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4.25 성공의 종류
  2. 2013.04.23 싸이를 통해서 본 플랫폼으로써의 개인의 가능성

성공의 종류

Gos&Op 2013.04.25 08: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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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발표되어 인기를 끈 두 곡이 있다. 바로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다. 음악 관점에서 보면 완전히 다르지만, 많은 이들의 뇌리에 남겼다는 공통점이 있다. 소위 성공한 노래다. 그런데 이 둘의 성공의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잘 알다시피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짧은 순간에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다가 이제는 소멸 단계에 들어갔다. 어느 시골 클럽에 가면 여전히 노래가 울려퍼지겠지만 유튜브에서 직접 찾아서 듣지 않는 한 더 이상 강남스타일을 들을 일이 없을 것같다. 반면에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은 작년 이맘 때에 발매되었지만 다시 봄바람/(벚)꽃바람과 함께 인기를 얻었다. 싸이만큼의 파급력은 없었지만 아마도 내년에 벚꽃이 피면, 그 후에도 벚꽃이 필 무렵이면 여전히 우리는 벚꽃엔딩을 듣고 있을 것이다. 즉, 강남스타일은 공간적으로, 횡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고, 벚꽃엔딩은 시간적으로, 종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래서 이 둘의 성공 방식 중에 뭐가 더 나을지 궁금해서 어느 게 나을까?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이런 저런 댓글로 대화하다보니 강남스타일은 로또에 당첨되는 것과 비슷하고, 벚꽃엔딩은 연금복권에 당첨된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1등의 금액 규모는 차이가 나지만...

우리는 살면서 대부분 성공을 꿈꾼다. 성공이나 그런 인위적인 것에 초연한 사람들도 있지만, 어느 정도는 사업이나 학업에서 성공을 거두고 싶어하고 적어도 주위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꿈꾸는 성공이 강남스타일일까 아니면 벚꽃엔딩일까? 짧고 강하게 확타오르는 불길 인생을 살 건지 아니면 긴 생명력을 가지고 꾸준히 타들어가는 인생을 살 건지...? 우리는 스스로의 목표를 정하면서 그 목표의 성격 또는 종류도 정의내려야 한다.

현실적으로는 뭐가 되었던 한 번은 제대로 된 성공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뿐이겠지만... 로또 1등이 되었든 아니면 연금 1등이 되었든 어느 하나는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심이다. 그런 욕심을 제한다면 성공의 성격을 규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

추가. 싸이와 버스커버스커에 더해 '조용필'의 경우도 있습니다.

(2013.04.17 작성 / 2013.04.25 공개)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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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점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가수 그리고 노래가 있다. 바로 싸이와 그의 신곡 젠틀맨이다. 작년에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이후, 그의 후속곡과 뮤직비디오에 대한 기대가 컸다.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컨텐츠를 이용해서 블로깅을 하는 것은 꺼렸지만, 아침에 문득 떠오른 한 명의 개인도 플랫폼이 될 수가 있다는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서 글을 적는다.

음악에 문외한이므로 젠틀맨이라는 곡이나 M/V에 대해서 뭐라고 말할 입장은 아니다. 젠틀맨이 강남스타일과 같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를 점칠 수는 없지만,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조금 실망스럽다. 전작이 크게 성공한 경우 기대감이 높아져서 후속작에 대한 부담감도 있고 또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문외한이지만 그저 전작의 성공요인을 답습한 느낌이고, 그저 비슷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 상당한 타협을 한 것은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강남스타일이 처음 나왔을 때 싸이의 돌끼를 최대한 발산하도록 유도했다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는데, 젠틀맨의 경우 그저 왜곡된 돌끼에 많은 좋은 재료만을 첨가한 것처럼 느껴진다. 현재까지는 유튜브 조회수는 높게 나오고 있고, 여러 패러디 영상도 등장하고 있지만 이후의 성공에 대한 확신은 없다. (강남스타일 패러디는 자발적이었는데, 젠틀맨 패러디는 단지 젠틀맨의 시류에 편승해서 만들어지는 느낌.)

싸이의 성공 이면에는 무한도전이 자리잡고 있다고 본다. 단지 강남스타일에 유재석과 노홍철이 출연했다는 것 때문이 아니다. 이전부터 싸이의 독특함이 있었지만, 무한도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를 통해서 겨싸로 거듭나면서 다시 더 주목받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 이제까지 무한도전은 조금 덜 유명한 또는 잊혀진 연예인들을 주목받게 만들어줬다. 즉, 무한도전이라는 플랫폼 위에서 많은 이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서해안 가요제의 정재형도 그랬고, 조정특집에서의 데프콘도 그렇고, 더 최근에는 못친소 페스티벌을 통해서 조정치가 새삼 주목받았다. 그 외에도 많은 이들이 무한도전이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박명수의 어떤가요도 무한도전이라는 플랫폼이 있었기에 발표된 곡들이 가요계를 석권했고 여러 잡음도 많았다. 무도 멤버 7인과 싸이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그저 무한도전이라는 플랫폼에 갇혀있었다.

그런데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성공에서 시작된 지난 연말의 뉴욕특집과 최근 젠틀맨에 등장한 무도 멤버들을 보면 이제 플랫폼이 역전된 것같다. 즉, 싸이라는 플랫폼 위에 무한도전이 존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강남스타일이나 젠틀맨을 통해서 무도 멤버들, 현아, 리틀싸이, 가인, 그리고 단지 한 장면에 나왔던 최소라 지호진 등의 인물들까지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강남스타일/젠틀맨 뮤직 비디오, 더 나아가 싸이를 통해서 사람들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뿐만 아니라, 젠틀맨에 PPL도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페이스북에서 동작하는 소셜게임인 캔디크러쉬사가가 뮤비 내에 등장하고, 주류를 포함한 여러 상품/장소들이 PPL이다.) 이런 현상을 보면서 싸이가 하나의 플랫폼이 된 것같다는 생각을 한다.

무도 (방송 프로그램)을 통하면 스타가 될 수 있었는데, 이제 싸이를 통하면 스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전부터 한 개인이 플랫폼이 된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규라인으로 불리는 이경규사단이 그랬고, 더 최근에는 유재석과 강호동을 중심으로 한 무리들이 보여주듯이 이경규 유재석 강호동이 하나의 플랫폼이다. 이들을 통해서 사람만 묶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컨텐츠들도 함께 생성된다. 영화나 TV드라마에서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면서 소속사 패키지가 함께 출연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그 유명인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가 있다.

이제 모든 개인이 플랫폼이 되어가고 있다. 플랫폼이 되어간다는 것은 개인이 브랜드를 갖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개인의 평판과 인기 그리고 영향도를 잘 관리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아직은 유명하고 힘있는 사람들만의 이야기일 수 있지만,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향후 몇 년 내에 우리같은 일반인들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주기적으로 글을 올리고 있다는 그 모든 사람들도 벌써 플랫폼과 브랜드를 가졌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영향도는 미약하지만...

(2013.04.16 작성 / 2013.04.23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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