생들이 자신만의 키워드를 발견하고, 자신만의 길을 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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